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느니 죽고 말지...

미친구루미2005.06.30
조회173

한달에 가까운 시간에 후딱 일어난 일입니다.

교양수업을 듣는데 한사람이 눈에 들어왔고
친구를 통해서 전화번호 받아오라해서 받아서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만나기도 했습니다. 전혀 공감대는 형성되지 않았지만..
전 만날수록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자주 만나진 않고 가끔 학교에서 마주쳐지고 연락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곤 한 열흘만에 저랑 친해지기 어렵다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냥 그사람이 떠났습니다.
전 너무 호감갔던 사람이고 처음 대쉬해서 만난 사람이기에 잡았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갔었는데 한 6일동안은 매일 꼬박 보게 되었고,
단대가 틀려서 보기 어려운데 지나가는 길에 정말 자주 마주쳤습니다.
알고도 이렇게 자주 만났는데 모르고 지낼땐 얼마나 많이 지나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근데 만나면 그냥 인사만 했습니다. 형식적인..(연락은 안왔습니다.)

그리곤 제가 하루는 커피를 그냥 책상에 두고 익명으로 쪽지만 간단히 쓰고
그냥 왔는데 그날 커피 잘마셨다는 문자를 받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그뒤로 차츰 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교양수업이 여성학이었는데 기말고사 치기 전에도
시험공부 많이 했냐는...시험후엔 잘쳤냐는...그리고 그날 만나자고 해서 만났습니다.
뭐 공감대 형성이 안되는 사람인지라. 말은 서로없이 있었고.
그날 그냥 집에 바려다 주는걸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난 좋아하지만 그사람은 절 별로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그후론 제가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한 4일뒤에 술먹고 문자와서 (전화 잘 안합니다. 말수가 적고...부끄럽쟁이같아서..)
이제 저 안좋아하죠? 라고 묻길래 그냥 좋아한적 없다고 했습니다.자존심상해서..
그래서 그사람은 그런거 같아 편하게 연락한다고 하며...좀 난감해하기도 했습니다.
그후론 밤 11시에서 1시 사에에 문자 폭발합니다. 한 30개 정도씩? 매일 주고 받으며
연락했고 술먹고 전화도 오고...

여하튼 전 좋아서 죽는줄 알았죠...참 나를 착한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사람이었거든요
어떤날은 제가 내일은 우리 폰팅합시다.(?)라고장난문자 보내고 난후에
그 다음날 문자가 와서(먼저 문자 보낸적 없습니다.일부러 기다렸습니다.)오늘 폰팅못하겠다는둥
말해놓고 그날 밤에 잠잘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곤 끊고 문자가 대뜸 "폰팅은 역시 떨리네요"
이러는 둥 사람 설레이게 엄청 했습니다.

그리곤 그날 만나자고 영화는 못볼꺼 같다고 그래서 자기 집으로 오랍니다.
저번에도 놀러오라고 해서 갈까요? 하니까 장난이라고 사람 여러번 갖고 놀아서
이번에도 장난일줄 알았는데 오랍니다.

그래서 대뜸갔죠
그리곤 난 너무 보고 싶어하는 얼굴이라 그냥 좋기만 했습니다.
자고 있는 그사람 보니까 너무 좋구..ㅠ.ㅠ (미쳤지..)

근데 그사람이 자기 안좋아하죠? 또 묻길래 네...라고 했죠
그냥 제가 짝사랑은 힘들것 같아 그냥 "내 마음 다 알죠??"라고 그냥 말해버렸습니다.
그리곤 그사람이 팔베게 해준다며 누으라는걸 거절했져

그래도 여러번 유혹에 제가 그냥 누웠죠..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그러다 그사람이 이마에 뽀뽀 해주더니..키스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전 또 가만있어버렸죠..굳이 밀어낼 필요없을꺼 같아서요..

그러곤 하는말이 "제가 해줄수 있는거 여기까지예요"
마음 접으라면서 싸이월드 일촌 끊을꺼라고 하며 내일부터 연락 안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 새벽 1시간만에 있었던 일이었죠...ㅠ.ㅠ 그래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민망하기도 하고...

그리곤 그날 가라고 말하면 그때 꺼질께요..그냥 여기 있겠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연락은 그날 이후 안옵니다. 한 4일 됐습니다.
가지고 놀린것 같은 기분 듭니다.

야밤에 남자집에 간것도 제 잘못이지만...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몹시 그리운 사람이 있다고 일기에 적은거 봤습니다.
제가 아닌거 같은데...
다른 여자 맘에 두고 또다른 여자랑 키스 하는 남자가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사람이 한달만에 이렇게 좋아져본적 처음이라서...
ㅠ.ㅠ

기간이 너무 짧았고 , 그사람이 절 안좋아한다는 느낌이 드니까..
다시 연락오진 않겠죠???
..

사기꾼한테 당한 느낌이고...내가 내 감정에 충실했다는거에는 부끄럽지 않지만...
그냥 가지고 놀렸다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다 잊으라고...미친놈이라고 욕합니다...

결론은 다 나있는거 가지고 구질구질 악담퍼붓는것 자체도 구차해보여
삭히는데 차라리 왜 갖고 놀았냐고 퍼부을까요?
아니면 다시 연락이 올지도 모르니까 희망이라도 걸고 있을까요?

매번 짝사랑은 너무 힘드네요..

두서없이 길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