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밑에서 계속 일해야할까요??

갈등..2005.07.07
조회1,011

지금 나이 27세

작년 11월까지 5년 넘게 인정 받고 일해온 곳에서 과감히 사표 던지고 6개월 놀다가

지금 이 회사에 취직했어요.

3개 회사를 갖고 있는 회장 밑에서 비서일을 봅니다.

현재 한달하고 며칠 더 됐는데요...

첨엔 회장이 참 자상하게 잘 가르쳐 주고 농담도 던지고, 저보구 넌 비서 될 자격이 되는 놈이다. 센스가 있다. 등등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딸처럼 많이 예뻐해주셨어요.

그래서 전 괜찮은 분이다~ 라고 생각했죠.

근데 이상하게 다른 직원분들이 전부 욕을 하는거에요~

성격 드럽다니 미친x 이라니 무식하다느니....

칭찬 한마디 하는 거 못 봤어요.

속으론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우선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니까 공감 못하고 있었죠..

 

그러다 2주 지나 3주째 접어드니까 본색을 들어냅디다.

장난삼아 볼따구를 꼬집고 농담하면서 엉덩이도 한대씩 때리고 안마를 해 달라질 않나,

그리고 봉투를 건내면서 옷 사입으라 하시더군요.

전 이런거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 첨엔 뿌리쳤지만 어른이 주신걸 무작정 안 받기 뭣해서 봉투를 받았습니다.

헉~ 수표 5장이 들어있길래 넘 놀라서 다음날 바로 드렸더니 " 부담스러웠다면 자기가 잘못한거다. 딴 뜻이 있어서 준건 아니다. 다만 내 비서가 옷 못 입는게 맘에 걸려서 준것 뿐이었다. " 하며 다시 받아가더군요.

조금 의심스러웠어요. 전 옷을 못 입는것도 아니고 싼 옷 입는것도 아니였거든요.

남들한테 옷 잘 입는다는 소리 많이 듣고 기본적으로 유명 브랜드 아님 잘 안 입습니다.(제 자랑이 아니구요..)

그리곤 갑자기 오늘 무슨 약속 있냐 물으시길래 속으로  전 그냥 회식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 아뇨 특별한 약속은 없습니다. ' 했죠.

근데.. 그게 아닙디다.

그럼 오늘 소주한잔 하자고... 너와 나 단 둘이.... 회사 일을 잘하고 있나 없나 단독으로 만나 얘기하잡니다.

ㅡ.,ㅡ

회장이 출근했다가 나가기 전... 자기 방문을 닫더니,

마치고 자기한테 휴대폰 하라구... 딴 직원들 모르게 하라고 직원들이 알면 자길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그러면서 또 볼을 살짝 꼬집고 나가드라구요.

감이 옵디다. 이거 그냥 소주한잔이 아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업무과 언니한테 이런일 있었다 말하니 욕을 욕을 하더라구요~ 미친x이라면서 자기 첨에 왓을때도 그렇게 수작 부렸다고... 나가지 말라며... 핑계거리 찾으라며....

하는 수 없이 업무과 남자직원 꼬셔서 회식하자고 졸랐어요. 그리곤 회장한테 전화해서 오늘 직원들이랑 밥 먹기로 했다고.. 회장님두 같이하는거 아니냐고했더니 그럼 니네끼리 하라고하곤 당장 전화를 끊어요..

그리고 그 담주부터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절 무척 갈굽니다.

굳이 잘못한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트집잡고 무시하고, 평소에 했던 일들.. 그대로 했을 뿐인데 기본기가 안되어 있다느니....

딴건 다 ~ 참겠는데... 뭐 하나 조금 잘못한게 있음(솔직히 잘못한거 없음에도 불구하고 트집잡곤) 니네 부모 욕 먹이는 짓 하지 말라며 머리가 그렇게 안 돌아가냐며 완전 개 무시에다 울 부모 욕까지 거들먹 거리니 넘 화가 나요.

회사 언니들은 그냥 무시하라는데... 이런 인간적인 무시는 첨이라 넘 참기 힘들어요.

이제 한달 됐는데 회사 오는것도 싫고 하는 일도 없이 앉아 있는것도 넘 따분하고....

월급이 적은 편이 아니라 비서일을 택했건만...

솔직히 이 회사 계속 다녀야 할지 모르겠어요. 님들 의견을 좀 얻을께요.

딴 회사 가도 쉽게 일할 곳 없는건 알지만... 이건 일이 힘든게 문제가 아니고 날 고용하는 고용주가 나가라는 식의 행동들을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