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얼짱이2005.07.08
조회3,541

제목처럼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제 계획은 이렇게 빠른 복수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러나~~나의 계획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치 없기로 소문이 자자한 울 신랑.....

또 다시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립니다......저도 복수를 시작했습니다...저도 복수를 시작했습니다...저도 복수를 시작했습니다...

 

울 신랑.....정말 저로 하여금 복수를 않할래야 않할수 없게 만드네요...

저도 성질 내놓고 보면 아주 드러븐 인간이거든요...

결혼해서 제 더러운 성질 다~~~~쥑이고 살았는데...

울 신랑이 제 성질을 건드립니다...

 

사건의 요점은요....

제는 출근길에 따스한 점심 도시락을 준비해서 울 신랑에게 갖다주고~

회사로 갑니다....잘 차리지는 않지만 국이나 찌개 하나..반찬 5가지 정도 해서

따뜻한 밥해서 신랑에게 가져다 줍니다....(반찬 하기 싫을 때는 3가지만 하구요...ㅋㅋ)

그렇게 가져다 주고 전 막바로 회사로 향합니다....

그날 따라 운전하는 내내 ....

혼자 밥먹을 신랑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혼자 먹는 밥이 모~~맛있겠냐?? 이런 생각도 들구요...(철들자 죽는다 더니...제가 미쳤나 봐요..)

 

회사에 도착해서  신랑에게 폰을 때렸습니다....

얼짱이....자갸~~~~~ 점심 맛있게 먹었어???

저도 복수를 시작했습니다......웅..근데 ...당신이 어쩐일이야??

 

얼짱이...걍~~~당신이 생각나서리....(닭살)

-------> 여기까지...딱 여기까지만 좋았습니다.....여기서 전화를 끊었어야 하는데.....ㅠㅠ

 

 

저도 복수를 시작했습니다......얼짱아 ...나중에 퇴근해서 올 때...전자랜드가서 선풍기 1대만 사와라?

얼짱이....응???  우리집에 선풍기 한대 더 사려고????하긴 요즘 너무 덥더라....

              애들 방에 선풍기가 필요할 것 같아........

 

저도 복수를 시작했습니다.......무슨 소리하노?????

        아버지가 방금 전화 왔더라....시골에 선풍기가 고장났다고???? 전화 왔었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전 1초도 생각않하고.........(이것이 저의 문제점인것 같아요...)

얼짱이..........응~! 알았어...퇴근하고 선풍기 세련된 놈으로 한마리 사갈께~~~!

                아니다....이미 사는 김에 2마리 사가지 모~~ 시골에 안방에 하나

                건넌방에 하나....이렇게 사 갈께~~~! 

                    (지금 생각해 보니 제가 진짜로 미친것 같음...반성 중~입니다....ㅠㅠ

                     아니, 한대만 사도 될껄??   두대씩이나 자진해서 산다고 하다뉘~~~~)

 

전화를 끊었습니다......1시 30분 경~ 이었습니다..

저랑 같이 근무하는 동료가 옆에서 듣더니~~~

"언니가 무슨 봉이냐???? 왜??? 아들이 언니네 밖에 없어???

얼마전에 돈도 갚아라고 하더니.........원~~~쩝~~!  언니네 보니깐 결혼도 못하겠당....?"

이 동료 미혼이고 제 후배 입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일하는 내내 고민을 햇습니다....

돈은 얼마 되지 않지만 기분이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시골에 사드린 가전제품.....

 냉장고 한마리, 가스렌지 2대...

 병풍, 제삿상(큰것)

 전기 밥솥(20인용??기억이 가물가물....)

 전기 구이 팬,찜기 셋트..

 선풍기 한마리--->지금 고장난 이 선풍기도 제가 산 것이네요......

암튼 엄청시리 많이 샀는데 기억이 다 않나네요......

 

 

일하는 내내 고민했습니다...

마음속의 제 자신과 엄청시리 싸웠습니다...

얼마 않되는데 사 드리지모~~

돈이 문제냐???  왜 ?? 내가 해야 하는데.....

이러면서 갈팡질팡했습니다.....

퇴근하고 저녁에 남편이 왔습니다...

 

남편....선풍기 어디 있어????
얼짱이.....아~~~ 선풍기???

 

남편...아까 내가 사 놓아라고 했잖아????( 안목이 없는 울 신랑....물건을 잘 못고르거든요...

                                                              그래서 사소한 것이라도 항상 제가 고르는 편이랍니다.)

얼짱이 ....나 돈 없어~~~~그래서 못 샀어??

 

남편....카드 ...있잖아??

얼짱이....카드= 돈....이란 걸 몰라???(이대목에서 제가 신랑을 째려보았습니다...)

 

남편..그럼 내 용돈으로 살께???

얼짱이...당신 용돈이 많이 넉넉한가 보네.....담달부터 당신 용돈........없다......

 

남편....왜 그래????선풍기 한대가 얼마나 한다고???

얼짱이....그래~! 당신 말이 맞네....그거..얼마나 한다고....

 

남편...걍~ 사드리면 될껄?

얼짱이....순금 30돈으로 생일 선물하는 어머님인데 선풍기 살 돈이 없으시대???

              대출금 1700 만원을 눈하나 꿈쩍않하고 빌리는 어머님인데....

              선풍기 값이 겁나서 못사신대??? 말해봐~~!

 

남편... --------------

얼짱이...더 이상 날 건들지마....한번만 더 날 봉으로 생각하면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길지

             나도 나를 모르니 내가 참고 있을 때가 편한줄 알어~?

             않그럼 뒤집어 버린다..(어머님의 빚을 않갚는 방법으로 뒤집어 버리기....ㅋㅋ)

             나............모르게 선풍기 사드리면............내 얼굴 볼 생각하지마.......................

 

제가 화나면 아주 무섭거든요..

울 신랑 10일이 지났는데...아직 암말도 않하네요.....선풍기에 "선" 자도 않내미네요...

자기도 양심이 있지?????

제가 선풍기 한대에 넘 치사하죠???

근데요....진짜로 이번에 사드리면 않될것 같아서 않사드릴려구요......

 

앞으로 쪼 ~~메 치사하게 살아야 겠어요........

대단한 복수는 아니지만 앞으로 울 가족과 울 애들을 먼저 생각할려구요....

님들의 리플읽고 엄청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오 케~이 하는데 1초도 않 걸리는 저.....

그게 저의 문제점인것 같아서.....

이제부터 고쳐야 겠어요.....

선풍기 2대 않사서 돈 10만원 넘게 벌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