[비소설-습작노트]무명작가의속사정1-속사정편7

연지바른 마녀2005.06.27
조회230

[비소설-습작노트]무명작가의속사정1-속사정편7

 

또 고민이란 걸 한다.

 

그동안 또 별별 사건들이 있었고, 현재 나는 백조다. -.-;;;
(쉽게 말해서 짤렸다, 회사가 어렵다나 어쨌다나... 정직원도 같이 정리됐다)

 

언제 하루 날잡고 앉아서 그 동안 밀린 기록도 정리해야 할텐데...

 

반가운 사람을 만난 일도 있었고, 지하철 계단에서 대자로 뻗은 적도 있었고, 위열로 인한 고열과 마비 증세로 죽다 살아났고.

 

최근엔 드라마 '환생'의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모 블로그에 들어가서 해당 글들을 읽어보며 엄청 흥분하고 있고,('흡혈귀 마녀와 동침을II'랑 윤회란 소재가 같기 때문에 더더욱...이젠 '그녀가 돌아왔다'란 드라마가 내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중, 안그래도 신경이 이보다 더 예민해질수 없어서 요즘 환장하겠는데...) 옛날 내 습작의 에피소드들이 그 당시 방송되던 트랜디 드라마들에 도용되서 몇번씩 기절하다시피했던 기억도 떠올리고 있고...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옥탑방 문쪽은 또 비가 새서 문턱에 늘어놓은 빈 참치캔과 컵라면 그릇으로 똑똑- 떨어지고 있다.... 절대 낭만적이지 못하다. (왜 여기서 낭만 나오는지...쩝)

 

그러고보니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니 그 짧은 몇개월동안 별별일이 다 있었다.
방에만 있으면 시간은 그냥 아무일없이 오늘이 내일같고 내일이 오늘같은 날이건만...

 

그리하여, 나는 흡혈귀 마녀와 동침을II 를 과연 인터넷에 계속 연재해도 되는지, 다시 일자리는 어떻게 구해야 할것인지... 고민중이다.
아, 거기에 덧붙여 모 프로덕션에서 작가모집 공모에도 과연 응모해야 할 것인지도.
예전에 작가 프로모션같은 곳에서 응모했다가 떨어진 기억도 되살아나며, 누구의 우려처럼 단지 소재를 구하기 위한 공모일 수도 있다는 점도, 그래서 예전처럼 내가 의욕적이지 않고 게으름피우며 마감 직전인 오늘도 전혀 기획안에 손을 대지 않고 있으며, 바지런히 시나리오를 써도 모자랄 이 시간에 빈둥거리며 이런 잡소리나 하고 있다.

 

어줍게 모아놓은 '흡혈귀 마녀와 동침을 II' 에피소드들이 메모지와 핸드폰 일과설정에, 컴퓨터 워드패드에... 정신없이 널려있다.
아, 이걸 정리할 생각하면... 백설공주 하고 싶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하고 싶다.  (정리한답시고, 손을 댔다가 그냥 읽어가며 혼자 키득거리며 시간보낸 것이 몇번인지, 에휴-)
이 나이 되도록 널려놓는 건 잘해도, 정리하는 건 영 젬병이다. 
태어날 때부터 기력이 딸려서 게으름 하나는 타고났으니, 버릇이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되고 일생이 되다간 누구말따나 미래의 모습 '노숙자'가 되는 건 아닐런지...

 

그나저나 장마는 언제 끝나려나...
그 드라마 표절로 법적 대응한다는 영화감독은 정말 m방송국을 고소하려나...?
난 언제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의욕을 찾으려나...

 

20050527.월. 오후 6:1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