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정말 모르는게 사람 인 것 같아요...

강정희2005.07.01
조회4,074

제 나이 31살...지금까지 많은 사람 만났습니다.

못나고 부족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 받아왔고 저한테 목숨 건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자존심 하나로 세상을 살아 왔고 한 사람을 알면 그 한사람만 알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늦은 나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너무 너무 잘해주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정말 내가 공주 대접을 받으면서 살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잘했습니다.

그래서 어떨결에 (생략)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기에는 남자가 능력이 너무 없었거든요

빚도 많고..가족도 복잡하고...그래도 사람하나 보고 다 감당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동거 4개월 여전히 잘합니다. 하지만 욱하는 성격이 있더군여....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제가 많이 잘못했죠..(제 말투가 톡톡 쏘는 말투거든여)

그래도 삼십년 넘게 살아온 내 말투가 쉽게 변하겠냐구여...

싸웠습니다. 전화로....제  생각엔 별거 아닌데 제  말투땜에....

심한 쌍욕을 하길래...내가 많이 잘못했구나 생각하고 집에 가봤어여..

테이블과 컵들이 깨져 있었어요....그리고 가스를 틀어놓고 둘다 죽자고 하는걸 ..

제가 무릎꿃고 빌었어여...;.울면서..뭐가 잘못한지도 모른채...

그 다음날 꽃다발을 사들고 와서 미안하다 사과하면서 또 너무 잘하는 거예여

그래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까....참았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제가 헤여지자는 말에 이성을 잃었더라구여

집에 들어가보니(우리집) 가스 냄새가 장난 아닌 거예여

가스렌지 선을 칼로 잘라 놓고 가스 새게 하고  나이타를 들고 있는 거예여

같이 죽재여...1시간 말렸습니다. 그 뒤로 가스 끊었습니다. 불편하지만..

남들이 그러더군여..너무 잘하긴 하는데 ...욱하는건 고치기 힘들다고....

정말 그럴까요? 저의 부모님은 제 남친을 너무 좋아하십니다.

어르신들께 너무 싹싹하거든요...예쁜 짓 많이하구여...

하지만 저 동거 하는 것 알면 부모님 너무 충격이 너무 크실꺼예여... 남친은 그걸 노리고

싸울때마다 시골 저의 부모님한테 전화한다고 협박하구여....칼들고 방문을 찍어 댑니다.

이글을 보면 진짜 죽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협박 속에 이렇게 살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약게 살아 왔는데 )임자 만났다고 생각이 들더군여..

 지금은 결혼도 하기 전에 몇십년 산 사람 같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정리 할려고 합니다.

행복해 하면서 사는 시간도 부족한데...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싶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살면서 그 사람에 대해 안것도 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많이 생각합시다....너무 잘해준다고 거기에 속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