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Alice 이렇게 말하고픈데

Jin2005.06.29
조회217

미국에 온지 6개월째 접어 듭니다 정확히 올해 1월 2일에 왔으니까요..

어학연수겸 해서 일년 예상해서 왔습니다. 나이는 올해 81년생 25살이구요..

정말 없는돈으로... 영어에 대한 강박관념이라도 없애볼까 해서 왔죠... ( 사실 미국에 왔다는것만으로도... 친구들에게 욕많이 먹었습니다. 돈없는데 갔다고 ,)

저에겐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한명있었습니다.

2004년 2월29일 전 전역을 하고 3월2일 복학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쉬고 복학한 학교에는 정말 군바리 냄새 풀풀 풍기는 저에겐 너무 행복한 봄이었습니다. 강원도 산골에서 전방근무을 서다..

따스한 봄볕아래.. 캠퍼스 생활이 너무나도 활기찬 예비역이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운동도 자주 하고 그렇게 한달여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웃긴게 자투리 시간엔 저희 단대 건물 독서실에서 책을 부여잡든 자든 거기에 머물렀다는겁니다. 그렇게 하루는 아리따운 아가씨을 보았죠. 첨 보았을때도 숨이 턱하고 막히는데... 친구가 나에게 하는말이 " 오늘 최고의 여학우을 보았다.. 아 참 저기 오네..." 하는데... 그 사람이 그사람...

솔직히 저 잘난거 없습니다. 그냥 그냥 남들 보다 뒤쳐지지 않으려고는 합니다만..

그리 잘난건 없죠... 결국 어찌되었건 전 어느날밤 혼자 집으로 가는 그녀을 잡았습니다.

그리곤 이름과 남자친구 유무을 물어봤죠 있을거라 굳게 믿었거든요 설마 이런여자가 없을까 했는데..

없더라고요 정말 숨이 안쉬어 지는 그 순간... 그 사람의 퉁명스런 모습마져도 사랑스러웠습니다.

결국 참 순진했던 제가... 그 사람 맘에 들었는지... 어찌되었건 우리 사귀게 되었습니다...

참... 인생에서 그런 순간... 누구나 다 있을까요?

전 자고 일어 났는데 안믿겨지고 친구들에게 말해도 친구들 역시... 아니 세상 모든이가 절 안믿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1학기가 가고... 그 애을 노렸던 많은 남자들의 시기와 부러움의 눈빛에 응하듯 그녀을 꼭 껴안았죠 캠퍼스에서... 그렇게 사랑이 싹텄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2003년 호주에서 일년 어학연수을 다녀왔더라구요... 사귀기 전엔 나에게 2005년에 가는게 좋다고 했는데 사귀고 나선 계속 2006년에 가면 안되냐고 하는겁니다 전 지금 2학년 마치고 왔는데 솔직히 지금이 제겐 최선의 길입니다.

후회도 없구요.. 딱히 짤라서 말한적은 없는데 이것저것 제 어학연수에 대해서 서운한게 많았나 봅니다... 그래고 항상 기다리고 갔다와서 더 잘지내자고 열심히 공부하고 오라고 결혼하고 싶다던 그사람말... 잊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린 여름방학에 태국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15일동안요.

아무일 없었습니다. 그져 여행 먼저 가자고 해서 찾아보는 재미 같이 해외을 나간다는것이 좋았고,

솔직히 숙소에서도 키스나 같이 안고 잔적은 있지만 삽입이나.. 섹스을 한적은 없습니다.

그 이윤 그녀가 원하지 않아서죠 자기가 지키고 싶대요 솔직히 저 역시 그런점에 절 싫어하단고 생각하기 보다... 존중했습니다. 제 눈에 그렇게 보였거든요...

2학기 시작하고 그녀는 4학년 취업문제로 신경이 날카로웠고 난 미국 가는 문제로 비자나 입학허가증땜에 바빴습니다. 결국 그렇게 제가 가는 날이 다가오고...

우리의 그 화려했던 2004년도 지나갔습니다 가기 전날에도 약간의 다툼은 있었지만 기다리며 잘지낼거라던 그녀의 미소와 숨소리 다 생각 납니다...

여기 와서 정말 한국 없는 델 왔더니... 교민도 없는 곳이라... 영어하긴 좋은데 첨에 적응하기 힘들었죠

군대서도 안울던 제가 울먹거렸죠 그녀하고 전화하면 답답한 영어가 더욱미치게 했습니다.

그렇게 전화을 하다 한번은 콜렉트 콜로 했는데 버럭 화을 내는 겁니다...

전화을 끊고 나니 내가 콜랙트 콜보다 못한 인생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그애가 저에게 헤어지련지도 몰랐죠....

결국 한달뒤 멜이 왔습니다 이제 적응되었으니 말한다....하며.. 헤어지자고 연락하지말자고

자기도 지금 죽을만큼 힘들다고...

정말 갑자기였죠 뭐가 뭐가 뭐가 널 헤어지게만들었는지... 기다림?

전화도 멜도 반응이 없었습니다...그렇게 혼자... 하늘만 바라봤죠... 그렇게 혼자...

매일밤 술로 보냈습니다. 맥주가 약하면 위스키 럼 진 데낄라 마셔가면서...

그녀을 욕했습니다. 그리고 이유가 넘 듣고 싶었습니다.. 한친구가 그러더군요... 이유을 들어봤자..

다 소용없다고... 그렇게 정신을 차리니 3월... 두달을 그렇게 보내고 지금까지 쭈욱... 생각나도 허벅지 눌러가며 이곳에서의 생활로 달랬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알고보니 호주에서 공부하던 그때 한국 남자와 동거에 저와 사귈때도 정리가 덜 상태였던 겁니다.

진짜 머리 아프더라구요... 그럼 첫경험 이런 개소리는... 훗...

사람 한순간에 바보 되는거 있죠...

얼마전에 보니까 제가 아는형이 그녀도 아는 오빤인데 (그녀는 싸이가 없답니다) 자기이름으로 글을 남겼는데 드디어 남친이 생겼다는 글이 보이더군요.. 참 어의가 없어서... 드디어...

이젠 그냥 잊어야지 하는데 그래도 왜 좋은 추억은 생각이 나더라구요...

 

휴... 한국 가기 딱 6개월 남았습니다...

그래도 지난 5개월 악몽도 자주 꾸고 그랬는데 남은 기간엔 안그랬음 좋겠네요..

헤어져도 그래도 나 생각하고 있을거라는 병신같은 생각으로 지탱해온 저도 어의없고...

그냥 그려러니 하는거죠... 세상에 여자가 반이라는거... 오늘 알았습니다..

 

사랑이 무섭다기 보다 사람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