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그이후....

건이2005.07.08
조회954

새삼 대한민국 처자와 결혼하기가 힘들꺼란 생각이....

어제는 아는 동생 와이프 소개로

근 몇년만에 소개팅을 했더랍니다 소개팅 그이후....소개팅 그이후....소개팅 그이후....

제수시의 간곡한 부탁으로 7시 퇴근보다 무려 한시간을

먼저 끝내고 집에가 샤워도 하고 면도도 하고

(평소에 면도를 잘 안하고 다님)

시간맞춰 픽업하러 갔지요 염주동 4거리로

역쉬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가 봅니다

나가기 전에 착하고 참한 아가씨라 하여 잔뜩 기대에 부풀었는데

차한잔 마시고 술한잔 마시믄서 하는 이야기에

기가 잔뜩 죽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대여

뭐 그아가씨도 나이가 있으니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는거

이해는 합니다

무슨일 하세여 ? 육가공에서 일하는데여...

그게 뭔데요? 걍 고기장수에여

연봉은여? 월120받는데여...연1500이 좀 안되죠

그걸로 생활되세여? 뭐 혼자 먹고 살기에 그럭저럭이여

집은...? 삯월세 살고 있는데여

이때부터 아가씨 얼굴 참 볼만 하데여 뭐 이런넘이 다있어 하는....

제수씨가 어케 날 설명 했는지 몰라도 속았다고 하네여

하긴 속았지요 제가 몇가지를 속였으니...

그래서 제가 물었죠 @@씨는 어떤 남자를  원하세여?

(이때쯤 약 소주3병을 나눠 먹은 상태라 까놓고 이야기 했죠)

연봉은 적어도 3000이상에  아파트 전세 이상 살고 있는 남자에

차는 중형급이상 모는 남자하고 만나고 싶다네여

캬~ 저3가지중 하나만 해당됩니다 차!

그러면서 하는말 능력도 안되믄서 차만 좋은거 가지고 여자 꼬시는거 아니세여?

(헉뜨 제차 말이 중형이지 화물차입니다 카니발 6밴)

뭐 유지비가 적게 드니 몰고 다닐만해요 세금도 싸구여

이래저래 옥신각신 하기도 하고 더러 웃기도 하고

헤어지면서 애프터 신청하믄 받아주실래여? 했더니

걍 존 여자 만나라고 하믄서 택시타고 쌩하니 가데여

애헤라디야~ 대리 불러서 집에 오는길에 제수씨 전화로 뭐라뭐라 합니다

오빠 왜 그랬냐구?  적당히 속일건 속이고 말할건 해야지 반대로 했냐고

걍~ 아가씨가 넘 조건을 따지는것 같아서 그랬어 알잖아 내 성격

사람이 좋아야지 그뒷배경 좋아서 만나봐야 얼마나 가겠어

제수씨 왈 담엔 소개팅 안시켜 준답니다

/////////////////////////////////////////////////////////////////////////////////////////////////

 

두기님 글이 생각나더군여 국제결혼

뭐 20대도 아니고 30대를 훌쩍 넘어선 지금

여성분들의 바라는 평균치에도 미달되고

아무래도 남이야기 같지 않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