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17:1이....

ㅡㅡ2005.07.02
조회579

나에게도 17:1이.... 퐝당 친구뇬글읽다가 옛날 생각나서.. 글올려봅니다.. 나에게도 17:1이....

고등학교 때 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8년 전이지요..ㅜㅜ)

집안 사정상.. 고1초에 전학을 오게됐어요.. 제첫인상이 좀 차갑다고 해야하나..??

전학오면 첨에 인사하고 그러잖아요.. 그때부터 제인상이 안좋아보였나봐요.. ㅜㅜ

고딩때 전학오면 전에학교서 사고쳐서 온다거나 그런쪽으로 보잖아요..

전학온 학교가 좀 엄격한 데다가 전 아무것도 모르고 왔으니.. 칼라양말에..

제 머리색이 원래 좀 갈색인데 염색을 하고왔니 어쩌니.. 화장을 하고왔니 어쩌니.. 그랬다네요..

옆반에까지 그렇게 소문나서 쉬는시간에 막~ 구경오고.. 완전 뭐된거죠..

그렇게 제 인상은 안좋게 남은채.. 시간은 마니 흘러서.. 2학기가 됐쬬..

2학기되면 체육대회를 하는데.. 그날 완전 제인생에 젤루 재수없던 일이 터졌죠..

 

2학기.. 그러니깐 추석얼마 안남은 선선한 날 체육대회를 하게됐어요..

일단 수업을 안한단 즐거움에.. 아주 기쁜맘으로 아침일찍 일어나서..

도시락도 싸고.. 음.. 참고로...

고등학교땐 자취하는 친구들도 많고 그렇잖아요.. 소풍이나 체육대회그런날은

김밥을 싸는데 제 친구들이 거의 자취를 하는 터라.. 그런날은 제가 친구들꺼까지..

김밥을 싸가거든요.. 물론 저희 엄마 음식솜씨도 워낙좋아서.. 평소에도 도시락싸가면

제 반찬이 젤먼저 동이나곤 했구요..

이날도 어김없이 제가 도시락을 준비했어요.. 물론 디저트까지..

아빠 거래처 분이 그때 밀감을 보내주셔서 저희집에 밀감이 아주 많았어요..

머 9월달쯤엔 밀감이 아주 귀하잖아요.. 비싸기도하고..

그땐 제주도에서 바루 보내준거고 그때당시에 밀감이라고 하기엔 아주큰 한라봉같은거였으니

진짜 귀한거였죠.. 전.. 자취하는 친구들을 위해 넉넉진 안지만. 디저트로 밀감까지 싸서..

즐겁게 학교엘 갔죠.. 그리고.. 오전엔 열씨미 운동도 하고 밖에서 놀다가..

점심시간......

잔디밭에서 밥을 먹기로하고... 도시락을 가지러 교실로 들어갔어요..

근데 제 가방이 휑~하니 열려있는 황당한 일이..

제자리가 맨뒤였거든요.. 바로뒤에 휴지통이있고..

휴지통쪽에 밀감껍데기가 막~ 떨어쪄있고 교실에는 밀감냄새가 확~나고..

아니나다를까 가방을보니깐 밀감이 네다섯개가 없대요..

참나~ 밀감 훔쳐먹을려고 남의 가방을 뒤지나..  밀감싸온건 어찌알고 뒤졌을꼬..

혼자 중얼중얼.. 일단 밥은 먹어야하니.. 밥을  먹고..

범인이 누굴까..생각하면서.. 열은 받지만...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아까 교실에 누가 남아있었는가에 대해.. 얘길하는데..

원래 체육대회그런날 좀 깔랑깔랑한 애들은 꼭~ 교실에 숨어서 놀고.. 선생들 몰래몰래..

지들끼리 놀러다니고 그런애들있잖아요..

우리반에도 복학생이란 두뇬이랑 그주위의 똘마니 몇명이있었는데..

그날은 그 두뇬이랑.. 그 똘마니라는 또 두뇬이 남아있었단걸 친구가 봤대요..

이뇬들을 어찌 족치나.. 열받아서 씩씩 거리고있는데..

그때 그 똘마니 두뇬이 약이라도 올리듯 잔디밭으로 살랑살랑 걸어오는게 포착~

냅다 뛰어서 그뇬들 앞에서서..

"야  니네가 내 가방 뒤졌냐..??" 

당연한듯.. "근데..??" 
이것들이 썩은 밀감을 쳐 먹었나.. 완전 상황파악못한듯 말을 툭~ 내뱉는게 아닌가..

끓어오를대로 열이 오른나..

"씨발 어디서 도둑질만 배웠나  쳐 할짓이 없어 남의 가방 뒤져 밀감 쳐 내먹냐~?

거지같은년들이.. "

 

그뇬중에 한뇬 완전 날 잡아먹을려는듯..

"그깟 밀감한개가지도 더럽게 그러네~ " (그뇬 과일집 딸이였음..)

 

"그깟 밀감한개..? 내가 밀감하나가지고 이러는거냐..? 쳐먹고싶음 사 쳐먹지

왜 남의 가방은 뒤지고 지랄이냐고 오~"

 

미친년 내 머리채 잡습니다.. 이년이 돌았나~
나라고 질수 있습니까... 같이 머리채잡고 완전 잔디밭 딩굽니다..

이미 주위에 구경꾼들은 모일대로 모이고..

친구들은 말리고.. 난장판도 아니였죠..

그뇬이 손톱을 세워 내 목과 얼굴을 공격할려고 하기에..

냅다~ 딩굴때 발차기로 그뇬 머리를 날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뇬 쌍욕을 하면서 그 똘마니 뇬 하나랑 어디론가 도망갑니다..

전 몸에 묻은 잔디를 정리하고 머릴 정리하면서 칭구들이랑 그뇬들을

씹고있는데.. 저쪽~에서 " 야이~ 씨발년아~ 이리안와~??""

이런 황당한 일이..

그 복학생 두뇬이랑 그 똘마니로 보이는 몇몇 다른반 애들까지..

완전 떼로 달려오더니.. 날 한대 칠줄 알았는데..

내주위를 둘러 서더니.. 허리에 손을얹고..

"니가 얘머리 이렇게 해놨나.. ? 어~ ???? " 이럽디다..

내참 황당해서...  암말안했음돠~

그러더니 무슨 쌍욕을하면서 어디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냐면서..

줄줄줄 욕을 쳐 해대는데.. 저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나에게도 17:1이....

내가 머 잘못한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뇬들이랑 말해봐야 입만아프고..

몇십대 몇인데 내가 거기서 한마디 하면 열마디가 흘러나올건데.. 말해봐야 머하나..싶어..

하늘만 보고있었죠.. 그랬더니 어디 귀에 X박아놨냐고 듣도 보도 못한 쌍욕을 하는데..

그냥 한대치든가.. 줄줄줄 귀아프게 그렇게 욕을 한마디씩 하더니  조심하라고..

욕을 하네요.. 그리고 복학생중 한뇬.. 완전 공주병에.. 지네집 완전 갑부라고 뻥치고 다니는..

입만 산뇬이.. 그깟밀감 한개 얼만한다고 애를 이지경으로 만들어놓냐면서..

추석지나고 내가 한박스 사와서 줄테니깐 마니 쳐먹어라는 말을 남기고.. 가더군요..

 

그날일은 이렇게 시시하게 끝났지만.. 그뒤로 내이미지 더 추락했죠..

 

우리반은 삼년내내 쭉~ 같은반으로 올라가는 그해 첫 시험하는 이상한 케이스여서..

삼년내내 그뇬들 얼굴 보면서 아웅다웅 지냈죠..무사히 고딩생활 마쳤구요..

 

그후...

 

그때 머리채 잡은 뇬은 지 남자친구랑 그 남친 패커리랑 지나가는데 날 무지꼬라봅디다..

전 저랑 제 남친 이렇게 둘이 지나가는길이었는데.. 숫적으로 지가 이긴다 싶었나보죠..

열라꼬라보길래.. "미친년 눈알을 확~ 뽑아버릴라~" 이랬더니.. 그뇬 중얼거리면서

지나갑니다.. 그랬더니.. 그뇬 남친이 머라머라 욕을하고 그 패거리들 우르르옵니다...

제남친 그때 당시 운동이란 운동은 안해본거 없는.. (유승준 스퇄이라고들 했습니다..)

남친이 저더러 아는사람이냐고 그러길래 신경쓰지말라고 재수없으니깐.. 그냥가자고..

전 말렸는데 그쪽에서 우르르오니깐 남친 열받았는지.. 인상쓰면서 걍 한마디했슴돠~

그랬더니 걔들 걍 가데요~ .. 머가 이래..?????

그뒤로 그뇬 지나가다가 나 봐도 절대 눈 안마주칩니다.. 글구..

그 복학생 두뇬 간간히 소식들리는데 술집나간다고.. 그중에 공주병 한뇬..

그뇬 고딩때부터 지가 영어 엄청 잘하는것처럼 맨날 지랄했는데..

대학도 좋은대로 간다고 집도 이사가고..완전 돈지랄을 하더니..

시내서봤는데 오봉들 태우고 다니는 다마스~ 그거타고 완전 촌아저씨랑 가더이다..

신호대기받고있었는데 나랑 눈마주치더니.. 딴짓하는척 하더니 휙~ 신호위반하고 가더이다..

 

그래.. 미친뇬들 학교다닐때 폼잡고 남의 가방뒤지는뇬 치고 나중에 잘되는뇬 못봤다..

참네~ 그래가지고 나중에 동창회나오면 참~도~ 얼굴 빳빳이 들고 다니겠다..

그리고 생긴대로 살아라~ 술집다닌다고 얼굴 고치고 그럼 누가 못알아보냐..??

지나가다 보면.. 아는척 친한척좀 하지마라.. 쪽팔리니깐.. (이건 복학생중 하나한테 하는말임..)

 

 

 

위내용은 오래전이야기로 좀 유치하고 어려보이겠지만.. 그땐 어렸으니깐요..

지금 고딩들 소위 날라리들 일진들 에게 말하고싶은데... 학교다닐때..

폼잡고 다닌다고 애들이 좀 무서워해주니깐.. 담배 쳐피고 술마시고 침좀뱉으면서 다니는데..

나중에 딱 22살만되봐라.. 땅치고 후회한다..

내주위에 그런애들치고 잘된애들 하나도 못봤거든... 술집나가서 몸이나 안팔면 다행이지..

남자들...?? 사회나와서 할거 없으니깐 빈둥빈둥.. 나쁜짓이나 하고 다니고..

진짜 뼈저리게 후회하니깐 제발 정신차리고.. 똑바로만이라도 삽시다..

 

아침부터 그뇬들 생각나는 글읽고 열받아서 주절주절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