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여쭈어 봅니다.

반달곰2005.07.04
조회571

감히 여쭈어 봅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 하는 생각에 30대분들께 여쭈어 봅니다.

가끔 이 곳을 들어와서 리플 달고 가는 놈입니다.

 

저도 30대...남..사회생활 딱 1년 반했음(직업 사회복지사)

그녀와 사랑을 한지 6년이 지났습니다(그녀 28살).

물론, 6년동안 한번도 안 다투었다면 거짓말이겠죠.

사소한 것부터 큰것까지...

대학원 졸업까지 그녀의 정신적인 힘이 많이 컸죠.

 

여하튼 올해 결혼 날짜를 잡고서부터 삐꺽입니다.

우리 집안에서는 지난 3월 늦어도 5월에 장가를 가야한다고...

여친 집안에서는 늦어도 5월에 결혼을....

그 결혼을 미룬 것은 바로 접니다.

미룰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제가 맡은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10월에 잡혀 있었고,

3월부터 6월까지는 정신없이 바쁜 시기여서...

결국 일때문에 여자친구를 설득하고, 양가 부모님을 설득했었죠.

10월에 결혼하기로 되었는데...

그 넘의 행사가 우라질...10월이더군요..게다가 제 결혼식 마치고 난 이틀 후...

사회복지사라면 어느 정도 업무에 대해서 이해가 가실지도...

담당자로써 그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7월부터 파견나가서 준비하고

행사를 마치고도 마무리까지 할려면...행사 당일에는 없으면 그 일을 대신 할 사람이 없다는...

그래서 또 미루었습니다. 11월로...

마치 결혼 하기 싫어서 미루는 것처럼 느껴졌을 겁니다.

저는 정식적으로 사회생활이 지금이 처음입니다.

학교 다닐때는 막노동(옹벽공사, 잡부 등등)에서 백화점 물건 운반 및 행사준비, 샷시시공, 재래시장에서 물건 판매 등등 이런 일들은 수없이 해 봤지만, 내가 하고 픈 일을 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이제 겨우 1년 반...다른 이들보다 나의 영역을 넓혀가는 속도가 다소 빠른 편이라

하고 픈 것도 많아서 무엇보다 일을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11월로 결혼 날짜를 잡아두고서 또 고민이...

그녀도 사회복지사...그녀는 부산 살고

저는 대구 살죠(전 직업때문에 부모님은 부산도 대구도 아닌 다른 지역).

그녀는 사회복지사이면서 저처럼 사회복지 현장에 근무하는 것이 아닌

계약직(공무원)입니다. 올해 신설된 분야인데, 경쟁률도 좀 되는 직종이라...

결혼 후 같이 살 것을 권유했지만,

대학나와서 자신이 하고 픈 일을 겨우 찾았는데, 결혼이라는 것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대구로 와야한다는 것이 너무나 슬픈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저는 주말부부하기로 했습니다.

여친도 주말부부로 택했고요. 기간은 아무리 길어도 3년(그 계약이 최대 3년).

그 3년동안 여친이 하고싶어했던 공부 시킬려고요.

 

준비할려고 하니 왜 그리도 많은지..

우선 살 집이 문제인데, 현재 대학촌에 있는 자취방에서 생활중...

전 주말부부라서 원룸이나 투룸정도 생각하고

사글세로 생각했거든요.

(1년 반중에 8개월을 인턴과정으로 월급 63만원이하로 받아서시리...게다가 월 평균급여 130만원)

여친은 전세를 해야한다는 것이였죠.

전세를 한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겨우 400만원 모았는데 돈이 어딨어요?

대출을 해야하나? 어떻게 하나?

그냥 여기 월 10만원짜리 방에 살까?

결국 몇일을 고민고민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집에 얘기를 하니 3천만원을 빌리기로...물론, 다른 친척집에..

은행 대출이자가 비싸서 제 월급으로는 언제 다 갚을 지 모른다고 -.-;;

방 구해지는대로 여친이 물건을 사 넣는다고 했습니다.

비싼 것 절대하지 말라고는 했는데 -.-

어차피 주말부부이니깐 다 갖출 필요없고

냉장고(양쪽 문잡이 빼고 일반형), 세탁기랑 밥솥만 있음 된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둘이 합칠때까지 남는 그 돈에다가 돈을 모아서 나중에 좋은 것 구입하자고...

그것도 못 마땅한가 봅니다. 울 어무이랑 장모님은 저와 생각 동일함.

굳이 필요없는 것까지 구입을 해야하는지...

텔레비젼 제 방에 있거든요. 그리고 저 텔레비젼 거의 안 봐요. 1달에 한번 볼까??

퇴근하면 보통 10시 넘고, 주말에는 모빌 또는 cb(생활무선)동호회나 친구들 모임 아니면 부산가거든요. 그래서 텔레비젼은 있음 장식품이죠.

하긴 여친 주변에 친구들 시집가면 아파트에 들어간다니

텔레비젼은 몇인치니 세탁기는 드롬인가? 무시긴가 하고 냉장고는 그 뭐더라 문양쪽 열리고 하는거라

하니 오죽하겠습니까?

요즘 설득 중입니다.

강요는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하기때문에 설득을 합니다.

저의 모빌은 경차입니다. 실용성을 따지다보니 경차를 선호하게되더군요.

 

어쩌면 저의 성격이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에서 비롯된 듯합니다.

생활에 있어서 없어서 필요한 것은 구입하되 없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구입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 듯하네요. 가끔은 이런게 좋으면서도 싫기도 하네요.

몇일 전 하키인라인을 구입할려는데 금액이 20만원...망설이고 있습니다.

제게 너무 큰 금액...휴대폰도 2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수신도 잘 안되고, 소리가 잘 안들리고...

그냥 사용하고 있는데, 인라인이 필요한데...휴대폰은???

 

 

주말부부한다면, 투룸정도면 괜찮지 않나요?

그리고, 물건들은 기본적인 것 세탁기, 냉장고, 밥솥만 있음 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