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아십니까 ? 직접 다녀온얘기..내 실화..

광돌이2005.06.29
조회84,108

저 도를 아십니까 따라갔었던 얘기 해볼게요.. ;;

 

우선 정말 웃기려고 꾸며낸것 없이

모두 거짓하나 안보탠 절대 진실임을 하늘에 맹세합니다...!!


 

 

   4년 전이었어요.. 


   제가 스물하나였을때였더랬죠.. 


   시내에서 버스를 기다리고있었어요 혼자 


   어떤 아줌마랑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바로 냅다 내 손을 잡으면서 


    ' 허헙..기가 온몸전체에서 아주 강하게 느껴지십니다 ' 


   그러는거에요 ㅡ,.ㅡ;; 


   나도 당연히 이 아줌마 쑈하시는구나 생각했는데 


  그날은 왠지 너무 심심한 하루였거든요 


    그러시더니 


    막 이얘기 저얘기 막 하시다가 


    자기네 원래 본부(?)가 있는데 가서 더 얘기를 하자는거에요 


    평소에 도대체 도 얘기하는 곳은 어떤곳인가 궁굼도 했었구 


   집에 가면 할것두 없구 


   그래서 따라갔어요 


    거기서 되게 가까운 데였는데 


   가니깐 이상한 불상하구 이것저것 막 있구 


    아줌마 몇명있더라구여 


    막 이얘기 저얘기 천리만상..우주와 만물.... 


    얘기 듣다가 나보고 제사를 지내야된다는거에요 


    그래서 


    나보고 돈을내래요 


   제사지낼때 내 정성이 있어야된다구 


   나 600원밖에 없었거든여 ㅋ (당시 청주 버스비 600원)


   나 버스비 밖에 엄는데요 아줌마 


    그랬더니 표정이 약간 바뀌면서.. 


    잠깐 생각하더니 


    그거라도 달래요 ㅡ,.ㅡ;; 


    그래서 주면서 이따가 나 버스비 안주면 못가요 ! 


    그랬더니 제사 끝나구 준데여 


   그랬는데 


   어떤 아줌마가 제사 지낼때 입을 한복을 줬는데 


    옥동자 입는 한복 알죠 ?? 


   색동 저고리 


    ㅡㅡ;;;;;;;;;;아오... 


    암튼 그걸로 갈아입고 제사상 장봐온거 와서 어떤 방에 들어갔더니 


    어떤 무섭게 생긴 상 몇개하구 제삿대가 있구 


   아줌마 네명 


    한명은 앞에서 사회(?) 보나봐요 


   세명은 넙쭉 무릎꿃고 앞으로 완전 붙어 엎드려있구 


    그때부터 조금씩 웃겼어요 ㅋㅋ 


    아줌마 세명이 ㅋㅋ 


   그러더니 한분이 제사상을 차리는데;; 


    한쪽에는 바나나킥을 막 쏟구 


    한쪽에는 다이제스티브를 가지런히 쌓구 


    쿨피스를 잔에다가 따르는거에요 ㅡ.ㅡ;;;;;;;; 


   너무 하는거 같았는데 나 웃는데두 신경두 안써요 


    되게 진지해요 ;;;;;; 


    암튼 난 맨뒤에서서 지켜봤죠 


   막 무슨 염불같은거 하더니 


    자..무슨무슨 신께 제배..... 


   두번절했죠 


    근데 또 쌸라 쌸라 하더니 우로 3보... 


    뭔말인지 몰랐아요 


    근데 아줌마들이 발맞춰서 오른쪽으로 세발짝 가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두 따라했어요 ㅋㅋㅋ 


    그러더니 다른 신께 2배.. 


    난 너~~~~~무 웃긴데 


    너무 진지한 아줌마들 ㅋ 


    내가 허리댕기를 잘못 맷는지 


    바지가 내려갔어요 ㅠ_ㅠ 


    근데 앞에 사회보던 아줌마가 

 

    버럭 !! 화를 내면서... 


    얼른 정복해주십시오 !!!!!!! 


    그러는거에요 ㅠ_ㅠ 


    누가 벗을려구 벗었나 ㅠ_ㅠ  


    얼른 줒어입었는데 그와중에도 절대 웃지도 않는 표정도 바뀌지 않는....

 

    무서운 아줌마들.. 


    제사가 여하튼 무사히 끝났어요.. 


    제삿상 사진으로 찍고 싶었는데 


    롯데 오리온 과자 종합제사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그렇게 제사를 보구나왔어요 


 

 

    여기서부터는 좀 진지해요;; 


    나 색동저고리 너무 벗구싶어서 다른방에 들어갔는데 


   어떤 나보다 한두살 위로 보이는 형이 있더라구여 


   여기 어떻게 계신거에요 ? 


   그랬더니 


    자기는 여기온지 2주나됐데요 


    집은 옥천인가 어딘데 


    여기 사람들이 그냥 내려가면 조상신한테 벌받구 집안에 화가 돌아간다구 겁을 줬나봐요 


   도를 베우고 이치를 깨우치고 가야한다며 


   내가 형 미쳤냐구.. 


    그냥 집에 빨리 가라구 했더니 


    못가겠데요.. 


    참..지금은 어떻게 됐을지 궁굼해요..되게 착해보였는데 순진하구 


    암튼 나 거실로 나왔더니 


    다시 천태만상 우주만물..막 떠드는데 


    검은 정장 입은 아저씨가 들어오는거에요 


    아까는 어두워서 몰랐는데 


    그 아줌마중에 한명은 


    눈탱이가 파랗구 얼굴에 상처가 많더라구여 


    맞은거 같았아요 


    순간 움찔했어요.. 


    앗..여긴 아니다.... ㅡ,.ㅡ;;;;;


    그때부터 나는 부랴부랴 집에갈려는 표시를 냈죠 


    그 정장 아저씨가 


    학생 몇살인감 ? 


    아아 스물하나요..


    그랬더니 


   음..얘기대루 눈빛이 비상하네 어.. 


    전화를 받구 왔나봐요 


    ㅠ_ㅠ 


    그냥 조용히 얘기듣다가 


    아줌마가 포도주를 들고오는거에요 


    음복할 술이래요 ㅡ,.ㅡ;;;;;;;;;;;;;;;;;;;;;;;;;; 


    음복을 포도주로 하다니 ㅡ.ㅡ;;;; 


    싸게 먹혀서 그랬나봐요 


    거절 막 하다가 그냥 한잔 마시구 


    저 집에 통금시간 다되가는데요 (원래는 없어요) 


   라고 말했더니 그 아저씨가 되게 아쉬워하는거에요  


    더 있다가 얘기 더 듣구 놀다가라구 ㅠㅠ 


    죄송하다구 담에 기회되면 다시오겠다구 


    꼭 올거같이 얘기했더니 


    보내주더라구여 ;;; 


    그래서 막 허겁지겁 나와가지구 막 가다가 


    생각해보니깐 


 

 

 

 

 

 

 

 

 

 

 

    버스비 !!!!!!!!!!!!!!!!!!!!!!!!!!!!! 


   ㅠ_ㅠ 


   다시 갔어요 ;;;;;;;;;;;;;;;;;;;;;;;;;;;;; 


    갔더니 사람들 눈빛이 무척 반기는 표정 ;;;;;;;;;;;;; 


    저...죄송한데요......... 


    아까 육백원 주세요....... 


   그랬더니 어떤 아줌마가 천원을 끄내서 나 주려구 하는데 


    무지 열받는건.......ㅡㅡ++++++ 


    지금도 못잊어 


    어~ 나 잔돈있어~~~ 


    하면서 껴든 어떤 아줌마 ㅠ_ㅠㅠ_ㅠ_ㅠ_ㅠ_ㅠ_ㅠ 


    진짜 !!!!!! 


    육백원만 딱 줬어요 


    망할 인간들 !!!!!! 


    어우...... 


    장장 3시간동안 얘기들어줬는데 


   암튼 그렇게 집에왔어요....ㅠ_ㅠ 

 

 

부모님한테 얘기했다가 미친놈이란 말을 첨 들어봤네요 아부지한테...

 

 

   긴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암튼 도~ 어쩌구 저쩌구....따라가지 마세요....순진하신분들은 잡힙니다~~~~~~

   얘기 들으신분중에 나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못가보신분...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ㅋ 위치도 알려드릴수 있습니다^^;;

 

청주사는 광돌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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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톡 된거 기분좋네요 ^^;;

적어도 제 글에는 다른 오늘의 톡들처럼 악플들이 없어서 말입니다.

이얘기를 해줬던 친구들은 이거 보구 대번 나인줄 알텐데..ㅋㅋ

암튼 결론은...

" 오늘의 톡이 되도 아무것도 없다 !! (메일 한통 없다..) "

라는 걸 확인하는 하루네요 ^^;;; (물론 기분은 좋지요^^;)

 

 

 내 나이 29, 드디어 사랑이 오는걸까? 도를 아십니까 ? 직접 다녀온얘기..내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