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함박눈2005.07.06
조회76,866

쨔잔~~~눈이가 인사드립니다....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한동안 쪼금 아파서 하얀집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에서 동수랑 재밋게 놀기도 하구..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다시 빨빨거리면서 코쟁이들하구 아웅다웅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더운데 모두 건강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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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를 만난건 대략 3년정도 되는것 같네요..

바이어 한분 집에 초대받아 가서 저녁식사 자리에서 첨 봤죠..

나이는 저보다 좀 어리지만..뭐 외국애들 그렇듯이 생김새는 나이보다 항상 더 먹어 보이구..

또 형, 동생 호칭이 따로 있는게 아니니까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죠..^^

매번 출장올때마다 만나게 되면 같이 식사도 하구..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현지화 시켜준다며 여러 친구들과 함께 등떠밀어 클럽에 데려가선 막춤두 추게 하구...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그냥 보통의 좋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주말에 한동안 못했던 숙소 청소하고 저녁먹고나서 비디오 보구 있는데

전화 때리더군요....

"제이미~~같이 바에 안갈래..?"....(저의 영문이름임..사연 나중에 밝히겠음ㅡ.ㅡ;;)

"호오~~너두 바에 다니니....야..난 술두 못하는데 내몫까지 많이 마셔라...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그러지 말구 와...너한테 할말 있어.."

"..........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녀석이 알려준 곳은 번화가에 있는 한 재즈바 였습니다.

오우~~쉣~~~~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동양놈 첨보나 봅니다. 이상야릇한 눈화살들이 저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사정없이 꽂히더군요.

뻘쭘함을 무릅쓰고 당당히...들어가서는 녀석을 찾았죠...

 

"오~~~무서버라......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왔네..뭐 마실래......."

"나야 뭐...도수가 문제겠니...맥주나 위스키나 다 똑같은 쥐약인데....맥주나 줘....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할말이 뭔데...."

"음...음....놀라지 마........."

" ?..."

.

.

"나 너 좋아하거든...나랑 정식으로 사겨볼래...? "

"???...!!!!!!!!!!!!!!!!!!!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온몸의 터래기가 모두다 일시에 빨딱 섬과 동시에 눈에서 눈물이 납니다.....커흑..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야~~~내가 잘 들은거니..?..."

"내마음으로 말하는거야.....나 너 좋아해....."

"ㅎㅎㅎㅎㅎ...고럼 고럼...당연히 좋아할만하지...크크크...너두 괜찮은 넘이야...."

"그런 뜻 아닌거 알잖아.....당황스러운건 알아....하지만 지금까지 지켜봐 왔어...."

"난 보거나 같이 있으면 설레이는 여자가 좋거든..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나두 여자로 봐줘...."

"난 치마를 입던, 바지를 입던 이상하게 안보이는 여자가 좋거든...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날 여자로 봐달라구......."

"난 브래지어해두 이상하게 안보이는 여자가 좋다니까.......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좋은걸 어떡하니..."

"오 마이 갇~~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주량이고 뭐고 신경 못쓰고 맥주를 들이키자 눈이 뜨이구 주변이 보입니다.

어쩐지 이녀석 나긋나긋한 행동들이 신경이 쓰였는데...뭐 부드러운 남자두 있는거겠지...했죠...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귀걸이를 왼쪽에 하는지..오른쪽에 하는지 헷갈릴때 인터넷에서라두 한번 찾아봤어야 했는데...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그러구 보니 앉아있는 바에서두 여자 한명 안보입니다.....바텐더는 계속해서 저를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구 있구.........그들만의 아지트인지도 이제서야 안것이죠.....ㅡ.ㅡ;;;;

 

"미안하지만...친구 잃고 싶지 않다...안들은 걸루 할께....나중에 보자...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

무슨 말을 하려는 녀석을 자리에 남겨두고 일어나 나왔네요..

모두들 쳐다보구....두번째로 온몸의 터래기 빨딱 서구.......ㅡ.ㅜ;;

 

커밍아웃을 한 사람들을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나중에야 자신의 본연의 성을 찾게 되어 고민하는 사람들 있는거 역시 잘 알죠...

하지만 정작 스스로 상황을 맞게 되니 어떡해 해야 했는지 당황스럽네요..

어차피 고의적으로 영원히 피할수 있는 친구도 아니고,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맘안상하게 얘기해서 그냥 편한 친구로 지낼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Hey..Samsik, i love you, i always wanna be with you..."

드라마에서 미스터 다니엘 헤니가 삼식이한테 이렇게 고백한다면 웃기기라두 하겠구만...

헤니두, 삼식이두 아닌 눈이는 맥주 한병을 마셨는데두 멀쩡합니다.....

 

뱃속에서 10달, 그리구 다시 빛을 보구서두 3~4년을 밤잠 설쳐 가며 돌봐주신 부모님께는

대단히..정말, 진짜, 무지 죄송하지만........

비디오로 본 삼순이가 삼식이와 디비디룸에서 돌아온후 내뱉던 대사가 갑자기 이유없이 뇌리를 사정없이 때려댑니다.

 

"아~~~이~~~쪽팔려.....죽어야 돼...........너무 오래 살았쓰...........우쓰~~~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고백받은날.....친구를 잃은것 같은 기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