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의 사랑..더이상은 널 그리워하지 않을련다..

온달2005.07.05
조회1,107

어제로 우리 7년간의 사랑을 접었네요..

제가 제대하고 99년 10월에 만났으니 7년이란 세월이 흘렀군요..

헤어짐과 만남을 수차례 거듭했었고 이제는 더이상 가망이 없다 싶어 싸이도 어제부로 탈퇴했습니다..

제 이상형이 저 닮고 착한 사람입니다..제가 24살 여친이 대학교1학년때 만났죠..천리안으로..

한눈에 저랑 많이 닮았더군요..학교도 명문대였고..키도 크고..얼굴도 이미연 닮고..한가지 단점이라면 딸넷 중 막내라 완전 철부지..오죽하면 제가 별명을 아기돼지라 했겠습니까..고시공부 하던 저하고는 이점에서 완전 상극이었습니다..지금와서 말하면 자기 합리화 핑계이겠지만 정말 여친의 애기같은 사고방식과 행동이 제겐 너무나 치명타가 되더군요..또 그런일로 싸우면 더더욱 공부도 안되고..

 

사람은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보고 듣고 말한다죠? 네~저도 그렇습니다..저 여친에게 그래도 잘해줬다 생각합니다..숙제있음 밤을 새워서라도 해줬고 장학금 타면 그 돈으로 알마니시계 50만원짜리 사주고 저 전자사전 구입하면 똑같은 거 두개사서 여친도 주고 그랬습니다..여친이 원래 애기라서 제가 사는거 있으면 똑같이 사고싶어했죠..여친이 다른대학으로 편입할때도 제가 자기소개서, 이력서 다 써줬고 어쨌든 원하던 대학에 들어갔죠..이런일도 있군요..여친이 제원룸에 놀러와서 끙가를 했는데 변기가 막혀버려서 제가 땀 뻘뻘 흘리며 뚫은기억..여친은 제가 시험보기전날도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한 2~3번을 그랬나? 결과는 안봐도 뻔했죠

 

2003.12월에 여친이 이별을 통고하더군요..고시공부하는 남친 힘들다고..그러더니 며칠후 딴남자사귀더군요..전 2004년 2월에 시험이 있었는데 솔직히 공부 하나도 안되더군요..정말 마지막으로 보는 시험이라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었던건데..전 여친이랑 꼭 결혼할거란 생각 버린적이 없었거든요..여친이 너무 미웠습니다..죽이고 싶도록..날마다 양주 반병씩 마시고 잤습니다..너무 괴로워서...전 정말 여친을 나의 여자이기도 했지만 내 딸처럼..내 여동생처럼 생각되어져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항상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같아서 항상 챙겨주고 그래야 제 맘이 편했습니다..그렇게 생각해왔던 여친이 배신을 하고 가버리다니...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2004.3월에 시험끝나고 회유겸 협박겸 해서 다시 여친이 제게 왔습니다..하지만 이미 우린 이때 신뢰가 완전 산산조각 난 상태라 이때 헤어졌어야만 했다고 생각합니다..여전히 괴롭히던 잠깐 사귀었지만 완전히 정리안된 남자문제..등등 게다가 전 이미 고시공부에 너무 지쳐있었습니다..그래도 여친이랑 결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고 서로 노력하면 잘될거라 생각했죠..

 

작년 여름에는 여친이 인턴으로 연구소 나가길래 교통이 불편해서 없는돈이지만 중고차 하나사서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그랬습니다..거짓말 안하고 한달에 기름값 25만원 들었습니다..성남에서 노량진까지..고시생 형편에 솔직히 굉장한 부담이었죠..

 

10월경인가 여친이 또 엄청나게 화나게 하더군요..여친집에서는 계속 헤어지라고 바람넣고 여친은뭘 하는지 제게 말도 안하고 연락도 안받고..서로 무지 싸우고 저도 정말 감정정리 다하고 헤어졌습니다..그와 동시에 고시공부 포기하고 방황햇습니다..저 고시공부 열심히 안한것 같이 보여도 2002,2003년 시험은 합격을 노리고 열심히 공부했었고 결과도 괜찮았습니다..

 

모든걸 다 잊고 살았습니다..여자를 믿지도 않았죠..그런데 올 1월에 여친이 다시 연락하면서 자기가 정말 다 잘못했다고하더군요..다시는 헤어지지 않겟답니다..용서했습니다..다시 만났죠..그럭저럭 지냈지만 한번 깨어진 신뢰 회복 안되더군요..도저히 여자를 믿을수 없었습니다..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건지도 의심스러웠구요..게다가 여친언니 정말 상종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여친언니는 제가 소개시켜준 사람과 결혼했습니다..그런데도 제게 고맙다는 말은 커녕 결혼식에 오라는 말도 안하더군요..겨우 백화점에서 왕세일하는 3만원짜리 남방하나 사보내더군요..아무말도 없이..제게 적선합니까? 남들은 중매서면 양복도 해준다 하는데 저는 여친집 형편이 좋지않아 그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대신 고맙다는 감사의 말 정도는 만나서 직접 해야되는거 아닙니까?

 

여친도 저에게 불만은 있었습니다..7년동안 사귀면서 저희집에 얘기도 안한다고..저도 압니다..잘못된 일인줄..하지만 집에 소개시켜주면 저를 지극정성으로 키운 울엄마 애기같은 여친땜에 고시떨어졌다고 생각할거 뻔합니다..저는 이문제땜에 여친이 나중에 울엄마와 관계가 좋지 않을까봐 일부러 집에 말하지 않았고 내가 떳떳한 위치에 섰을때 집에 말하려 했고 이점을 여친한테 양해를 구하며 말했습니다..7년동안 고시공부하는 제 옆에 애기같은 여친 있어준것만도 참 대단한 일이라 생각하고 이점 고맙게 생각은 합니다..하지만 더이상은 인연이 아닌것 같네요..

 

어제 헤어졌습니다..영원히 만나지 말자고 했습니다..고시공부 포기하고 그냥 평범하게 살려고 맘잡고 취업준비하는데 여친이 그러더군요..흔들린다고..주위에서 계속 바람넣는다구..나이 30에 고시공부포기하고 취업준비하는 제가 비전이 없어보였겠죠..솔직히 고시도 여친땜에 포기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던터에 이제 취업준비하는데도 옆에서 용기는 주지 못하면서 흔들리네 그런말만 늘어놓는거 보고 더이상 이여자는 안되겠다 싶더군요..

 

서로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했네요..마음도 아프고 지난추억 생각하면 눈물도 나지만..더이상은 그녀의 흔적을 보고싶지도 알고싶지도 않아서 싸이도 탈퇴했습니다..이 악물고 사진..편지 다 버렸습니다..이젠 여자라는 존재를 믿고 싶지 않네요..오늘저녁땐 신림동에 가서 백수놈들하고 술이나 마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