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꼬리치다 1] -첫만남

해밀2005.06.29
조회656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쓰는 해밀입니다.

너무 미흡해 글을 제대로 쓸지 아직은 미지수 이지만... 읽으시면서 실망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분이라도 제글을 응원해 주신는 분이 있다면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오늘이 첫스타트이니.. 재미없더라도  꼭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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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세정아  내눈은 널 바라보고 있는데 .. 마음은 다른데 곳을 바라봤나봐 미안해!!"
경태의 손을 세게 뿌리치며 세정은 뒤돌아 섰다..

6년을 한결같이 바라본 , 그만을 위해 모든걸 다 그사람에 맞취 바꿔버린 세정은 그렇게 뒤돌아 서야만 했다. 대학입학 후 바로 이민간 가족의 빈자리를 경태가 채워줬는데...
하염없이 두볼에 눈물은 흐르지만, 아직도 그를 사랑하지만...  그를 잡기엔 그녀의 자존심이
용서치 안았다.
술에 취에 정신을 잃은것도 아닌데 세정은 어떻게 집앞까지 왔는지 하나두 기억할 수 없었다.
오피스텔의 들어와 문을 닫는 순간  이젠 모든 사랑에 문을 닫아 버리리라... 남자란 믿을수 없는 존재다라고
마음에 문까지 잠궈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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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난 후

"뜨르릉~ 뜨르릉~"
 토요일 아침부터 요란한게 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
" 오~~ 신이시여.. 제발"
세정은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쎴지만 전화벨을 쉽게 끝나질 않았다...
주5일제로 근무패턴이 변경된 후 업무량이 늘어 금요일은 거의 야근을 해서 토요일은 오전을 잠에 의존해온 세정였다.
" 여보세요"
"우리딸  잤니?"
호주에 계신 어머님였다..
" 엄마, 왠일이야 ? 무슨일 있는거야?"
세정은 아침일찍 엄마에 전화에 혹시 아버지가 또 쓰러지신건 아닐까 가슴이 철렁했다.
" 아냐, 그냥 우리딸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한거야"
" 휴~ 놀랬잖아...엄마.. 아빠는 건강하시죠? 지현이도 잘 지내구?"
" 응 아빠도 건강하시고, 지현이도 학교 잘 다니고 있어, 그렇게 궁금하면 호주에 한번 오던지 아님 전화를 자주하지
 넌 어쩜 그렇게 무심하니?"
" 엄마 미안해요.. 요즘 정신없이 바빴어요.."
" 그래..알아 우리딸 능력있어 바쁘다는거 "
"하하하. 엄마두 참."
 오랫만에 통화하는 두 모녀의 대화는 토요일의 아침을 시작하고 있었다.
" 근데 세정아... "
" 응 엄마"
오여사는 잠시 뜸을 들였다..
" 조세정"
" 말해 엄마 왜그래 진짜 무슨일 있는거야?"
" 세정아 이제 경태는 다 잊은거지?"
" 엄마.. 나 그사람 생각도 안나 아니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갑작스런 엄마에게서 경태의 말에 세정은 온몸이 경직되는 듯했다.. 잊고 살았다. 아니 잊으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그동안 발버둥 쳤던
그의 대한 감정이 복받치듯 다시 살아나자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엄마 갑자기 그 사람얘기 왜 꺼낸거야?"
" 세정아 엄마는 이제 니가 정말 경태를 다 잊은 거라면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한다. 이제 시집가야 하지 않겠니?"
" 엄마 나 결혼 안할래.  혼자서 그냥 살래"
" 조세정 말이라고 하니? 둘째 이모한테 연락해 놨어. "
" 무슨연락?"
" 너 선자리 마련하라고, 이모한테 연락오면 만나봐.너도 알다시피 아버지 오래 못사실것 같은데 지현인 아직 어리니까
너라도 시집가는거 보셔야 되지 않겠니?"
세정은 아버지말이 나오자 강하게 엄마께 말을 할수가 없었다...
'아빠....'
하지만 세정은 누구도 만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만은 굽힘이 없었다.
" 엄마 나 오후에 약속이 있어  준비해야 할것 같아요.. 담에 또 통화해요"
"세정아.. 만나봐 알겠지.. 응?응?"
세정은 대답하지 못하고 안녕히 계시라는 인사말 만하고 바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머리속이 어지러웠다...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나쁜놈, 마지막 경태와 헤어져 돌아와 문을 닫는 순간 부터 경태를 마음속에  밀어내고 흔적을 지워버리고 일에만 매달렸다.
굳히 세정이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손에 닫치는 일은 모두 해치웠다... 한시도 몸을 가만 두지 않고 움직이고 뛰었다.
그렇게 지내온 1년이 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경태라는 이름이 다시 그녀를 아프게 했다..
이런 감정으로는 내일까지도 계속 세정 스스로가 자신을 괴롭힐것 같다란 생각이 머리속에 돌았다.
 세정은 욕실로 들어가 차가운 물에 샤워를 했다.
몸은 추웠지만.. 빨갛게  달아오른 심장을 식히기엔 찬물이 제격였다.
아직 봄이라 찬물샤워를 한게 무리였을까.. 온몸이 바들바들 떨렸지만 세정은 입술을 깨물며 물기를 닦았다.
화장대에 앉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세정은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왜 우니 왜 우는건데.. 아직도 못있고 있니' 스스로를 질타했다.
파랏게 질린 얼굴이 오늘따라 초라해 보였다.. 눈물을 닦고 세정은 곱게 화장을 시작했다..
머리도 드라이로 예쁘게 손질하고 하얀색 티에 청바지를 갈아입고 다시 거울앞에 섰다.
1년전 보다 약간 야위긴 했지만. 세정은 오똑한 코에 깊은 속 쌍꺼풀 햐얀 피부, 적당한 키에  세련됐단 표현보다는 수수하고 청량하단 표현이 어울릴만한 인물을 가지고 있었다.
"괜찮아" 스스로 좋은 기분을 만들기 위해 주문을 외웠다.


"띵동, 띵동"
초인종이 울렸다.
"어 누구지?  누구세요"
"나야 이한"
"왠일이래 연락도 없이 아침부터"
 
고등학교때부터 줄곳 단짝친구인 이한이 찾아왔다. 항상 자신감있고,약간 차갑고, 조금은 중성적인 성격을 지닌 이한였지만 세정에게는 엄마같은 존재로 항상 챙기고 옆에서 큰 버팀목이 되는 친구이다.

"왠일야 지금쯤 한참 꿈속을 헤매고 일을줄 알았는데... 어디 갈려구?"
"아냐 그냥 일찍 일어났어.. 아침부터 연락도 없이 왠일로?"
" 어 ~ 화장까지 한걸 보니 약속있었던거 아냐?"
"아냐 그냥 초라해 보여서 화장 좀 해봤어"
"그래 잘생각했다 니나이가 몇이니  내일모래면 서른이다."

세정은 아침에 엄마와 통화 했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동안은 이한이도 세정의 눈치를 보며 남자 얘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엄마 얘기를 하면 이한 또한 불같이 일어나 그녀를  부추길께 뻔한 상황이란걸 세정은 알고 있었다..

"세정아 나가자 오랫만에 냉장고 배도 채워놓고 우리배도 채워야지"
"그래"

토요일 오전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시내 교통은 한산했다..이한의 차를 타고 할인마트 주차장에 들어갔다..

"끽~~~~~~~~"
"아~~"
주차 자리를 발견하고 가고있는데.. 주차 되있던 차량이 라이트도 켜지않고 후진을 하는 바람에  
조금만 더 갔다면 사고가 날 상황였다..
"아 뭐야 저인간 머리는 생각하라고 있는거지 장식으로 있는거야!!!! 세정아 괜찮아?"
"응 난 괜찮아 "
상대편  차량 문이 열리고 남자가 내렸다.
 " 죄송합니다."
" 아 지금 생각이 있으세요?"
이한은 차갑게 쏘아 붙였다.
" 사람다치면 어떻게 할려고 운전을 그렇게 하는거예요"
남자는 죄송하단 말만 연신하며 이한과 세정의 눈치를 살폈다..
세정은 이한에게 사고 안났으면 됐다고 그만 하라고 말렸다
" 그만 가보세요.. 괜찮아요"
이한을 진정시킬려면 얼른 이상황을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세정은 서둘러 남자에게 가보라고 말했다...
남자는 저기 혹시 충격때문에 다치셨을지 모르니.. 제 명함드릴께 나중에라도 이상있으면 연락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명함을 이한에게 전달했다.
아직도 화가 안풀린 이한은 세정에게 명함을 주며 핸들을 돌려 주차를 시켰다..

 

이한의 차가 주차된거 까지 확인한 남자는 자기 차로 돌아왔다...

"야 박태희 너 진짜"
"아잉~ 미안해 오빠 잘못했어."
"야 너 조용해 앞으로 다시 한번 운전대 잡는 날엔 널 버리든지 차를 버리든지 가만 안둘꺼야"
"오빠 엄마아빠한테는 말안할꺼지?"
"시끄러"
 
성재는 조금 전 상황에 진땀이 등까지 흘렀다. 안된다고 안된다고 그렇게 만류했지만 동생 태희에 고집을 꺽지 못하고 운전대를 잡게 했던게
화근였다..

" 박태희 집에 갈때 까지 입도 벙긋하지마."

태희는 오빠가 화내는 것보다, 엄마아빠가 아시게 될것이 더욱 무서워 오빠말에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성재의 차가 빠져나가자 이한과 세정은 차에서 내려 성재의 차량을 쳐다봤다..

" 쯧쯧 젊은 사람이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이한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혀를 찼다.
" 세정아 명함 챙겼지?"
"응. 여기"
 세정이 이한에게 명함을 내밀었다
"호이~ 의사네!  박성재....이사람 치과의사다. 인물도 괜찮던데.. 잘생긴게  직업도 좋네.."
이한은 세정을 보며 씽끗웃었다.  저 웃음이 뭘 뜻하는지 세정을 눈치챘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마트에 들어섰다.
일주일동안 사용한 반찬거리며 생활용품을 사다보니 1시간 훌쩍넘었다.
" 배고파. 이한아. 뭐좀 먹자"
둘은 서둘러 장을 보고 마트에서 빠져나왔다.
" 뭐먹을래?"
"갑자기 시원한 물냉면이 먹고싶네..."

세정은 마트에서 오랫 동안 돌아다녔더니.. 배고픔도  배고픔이지만 시원한게 먹고싶어져 이한에게 냉명을 먹자고 했다.
" 응 가까운데 냉면 잘하는집 있어. 그쪽가자"

이한은 냉면집으로 차를 몰았다. 10분정도 지나 큰 기와집으로된 냉면집 주차장에 들어섰다.
" 그 동안 여기 앞에 매일 지나다녔는데도 이집을 못봤네.."
하기야 세정이 1년동안 냉면을 먹으로 다닐만큼 한가하지도 마음에 여유도 없었으니. 당연한 일였다.
차에서 내려 주차장을 빠져나올때 쯤
" 세정아 저기 저 차, 아까 마트에서 우리랑 사고날 뻔한 그차 아니니?"
" 글쎄 저종류 차가 한두대여야지"
" 그런가?"
둘은 나란히 냉면집에 들어가 창문옆에 자리를 잡았다.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라 가게안은 한가했다.


 
" 아 시원하다"
"참 시원도 하시겠어요?"
"잉 오빠 아직도 화 안풀렸어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네~"
태희는 마지막 냉면 국물을 들이키며 오빠를 보고 씽끗웃었다... 오빠에게 그렇게 혼이 나고서도  모든 애교작전을해서  냉면집까지 들어온
태희였다... 성재는 가끔 막무가내로 사고를 치는 태희였지만 화를 낼려고 해도 동생의 애교작전에 금방 무너지는 맘 착한 오빠였다..
" 너 이번일은 오빠가 그냥 묻어두는데, 한번만 더 그런일 있음 그땐 바로 부모님께 이른다. 알았지"
"옙 알겠습니다. 하하하"
동생과 시원하게 냉면을 먹은 성재는  서둘러 집에 가자고 했다.  오후에 친구 하고 약속이 있기 때문에....
" 나가자 태희야"

 

" 아줌마 여기 물냉면 2개요~"
냉면을 시켜놓고 이한은  세정의 얼굴은 뻥하니 쳐다놨다.
" 왜 내얼굴에 뭐 뭍었니"
"아니 예뻐서"
아직도 못잊은게 분명한데 아직도 아파하는거야..이한은 세정의 얼굴을 보자 가슴이 아팠다....

성재는 계산을 하고 나가려다 창가에 앉아있는 여자들을 봤다...
"어 또보네....."
"오빠 누구?"
"응 아냐 태희야  먼저나가있어"

성재는  마트에서의 일을 사과했야겠단 생각에 그녀들이 먹는 냉면값까지 몰래  계산을 했다.
계산을 하고 나가면서 성재의 눈에 수줍게 웃고 있는 세정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주차장에서는 경황이 없어 세정을 제대로 못봤는데 창밖 햇살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세정의 모습을 본 성재는 잠시 넋을 잃고 있었다.
어느새  태희가 들어왔는지.. "오빠 바쁘시다면서요~"
태희에 말에 정신이든 성재는 그녀들에게 꼭 연락이 왔으면 하는 바램을 하며 냉면집을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