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에관한 이야기예요...읽고 조언부탁드려요 ㅠㅠ

오렌지2005.07.01
조회5,535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설명이 길지만

친구나동생이라고 생각하시구 얘기좀 해주세요...남친에관한 이야기예요...읽고 조언부탁드려요 ㅠㅠ

제남친은 29살(동기들은 30살)입니다...저는 엄청 평범하구요 28살(동기들 29살)입니다...

띠 얘긴 신빙성이 없지만 남친은 싸울때마다 제가 말띠라는걸 걸고넘어져요...

말띠 + 많이배운거 티낸다 니잘났다 (저 정말 지방국립대밖에 안나왔고 대학원도 2학기보류입니다)

이 두가지가 주 멘트네요...늘상....대체 저한테 왜이런말을 하는지 저 잘난척하는것과는 정말 거리가

먼사람이고 자기한테 뭘 어떻게 한게 없는데,, 자꾸 들으니까 못듣겠더군요....

사귄지 1년 7개월가량 되어가구...지금 상황은 헤어짐을 코앞에둔...마지막 냉전기같아요...

둘다 평범한 학벌,, 외모는 저도 빠지지 않지만 남친이 좀 잘나보이는 스타일입니다...

얼굴은 평범한테 깔끔해보이고 키가 크고 헬스덕에 몸이 좋아서 남친과 그들 측근(?^^)은 남친이 훨 아깝다고 하죠...제주위엔 저더러 아깝다고;;;; 저희집은 분위기,환경,경제력 모두 스탠다드구요...

남친집은 한때 사업이 크게 번창했다가 지금은 정리됐지만 여유로운집이죠..

경제적인 면 하나만 봤을때는 저희집보다 1.5배 라고 보면 되거든요...

문제는 남친성격입니다...어렸을때 삼촌 큰아버지로부터 학대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사귀게된 계기가 제가 먼저 고백을?한 경우라 남친이 처음부터 저더러 잘생각해보라고

초기에 자기신변에 관한 모든얘길 숨김없이 했었습니다..

친어머니가 자기낳고 3살땐가 젖먹이 남동생 하나랑 달랑 두고 짐을싸서 집을나갔다고...다른남자랑..

원래 다방,술집계통에서 일하시던 분이라고 전해듣고 그리 알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어머님은 남친 4살때 오셨는데

아이를 못낳는이유인지 전남편과 이혼하시고 남친아버지와 재혼을 하셨더라구요..

본인의 아이를 두지않고 남친형제를 키워오신걸 저는 항상 대단하다고 존경한다고 얘기하곤했죠..

물론 남친부모님들은 제가 모든걸 안다는걸 모르시죠..저도 아는척 안하구요...

그런데 남친 삼촌은 남친을 보면 그 도망간 생모가 생각난다고 남친을 너무도 심하게 학대했더군요..

요즘같으면 있을수도없는 아동학대죠...한 10살남짓 될때까지 그렇게 맞고 자랐다더군요..

그래서인지 남친성격이 모가납니다...저는 뭣보다 그런 환경때문에 그렇게 자랄수밖에 없다고 여겨

남친에게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고 누구보다 남친 어머니 못지않게 많은 사랑을 줬습니다...

사랑해서 시작했지만 남친을보면 안스럽기도 하고 해서 더 정이 깊어졌나봐요...

남친 정말 효자입니다...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새어머니로 오신분이 그토록 지극정성 아이들을키우고

가정을 아끼시고 꾸려가시는거보면 이해가 되더군요 약간 오바하는걸로 보일정도로

어머님께 잘하거든요... 저도 그래서 제딴엔 잘해드린다고 했고....늘 남친하고 그렇게 말했죠...

삐둘어지지않고 번듯한 성인이된 남친도 대견하기까지 했으니까요(제가 오버하는듯;;)

남친동생은 좀 삐뚤어져있습니다...한때조폭이었고...중학교중퇴에....

그런데 몇달전 알게된사실이...남친 아버님...........남친과 싸우다가 남친이 그러더군요

자기도 무섭다고 자기가 아버질 닮은거같다고.......

싸울때 자기 분을 참지못하고 욕하고 소리를 귀가찢어질정도로 지르더라구요....

남친아버님이 어머님께 십수년간 그러셨나보더군요...

욕하고 집어던지고 잡아먹을듯이........

그리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여자문제로 바람피시고 괴롭히시고.......

남친이 군복무중 자기 아버지가 원조교제로 구속되실뻔 하다가 합의금으로 몇천만원 날리셨다고...

그래놓고도 아직도 그러신다고....

지금껏 제남친과 저사이에 여자문제는 없었지만......가끔씩 남친얘길 들어보면

싸울때 항상 저더러 말대꾸 하지말라고...입닥치라고 하면서...자기엄마는 자기아버지한테 절대 안그런다고 그러더군요....아무리 아버지가 화내고 싸워도 엄마가 안대들고 말대꾸 안하니까

적당히 싸움이 끝난다나...어쨌다나 아무튼....저더러 그걸 강요하는듯 하더군요....

남친어머님이 무슨사유로 그렇게 당하시면서 지금껏 자식들만 바라보고 그런남편과 지내는지는

제가 뭐라 관여하거나 말할수 없는 입장이니까....그렇다쳐도.......

저한테까지 은연중에 은근히 그런 자기 어머니의 역할을 바란다는게..........

물론 남친말로는 자기가 아버지의 능력과 사업수환과 책임감은 존경하지만 다른부분

성격적, 성적, 그런부분은 혐오한다고 늘상 말해왔거든요...그치만

날이갈수록 싸우는 횟수가 늘어나고 그럴때마다 그의 어머니처럼 입다물고 쥐죽은듯 있으라는게...

자기 입으로 분명 자기아버지가 얼토당토 안할 욕먹을일을 하셔서 싸웠고, 참아주는 엄마가

대단하다고 엄마가 홧병나셨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어떻게 저한테 그러길 바라는지........

제가 볼땐...남친어머님은 남친 아버님이 옳거나 무서워서가 아니라

말이 안통해서 상종을 안하고 욕을하든 뭘하든 무시하고 뒤에서 이모들이랑 욕하는게 보이는데..

저도 최근엔 그렇게 해볼까 해서 몇번 크게 싸움이 될만한 일에 그렇게 해봤습니다...

남친더러 다 자기가 옳네 내가 미안하네 잘못했네 하고 쥐죽은듯 찍소리 않고

다 참아주고 조용히 있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건 완전 자기가 다 잘했고 내가 미쳤다는식으로

가르치려고만 들더군요....

몰라서 가만있는게 아니고 원하는대로 그냥 있어줬더니....저는 저대로 울화통이 터져서 못살겠더군요

그래서 며칠전엔 저도 폭발해버려서....울어버렸습니다...울면서 하소연하듯이 얘길했더니

거기 대놓고 또 말띠얘기가 나오고.....점집을 가든지 사주를 보러 가봐라 하더군요

니가 기고만장해서 남자를 잡아먹는 사주일꺼라고.......................

하...웃음이 잠시 나오네요.....

그렇게 그날 별거아닌싸움으로....올연말에 차를 구입할껀데 무슨얘기끝에 썬글래스 얘기가 나와서

내년여름엔 운전할때 꼭 썬글래스 하나 사야지....난 아직 한번도 안사봤고 해서....

그리고 눈도 덜 피로할꺼같아서 그말했더니...싸구려 여자, 천박해 보이고싶어 안달이 났다면서...

또 미쳤다고 몰아붙이더군요.....제가 분홍색을 좀 좋아하니까....분홍썬글라스끼고 운전해봐봐

참 꼴좋다...하면서 자기눈에 안띄게 조심하라고 윽박지르고 소리지르고................

자기주위에 운전할때 눈피로하다고 썬글라스 쓰는사람 못봤다고...저더러 니가 택시기사냐

직업이 운전이냐..고속도로 갈일 없으면 시내에선 미친거 표내는거 밖에 안된다 등등

저...정말.........썬글래서 못써봐서 환장한 사람도 아니구요....

분홍색에 미친 공주병도 아니구요...단지 티비에 썬글래스 얘기가 나와서...차를 사면 나도 하나 장만을 해야겠다...말만 한건데....지나가는 말로 단지 말한번 했다고......동네가 떠나가라 소리지르는데

폰밖으로 진짜 찢어지는소리가 나더군요...알아들을수 없을정도로..........

" 내가 운전경력 10년인데 단한번도 필요없더라  운전사 아니면 필요없으니 쓰지말라면 쓰지마"

이한마디에 제가 네 알겠습니다 해야하는데......제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난 내년에 하나 사서 써보고싶다고 한마디 딱 한마디 덧붙인 그게. 그토록 열변을 토할일인지....

하핫 무서워서 이제 입도벙긋 못하겠고 무슨 말을 내맘대로 내 생각대로 말도 못하겠네요.......

그렇게 그날 싸운이후로...폰을 박살내버린 그사람...새폰을 사지 않을꺼라하네요...

저를 사귀는 이상 폰은 또 박살날꺼라면서.......메신저만 지금 하고지냅니다....

이러다가 헤어지겠죠......그사람은 그사람대로 잔소리하고 말많은 제가 싫을테고

저는 저대로 답답하고 기가막혀 못살테고....

점점 갈수록 자기 아버지 얘기가 생각나고.....내가 남친 어머님처럼 될까바 두려워서...

이대로 끝내고 싶은데 정이 뭔지...잘안되네요 ㅠㅠ

가끔생각하면 사람이 100% 다맞을순 없고...흠없는 집안은 없고 성격도 다 각각이니까

나도 객관적으로보면 흠이있을테니...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내야할지

아님 지금이라도 제눈에 씌인 콩깍지를 벗어버려야할지....막막합니다

아무한테도 이얘길 할수가 없어요.....저희집에서도 모르고 아무도 모릅니다......

힘이 드네요 오늘따라.......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왕창 쏟아내고나니 조금 안정되네요....혹시 끝까지 읽으시면

제발 한마디만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