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사이에 절대!!! 돈거래 하지 마세요!!!!!!!!!

속상속상2005.07.05
조회1,756

**리플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제목때문에 약간 주제가 어긋난것 같은데요 (제가 워낙 글솜씨가 없어서^^;;;;;)

남친이 돈 떼먹고 안주려고 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나름대로도 알뜰하게 지내면서 돈생기면 빚 같이 갚으려고 노력했어요.

(물론 저만큼 고생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_-^)

그래고..이제 빚도 어지간이 정리된 상태이고.. 몇십만원 정도 받으면 금전문제는 해결이 될듯해요.

 

제가 속이 상한 이유는 남자친구의 이런 태도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냐 하는 거에요.

사람 성품..달라지기 힘들죠. 그래도 연애초기에 비하면 정말 사람 만들어놓은건데...

이사람 성깔로 헤어지자고 난리쳐놓고서 나중에 내가 정말 헤어지려고 하면 매달릴 사람입니다.

울컥하면 눈에 뵈는거 없지만 시간지나고 나면 또 완전 달라지는 타입;;;;

매달리고 난리쳐서 다시 만난게 한두번이 아니지요...

 

이만큼 사귄 사람인데... 대화로 날 이해하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고칠수만 있는거라면

차라리 지금와서 다른사람 만나느니 이사람 고쳐 데리고 살고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그게 과연 가능한걸까 하는게 저의 가장큰 고민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헤어진다하면  못헤어진다고 난리치며 다시 매달릴 그를 어찌 떨쳐내야 할지 그게 더 막막하네요.

울 부모님도 지금 사정 전혀 모르시고.. 같은 동네, 같은 교회 다니며 모든 사람이 다 결혼할 사람이라고 알고있는데..   헤어지는것도 쉬운일 절대 아니네요 휴~~

 

많은 분들의 성의어린 리플에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신 많이 차렸어요.

원래 제가 심성이 착한여자도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좀더 똑똑해져서 이런일 다시 없게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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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다고 행복한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할 순 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요즘 아주 실감하고 있어요...ㅠ_ㅠ
이곳에 글을 올리면 악플들도 많을테고 조금 걱정은 되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다른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남친과 거의 2년째 사귀고 있습니다.
그의 직장이 워낙 시도때도없이 야근이 많고 휴일도 없는 지라,
사귀기로 한 이후부터 정상적인 데이트를 할수가 없어 많이 힘들었습니다.

광고 디자이너. 광고쪽 야근이 글케 많은지 몰랐죠-_-;; 알았다면 못만났을거에요.

 

암튼
일년간은 저의 모든 스케쥴을 그사람에게 맞춰살았습니다.
전 칼퇴근이고 그사람은 퇴근시간조차 알수없는 사람이니까 어쩔수 없었죠.
한시간은 기본이고 아주 길게는 4시간도 기다려봤습니다.
(피씨방에서 머리가 어지럽도록 게임을 하면서 @.@)

-바보냐? 모하러 기다리냐?- 고 하실분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그당시는 사귄지 얼마안되어 보고싶은 마음도 있었고,
또..그..기다리다 보니까 '언제끝나나 보자' 오기도 생기구요-_-a

 

 

어쨌든 그 과정에서 미친듯이 사우고 울고불고 힘든일들이 많았지만 어쨌든 일년을 버텼습니다.
인간승리죠-_-v
암튼...그런 문제로 트러블이 많고 본인도 힘들다보니 올초에 그사람 직장을 옮겼답니다.
문제는 거기서부터였죠.


옮긴 회사가.. 퇴근시간은 그나마 빠르고 일정한 편인데.
3개월동안 급여가 안나왔답니다.

월급쟁이들 월급날짜만 기다리고 있는 청구서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다행히 그사람은 옮기기전에 모든 신용카드를 없앤 상태여서 기다리고 있는 카드청구서는 없었지만,
그 즈음에 할부로 중고차를 한대 샀거든요.
다달이 50만원씩 내야했고, 없던 주유비까지 생겼고, 주차비며 보험료 등등 돈나갈일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3개월간 급여가 안나오면서 그 회사 사람들은 적금 깨고, 차 팔고..아주 풍지박산이었습니다.
저희도 난리가 아니었죠.
서로의 기념일이며 생일은 그냥 넘긴다쳐도 가족들의 행사를 나몰라라 할수는 없는일이고
(상견례도 마친 상태라 가족들간에도 다 알거든요)
당장 생활비가 필요하잖아요.
거기다 차가 생겼으니..

 

 

자, 그사람 신용카드도 없습니다.
마땅히 돈 꿀데도 없습니다. (주변사람들 다 어려우니;)
어디서 돈이 생겨서 무급 3개월을 버텼겠어요?
바로 접니다-_-;

저역시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고, 적금 빼고나면 용돈이나 조금 떨어지는 월급쟁이.
두사람씩이나 쓸수 있는 돈이란 없었고 빌릴데도 없었죠.
결국, 신용카드죠.

 

그사람의 회사 사장이 하는 말 '언제 준다, 언제 계약이 체결되면 꼭 준다, 조금만 기다려라'만 믿고
곧 들어올 돈이니까 하는 생각에 급한 돈들은 현금서비스도 받고..
이래저래 생활비, 데이트비용이 전부 카드였습니다.

어차피 상견례까지 하고 결혼할 사람인데..
어려운 상황에 나몰라라 할수도 없고 내 식구처럼 생각했답니다.

그사람 생필품이며 돈이 필요할때 제가 알아서 챙겨주기도 하고..
그사람도 돈에 관한건 늘 저에게 의지했어요.

당연히 장미빛 연애생활은 없었죠.
어쨌든 빚을 늘리지 말고 생활을 해야했기에,
밥한끼도 서로의 집에서 먹으려고 노력했고, 이벤트따위는 기대할것도 없었죠.
그야말로 십년산 부부처럼 알뜰살뜰.

얼굴만 봐도 좋아죽는 연애초기도 아닌데 데이트할때 작은 재미마저도 없으니
그저 늘 생활고에 찌들리는 아줌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랑 같은날 생일이었던 회사동료는 귀에 목에 선물 주렁주렁 달고와 자랑할때
전 그동안 그사람과 함께 쓴 카드값 계산하고 있었죠.하하..
솔직히 비참한 마음 안들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노력 많이했습니다.
나중에 내가 이런고생한거 다 알아줄거라 믿고.
못해주는 그사람이 오히려 더 힘들거라고 생각하면서.

 

 

3개월 후에 직장을 옮기고 그사람 제대로된 월급을 받아오지만
차가 생기니 출혈이 워낙 커서 이거저거 떼고나면 저한테 가져다주는건 몇푼 안되더군요.
중간중간 전에 회사에서 몇십만원씩 들어오는거 가져다주고...
그래도 노력하다보니 줄어들더군요.

 

카드결제일에 이따만큼 결제금액 날아와도
차떼고 포떼고나면 결제액에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가져다주는 그사람이었지만.
어쩌겠어요.. 없다는데. 돈빌릴데도 없다는데.
투정도 부리고 신경질도 내긴했지만 결국 돈 마련하고 메꾸는 사람은 저였죠.

다달이 서로 월급받아 메꾼다고해도 빚이 확 줄어들지는 않더군요.

신용카드빚 져본사람은 아시겠지만,
조금조금 쓰던게 모이면 엄청나고 또 갚을때는 기간이 쓸때보다 더 들더라구요.
그래도 어쨌든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냐?
이제와서 그사람의 태도가 싹 바뀌네요.

(중간에 전 결국 적금을 깼습니다-_- 적금을 넣게되면 카드가 연체되니까요)
허리띠 졸라매며 계속 카드빚에 쪼들리니까 짜증이 나나봅니다.

 

-왜 아직도 카드빚이 안줄어 드느냐? 내가 쓴건 이미 다 갚은것 같다-
라는 겁니다;;;;

 

 

돈을 직접 쓰는 사람과 옆에서 보는 사람은 완전 느낌이 다릅니다.
카드영수증을 일일히 계산하는 저랑,
오히려 저보다도 돈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할때마다 현금서비스 받아 가져다준거 그냥 받아쓴 그사람이랑은
금액에 대한 개념이 저보다 틀릴수밖에 없죠.

카드라는게 쓸때는 적은금액이었던것 같은데 그게 모여서 엄청나지는 거잖아요.

오히려 없이 힘들어 하는 그가 안되보여서
생필품이며 자잘한 필요품들은 말안해도 제가 사다챙겨주었습니다.
(굳이 그런것까지 나한테 사달라고 하면 미안해할까봐)

저도 쇼핑하는거 좋아라하는 여지이지만,
낡은옷 입고다니면서 옷한벌 못사는 그가 안쓰러워서 티 한두개씩 사다주면서도
내옷은 사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생활하면서 제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구입했지만 (화장품, 여름신발 등)
사치? 절대 안했습니다.
오히려 돌아다니면서 그사람 필요한것만 자꾸 보는 제게 회사동료가
'니꺼좀 사라, 남친만 신경쓰지말고. 너 옷산거 본지 몇년된거같다' 고 할정도였어요.


그런 제게 이제와서
왜 아직도 카드값이 남았느냐~~~~ 며 따져대니 어안이 벙벙하죠.

 

차근히 설명했습니다.
같이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한 돈도.. 모이면 크다.
오빤 직접 쓴게 아니니까 실감을 못하겠지만, 일일히 다 계산해보면 많다.
그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모....수긍은 하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달.
카드결제일 되서 금액 말해주니 또 왜이렇게 많냐고 합니다;;;
그전에 현금서비스 받은건 다다음달 나오기때문에 그렇다.
울컥한거 참아가며 또 설명...

 

나 혼자 쓴돈도 아닌데 무슨 죄지은것마냥.
돈 받을때도 무슨 용돈 받는것마냥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해야하는건가 의아해하면서 받게되더군요-_-;

 

그러는 동안에도 서로 쪼들리는지라
그사람이 크게 돈쓸일이 생기면 제 카드로 썼어야 했습니다. 가족행사 같은거요.
간간히 주유비도 카드로 긁고 (두번 기름넣으면 십만원이잖아요-_-;;)
그래서 그사람이 한달에 제 카드를 쓰는것만도 2~30만원은 나오는데.
정작 카드결제일날 차떼고 포떼고 가져다 주는 돈이 2~30만원입니다 그려.

 


초기에는 그사람이 함께 빚을 줄여나갔지만
지난달부터는 그냥 저혼자 빚을 줄여나가는 셈이었지요.
물론,
다른 여자들처럼 맛난데 좋은데 가는건 꿈도 못꾸고 마누라같은 생활 계속 하구요.

 

계산해보니 이번달에 그가 가져다쓴게 또 20만원 조금 넘습디다.
자동차에 돈들어갈일이 또 생겼네 어쨌네 하길래..
이번에도 많이 못가져다주려나 보다 싶어 서운했지만,
어차피 적금도 깨버렸는데 적금넣을 돈으로 카드빚이나 마무리 짓자 생각하고.

 

 

어제 가방을 하나 샀습니다.
작년 여름에 들고다니던 하얀 가방이 끈이 너덜너덜 해졌길래
접착제로 붙여서 버티려고했는데 금새 또 떨어지길래 샀죠.
사면서 남친 가방 낡은것 생각나길래 같이 샀습니다.

사다주니 기분 별로인 표정으로 뚱~

이유인즉슨
가뜩이나 어려운데 꼭 이런걸 사야했느냐는 겁니다.
남친 돈으로 산것도 아니고 제돈으로 산건데.
마치 남친돈으로 산것처럼 말이죠.

 

 


카드를 같이 쓰고, 같이 빚을 갚아나가면서..
어느순간부터 제돈은 저만의 돈이 아니라 우리 공동의 돈이 되버렸어요.
남친은 자기 급한거  뗄거 다 떼고 (물론 남친도 알뜰살뜰 살지만) 남은돈을 저 가져다주지만
전 겨우 카드대금 결제하고나면 용돈한장 안남았는데.

제가 모 하나 사면 못마땅해합니다.
심지어는 제 몸에 흉터가 있어서 몇달전 수술을 했었는데 꼭 그걸 지금 해야만했느냐면서 화를 냅디다.

참...자기 옷 살때는 별말 없더니만....전 가방 샀다고 화를 내더군요.
있는거 쓰면 되지 무슨 가방이 꼭 흰색이 필요하느냐면서.

그래요.
남자들 여자 구두 몇켤레씩 있는거 가방 몇개씩 있는거 이해못하는 경우 많다지요.
하지만.
제가 모 몇번을 샀습니까?
가방 한번 샀습니다.
안사려고 접착제로 붙여서 쓰다가 안되서 샀습니다.

남친한테 사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제돈으로 샀습니다. 남친것두 같이요.

그런데 왜 화를 내는거죠?

어차피 남자친구가 가져다주는 돈은 기껏해야 2~30만원정도구.
그 금액은 그전달 저한테 꿔간돈 갚는거지 나 용돈하라고 주는게 아닌데.

오히려 알뜰하게 고생한 저를 사치하는 여인네 취급을 하니까 정말 억울하더군요.
마치
자기가 내게 돈을 주는것이.. 원래 내가 쓴걸 도와주는것처럼 들리더군요.

 


참다못해 너무 양심없는거 아니냐고 싸웠습니다.
누구때문에 반년간 고생하고 쪼들려 살았는데 이제와서 그런식으로 얘기하느냐구요.

그사람 본심 나옵디다.

이미 자기가 쓴건 다 줬고, 나 카드쓴거 보태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내 카드를 자기카드인양 필요할때마다 쓰고,
돈필요할때마다 현금서비스 받아오라고 시켜서
남들처럼 고생안하고 편하게 지낼때는 가만히 있다가.

쓸때는 같이 써놓고, 이제와서 다 갚은지 오래라는 식으로...

 

 

설령 다 갚았더라도.
그간 남들처럼 연애 못하고 같이 고생하고 빚져가며 자기 도와준것도 다 없어지는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빚져서 돈꿔주는 사람 드믄 법인데.
여자친구라는 죄 하나로 카드빚 져가며 같이 고생했는데
이제와서 다 갚았다 난 깨끗하다. 이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그 가방산돈을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 가방까지 내돈들여 사갔는데.
정말이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 뻔뻔함에 기가질려 나쁜사람이라고 했더니만,
자기가 정말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누가 화를내야할 상황인데...;;;;

돈좀 아껴쓰자는 말에 나쁜놈소리 들어야겠느냐면서.
단지 아껴쓰자고 했다고 발끈해버린 생각없는 여자 만들어버립니다.

 


제가 그동안 사치를 했다면 충분히 그런말 들을 수 있겠죠.
하지만, 접착제로 붙인 가방 뻔히 봐놓고 어쩜 알뜰하지 못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지.

자기가 월급 못받아와서 쪼들린게 내탓은 아닌데
자기때문에 내가 같이 고생하는건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자기도 싼밥 찾아먹고, 지하철 타고다니면서 고생한다고 큰소리 뻥뻥칩니다.
(전 원래 지하철 탑니다-_-;;)

 


절..아주 마누라로 생각해서 그런걸까요?
아니 마누라로 생각한다면 차떼고 포떼고 할게 아니라 월급봉투째 맡기면서
아껴써라 말아라 간섭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알겠으니 그럼 헤어지자고.
지난달에 빌려간 돈 얼마니 월급타면 그것만 주면 된다고.
같이 카드쓴건 아에 포함도 안시키고 딱 그사람이 필요하다고 가져간 돈만 말해줬습니다.

 

허..
이젠 마지막까지 돈얘기만 한다고 오히려 내가 아주 못됬다고 펄펄 뛰네요.

 

빚져가며 같이 고생한 기간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네요.
가방 하나 사고나서 있는대로 혼나고,
그말에 발끈해서 헤어지자 한 미친년 되버렸어요.

...제가 뭘 잘못한겁니까? 대체..

 너무 속상합니다...

 

회사 동료들 얘기를 들어보니.. 저같은 경우 한번씩은 다 있더군요.

그녀들 얘기인즉슨,

다들 결국은 혼자 카드값 다 막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뒤로는 절대 서로간에 돈으로 껄끄러울 일은 안한다고 하대요.

 

제가 너무 바보같았나 봅니다.

애시당초 제 카드를 같이 쓰는게 아니었어요.

자기 카드빚 만드는거 싫어서 다 없애고, 내 카드 쓰는 사람... 정말이지 이기적이기 짝이없죠.

그뿐인가요.

그사람 자기 적금깨서 통장에 천만원 쥐고있는데도

그거 쓰기 싫다고 나한테 현금서비스 받아오라고 시키는것도 이젠 이해 안갑니다.

그때 당시는.. 큰돈 만들어놓은거 깨면 조금씩 쓰게되니까 그런가보다 이해했는데..

어쩜 카드대금 결제하고 용돈한푼 없어서 현금서비스 받아가며 밥사먹는 절 보면서도

그 돈을 꼭 쥐고있으려 했을까..

 

글로 쓰고보니 그사람이 더욱 이기적이란 느낌이 드네요.

덩달아..저도 정말 바보천치 같구요.

 

게다가

이제는 날 돈만아는 인간같지 않은 못된년이라고까지 하니...

휴~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글만 길어지네요.

억울한 마음을 풀 길이 없습니다....

 

 

 


 

굉장한 스크롤 압박을 견디고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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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플을 읽고보니 정말 제가 바보같단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ㅠㅠ

맞습니다. 중간에 신호 몇번 왔었어요.

그사람 적금넣다가 생활고에 결국 적금을 깼을때.

그동안 밀린 세금이며 먼저 챙기더이다. 그거야 급한거니까 이해했는데..

자기 어머니한테 아주 오래전에 빌렸던 돈 30만원을 가져다주더라구요.

굳이 어머니가 달라그랬던것도 아니고... 뜬금없이 거기다 돈을 가져다주니까 황당하대요.

그때 그냥 아무말없이 서운한거 참고 넘어간 저...이제 생각하니 참 병신같아요 ㅠㅠ

 

그전 회사에서 50만원씩 몇번 나와서 남친이 저에게 가져다준돈도 적지는 않답니다.

정확히 남친이 쓴돈을 따로 계산해둔게 없어서 (현금서비스는 누가쓴건지 구분이 안되니까)

금액이 확실치는 않지만,  아에 카드값을 제가 다 메꾼건 절대 아니구요. 남친도 가져다 줬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돈좀 있을때면 오히려 저보다 주변사람 챙기기 바빴죠.

새로 옮긴 회사사람들 첫월급 기념으로 화분 하나씩 사다주고..

교회 사람들 그동안 밥한번 못산것 같다면서 식사대접해서 기분내고...

이런과정에 제가 다 옆에서 도와가며 수발들면서도 좀 서운하긴 했다구요.

그래도 지랄-_-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회사사람들 화분은 사줘도 내 티한장 선물할 생각은 안들디?'

라고 한 정도..

 

-야야~ 다아~ 나중에 갚을께. 니가 고생한거 나중에 진짜 다 갚아준다!!-

 

나중에... 언제.....

그가 말한 나중은 대체 언제인지.

 

리플을 읽을수록...제가 정말 바보란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착한게 아니라....바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