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그림일기 쓰던 히야의 죽지않을 만큼 힘들었던 출산깁니다

사카린2005.07.09
조회2,031

새벽부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다.
간격 적으로 아픈건 아니었고 그냥 평상시 생리통처럼 그냥 그랬다. 아침 7시에 깨서 기분 좋게 일어났다.

“와~ 드디어 때가 왔도다... 프하하~ 엄마 진통이 시작됐다.”

“글나, 인자 아 날 때가 됐는 갑다. 퍼떡 챙기가 병원가자.”
(그렇니? 이제 아기가 나올 때가 되었나 보구나. 얼른 챙겨
병원 가자꾸나)

예정일에서 딱 일주일 더 오바했다. 이정도면 FM인 셈이다.
후후... 이정도의 진통이 계속되면 좋겠는데...
아침을 어느 때 보다도 맛나게 먹었다. 왠지 소풍가는 초등학생
처럼 마구 들뜬다.

병원으로 향하는 아빠 차안에서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임신이 잘 안되어 건 2년 동안 불임일까 걱정하며 발을 동동
구르며 지내왔던 시간들...
수학능력 평가시험을 앞둔 수험생처럼 테스트기에 울고 웃었던
시간들..
입덧이 심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두유 하나로 하루 세끼를
나눠 먹은 지 석 달,
심한 두통과 퍽하면 터지던 코피, 영양실조에 심한 탈수증으로
죽을 고비를 견뎌낸 날들.
유독 배가 많이 불러 이쁘고 탱탱했던 젊은 피부가 심하게 쩍쩍
터지고 갈라져 우울한 나날을 보냈던 시간들...
예정일은 지났는데 아기는 나오지 않는데, 난 하루하루 입맛이 더
좋아져 아빠한테 혼나가면서 밥을 절제해야 했던 고통들.......
이 모든 생각들이 필름 돌아가듯 한순간에 파다닥~ 스쳐 지나갔다.

병원에 도착했다.
분만실에 바로 들어가 병원 복으로 갈아입고, 간호원이 주는 물약
한 컵 마시고 관장을 시작했다.
최소 3분은 참아야 했는데, 난 못 참아서 넣자마자 바로 뺐다.
뱃속에 이물질이란 건 모조리, 똥꿍물 한 방울까지도 아낌없이
쫙쫙~좔좔~뽑아냈다.
응가를 해도 해도 자꾸 뭔가가 나올 것 같이 배가 으리~ 했다.
그래서 화장실에 앉아서 나오지도 않는 응가를 쪼금이라도 더
뽑으려고 애썼다.
문 밖에서 간호원이 빨리 나오라고 재촉했다.

“아, 아직 덜 뺐는데.”

너무 오래 앉아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내 담당 의사선생님이 오셨다.
오자마자 아주 끔찍하고 잔인한 내진을 했다.
내가 언제나 뻘건 피묻은 고기를 썰때랑, 파저리 비빌때 꼭 끼는
비닐장갑을 끼고 기냥 주먹을 통째로 꾸역꾸역 사정없이 찔러
넣었다.
오래 머물러 봐야 5초 정도였지만, 찔리는 그 고통은 짜증나고
기분이 썩 드럽다.
진통이 오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여서 인지, 아직 자궁은 1센티
밖에 안 열였다 한다.

10분 동안 배에 대따시 큰 이어폰 같은 걸 붙이고, 아기심장
소리와 진통검사를 하고.
어떤 간호사에 의해 기분 억시기 나쁜 제모를 시작했다.

“치마 허리까지 올리고 다리를 쭉~ 펴세요.”

병원 통치마를 허리 위까지 올려 내 두 주먹 안에 돌돌 말아 꼭
쥐고, 눈을 꼭 감고 이를 앙 물었다.
아팠냐고?
당연히 아팠지! 아니 따가워서 눈물까지 찔끔거렸는걸.
제모용 면도기도 좀 잘 드는 걸로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무리 없이
잘 깎여야하는데
이건 뭐 삘립스나 싸니같은 전동식도 안바래.
부드럽게 잘 깎이라고 거품 발라달라고도 안 바래.
어디 방낭객들이나 쓸법한 녹슬고 질 나쁜 한 개짜리 칼날
면도기로
끌끌,,, (찝히고) 꺅~~ 끌끌,,, (뽑히고) 꺅꺅~~

“언니,,, 칼날에 피부 안 상하나요,,, 살살 밀어줘요.
웬만하면 면도칼 줌 갈지,,,,”

“가만 있으세요! 움직이면 면도칼에 베여요.”

이 간호원은 아주 무심한 표정을 하고, 칼날에 씹혀 털이 말려
들어가면 아주 쌔리 뽑아가면서 밀어댔다.
지금 내 머릿속엔 호러영화 ‘헬레이즘’이 상영되고 있다.

‘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면 너의 그곳을 연탄 불 위에 생선
구울때 칼집내는 모양처럼 그렇게 철조망 그림을 그려주마...
꺅~~ 꺅~~ ‘

살벌한 제모가 끝났다. ‘이노무꺼 여따가 파스가따 붙였나..
와이리 후끈후끈 대노’
하체가 다 얼얼하다. 그리고 뭔가가 허전하다.
윗덮개 빵이 훌렁 빠진 샌드위치처럼..
칼자국이 났는지 너무도 궁금한데 지금 내 머릿속엔 또 다시
음탕한 상상력이 밀려와 도저히 거울에 비춰 볼 수도 만져볼
용기도 나질 않는다. 제발, 무사하길 바래...

링겔이 내손에 꼽히고 침대에 착하게 누워 다음 과정을 기다렸다.
근데 또 내진이란다. 이번엔 간호원이 내진한단다.
의사샘이 내진한지 불과 30분도 채 안 지났는데, 자기도 내 속의
상태가 어떤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제길....또 끔찍한 비닐장갑 손이 내속에 쑥~ 들어갔다가 나왔다.
같은 여자끼리면서도 이렇게 손이 매섭고 아플 수가...
좀 살살해주면 덧나나...
포도당 옆에 노란 약이 하나 더 달렸다. 이건 뭔 약이지??...
복도에 나가서 엄마도 보고 왔다갔다 움직이며 운동하라고 했다.

엄마랑 아빠가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내로 5분짜리 진통이 오겠나 엄마랑 농담 따먹기 해가며
복도를 걷곤 했다.
근데 아까보다 진통이 좀 심해졌다.
갑자기 5분만에 아니 3분만에 한번씩 진통이 밀려왔다.
애가 빨리 나오려나... 의사샘이 또 들어와서 내진한다고 했다.
아까 간호원이 내진한지 15분도 채 안 지났다.
의사샘이라 뭐라 말하지도 못하고 또 그 끔찍한 비닐장갑이 쑥~
들어왔다. 웁스~~
침대 옆에 흔들 책상 의자가 있었다.
난 거기에 앉아 흔들흔들 하면서 진통을 좀 잊어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자꾸 심해지는 진통 때문에 앉아서 흔들흔들 하는 것조차도 스트레스였다.
배가 똘똘 뭉쳐 미칠 것 같은 생리통, 옛날에 이런 강도의 생리통
이었다면 방바닥에 떼굴떼굴 굴러 김밥 말이 놀이를 했을 터...

“언니,,, 너무 아파요,,, 몇센티나 열렸나요..."

“글세,,,, 아까 내진했을 때 이제 겨우 2센티 열렸던데, 내진 해
봐야 알지.”

그러면서 또 비닐장갑을 끼며 또 확인하려고 했다.
난 기겁을 하며 손을 잡았다.

“아...언니 언니!!! 왜 또 내진이예요... 아하하,,,, 간호원 언니
만이라도 제발 좀 참아줘요.”

“내가 내진을 해야 담당 의사 선생님께 보고를 하죠. 안 그래요?”
(젠장...화딱질나네..)

“그래도 언니가 내진해도 의사 샘이 오시면 5분이됐던 30분이 됐던 또 하잖아요.”

“애기 안 낳고 싶어요?” (으,,,,,살기 뻗친다)

“히잉............(귀여운 어감인 ‘히잉’소리지만, 속에선 무서운
육두문자가 감춰져 있었다)

아........근데 진통이 갈수록 너무너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해진다.
간호원 언니가 닝겔에 손이 갈 때 마다 자꾸 더 아파지는 것 같았다.
근데 그러고 보니 저 노란 액은 뭐지? 궁금한 차에 간호원 언니에게 물어봤다.

“애기 잘 낳게 하는 약이예요.”

그냥 그렇게만 말했다. 그럼 영양제인가?
아기 잘 빠지도록 하는 오일이나 젤 같은 거?
아아아아~~~~~ 그런 거 생각할 여유도 이젠 생기지 않는다.
너무 아파온다.
미칠 지경이었다. 자궁이 2센티라더니....
진통은 30초 간격으로 온다.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침대를 잡고 이를 앙 물었다.
두 손으로 머리 위 침대를 잡고 이리 저리 뒹굴 거리며 안 아픈
자세를 찾아 헤맸다.
새우잠 자듯 잠을 청하려고 해도 아프고, 앉아서 호흡해도 아프고,
걸어 다니면서 딴생각 하려해도 더 아팠다.
난 급기야 눈물을 찔끔거리며 울기까지 했다.

“겨우 2센티 열렸는데 벌써 그렇게 울면 우짜노. 저래가 아 우째
낳겠노.”

간호원 언니의 말이었다. 진통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데 간호원 언니의 그 말은 살의가 느껴질 정도로 화가 치밀었다.
뭐라고 대꾸는 하고 싶은데 숨 막힐 듯한 진통 때문에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도 안았다.

또다시 내진이다.
의사 샘이 이제는 손목까지 집어넣고 자궁입구를 마구 벌렸다.
아니, 찢는다는 표현이 맞겠다.
갈고리 손이 느껴졌고, 자궁 살이 찢기는지 늘어뜨리는 건지
미치겠다.
한참을 그러더니, 이젠 의사선생님이 가고 간호원 언니가 바통을
이어 또 찢는다.
진통에 이어 극심한 공포까지 밀려들었다.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하고...
발버둥 치면서 아파해도 누구하나 거들떠보지도 않고, 간호원들
역시 함께 아픔을 나눠 줄 힘은 되어 주지도 않고, 무표정한
표정들 하고 아무런 동요도 없이 나 혼자 외딴 침대 안에서 격리
된 채 고통을 호소했다.

눈을 감고 정신이 가물가물 해질 때 쯤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서
눈을 떴는데 민이가 회사 조퇴하고 왔다.
난 그냥 막 울어버렸다.
한손은 배를 잡고 뒹굴고 있는데 민이가 내 한손을 꼭 잡고
자기도 역시 이를 앙 물고 아주 단호한 표정을 하며 날 지켜보았다.
내 아픔을 자기 가슴으로 함께 나누고 있다는 느낌이 내 마음으로
전해져 왔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이 조금이나마 사라지는데, 갑자기
또 민이를 내보내더니 또 의사샘과 간호원이 번갈아 가면서 또
갈고리 손으로 자궁을 마구마구 찢어댔다.

난 FM대로 진행되고 있다구요...
제발 좀 이렇게 수선스럽게 서둘지 좀 마세요!!!
예정일이 10일이 지났어요, 보름이 지났어요...
전 지금 이슬도 비쳤고 진통중이라구요!!
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진통 때문에 내 윗니 아랫니가 자석처럼
아주 딱 붙어서 벌어지지도 않았다.
정말이지 아랫니가 윗니를 뚫고 나올 것만 같이 시릴 정도다.

무통주사 준비를 했다.
무통주사는 이미 보호자들이 내가 링겔 꼽기 전에 70,000원 선
지급하고 시술됐다.
이것도 어제만 해도 의사들이 파업을 하는 바람에 시술중단
되었다가 오늘에서야 풀렸다.
무통을 꼭 해야겠다는 의지는 없었지만, 내가 아기 낳은데
파업이라니 심적으로 얼마나 부담스럽고 마음이 무거웠는지
당신네들은 아나요!!!
제발 고귀한 생명을 담보로 장난들 치지 좀 말아요!!
씨,,,,,내가 얼마나 쫄았는데,,, 흑,,,,

무통주사를 맞기위해 오른쪽으로 새우처럼 쪼그려 누웠다.
척추 뼈 사이로 바늘을 꾹~ 꼽아 넣었다.
바늘이 들어 갈 땐 꼭 칠판에 분필이 삑살이 날 때의 그 기분처럼
무척이나 거슬리는 통증이었다.
그리곤 주사를 뽑고 얇은 호수로 통해 약이 주입됐다.
약이 한번 씩 들어갈 땐 온 몸이 아주 시원하니 샤워하는 좋은
느낌이 들었다.

짧게나마 숨을 좀 쉴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또다시 자궁 찢는
일이 시작되었다.
이젠 내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서 힘없이 넋 나간 표정으로
덤덤하게 지켜보았다.
약이 들어가서인지 하체에 고통이 많이 사라졌다.
아니 둔해 진 것 같다.
하지만 그 자궁을 찢는 그 느낌과 갈고리 손 느낌은 그대로 다
전해져왔다.

눈물이 다 말라갈 때 쯤 의사선생님이 양수를 손으로 터트리는
느낌이 들었다.
소변이 새듯 밑으로 줄줄 흘렀다.
양수를 확인하고는 의사선생님이 보호자를 급히 불렀다.
민이가 안으로 들어와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는 의사 선생님께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당장 수술해야 합니다.”

“왜요?? 우리 아내는 자연분만 신청했는데요. 무슨 문제라도
생겼습니까?”

“뱃속에서 아기가 스트레스 받아서 태변을 눴습니다.”

“............................”

수술을 하려고 보호자 동의를 구하고 각서를 작성했다.
난 반쯤 넋 나간 멍멍한 눈을 하며 가물대는 민이와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간호원, 수술 준비해.”

가물대는 정신에도 수술해야 한다는 소리가 내 가슴을 후벼 팠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내 귀에 서슬 퍼런 칼들의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듯했다.

걸어서 수술실까지 가야했다. 너무도 낮선 수술실...
남의 일만 같았던 그곳...
자궁을 찢어대느라 밑이 얼얼하고 후끈하니 열이 오르는데
침대에서 일어서니 밑이 빠지는 고통이 너무 심했다.
당장이라도 내장과 아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듯 했다.

수술대 위에 누웠다.
역시나 수술 도구들은 내게 너무도 생소한 물건들이었고, 손발을
고정시키는 과정에서 또다시 극심한 공포가 밀려왔다.
난 꼼짝 할수 없이 내 몸을 이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그런..
밖에서 엄마와 아빠, 민이가 날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려해도
수술실과 대기실을 가로막는 두꺼운 문짝을 사이에 두고 생과 사
혹은 천국과 지옥을 그리며 눈을 감았다.

배에 뻘건 소독약이 발라지고, 동그란 구멍이 뚫린 녹색천이 수술
부위를 덮고, 내 머리 맡에선 마취과 의사가 내 코와 입에 마스크를
갖다 대었다.
마스크를 본지 3초도 안된 것 같은데............................

난 아주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었다.
불빛은 아주 작아서 바늘구멍만큼 보였다.
천국인가..... 어두운 걸 보니 지옥인가.......
아기 낳다가 내가 죽은 건 아닌가...
어느 샌가 내가 숨을 어렵게 몰아쉬고 있다는 걸 느낄 때 쯤,
서서히 마취에서 깨고 있었다.
어두운 터널에서 서서히 벗어나 불빛이 점점 커져가고 병실에
가까워 졌다.
뿌옇고 희미한 병실이 보였다.
간호원이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부르려니 말이 안나왔다.

내가 마취 깨고 첫마디는 “언니,,,,목말라요....” 였는데 마취가 덜
풀려 말이 안 나온다.
심장도 폐도 마취가 덜 풀렸나.... 띵~한게... 숨도 잘 안 쉬어 졌다.
마취 부작용인가... 전신마취의 공포가 또한번 밀려왔다.
숨 막혀 죽을 것 같았다.
조금이라도 빨리 마취에서 깨고 싶어서 간호원을 계속 불렀다.

“어....언.....어으,,,, 언,,,,,,어니,,,,,,,목이.,,,,,, 모기,,,,,말라,,,,,
목 말라....”

하지만 내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 간호원은 내 목소리도 외면하고
있었다.
그래도 난 죽을힘을 다해 불렀다.
헉헉.... 숨은 차고, 목은 타고, 아무도 곁에 없고...
겨우 언니란 말이 간호원 귀에 들어갔는지, 낮 익은 얼굴이 내
손을 또 잡았다.
민이였다. 계속 목마르다고 이야기 했는데도 민이도 내말을 못
알아들었다.
뒤를 이어 엄마 아빠가 들어왔다.
아빠의 모습을 보며 그제 서야 안도를 했는데 엄마의 모습을 보자
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어....엄,.,,,,마,,,,,,,,어마,,,,,,,,,,,,어마,,,,,,,,,,,,,엄마........”

엄마가 내 손을 잡아주면서 누구한테 이야기했는지, 나보고
어린장 피운다고 말했다.
엄마 손을 잡고 한참을 아이처럼 엉엉 울어댔다.
정말 강하고 무뚝뚝한 울 엄마였지만 아마도 내손을 잡고 눈시울을
적셨을 건 뻔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들어와 손을 잡았다.
그리곤 잠깐 기억이 상실됐다.
우리 아기는 건강한 남아로 3.74라는 표준 몸무게에 오후 3시3분에
태어났다.
내가 수술실로 들어간 지 3분 만에 아기가 나왔다고 했다.

민이가 나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했고, 날 실은 침대는 분만실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잠깐 간호사가 우리 아기라며 내게 보여주었는데, 난 그
정신에도 손가락 발가락부터 확인하고는 얼굴에 함박웃음을
머금고 눈을 감았다.
정말 피곤하고 죽지 않을 만큼 힘든 하루였다.

뒤늦게 안 것이었지만 노락 약이 바로 유도분만 촉진제였다.
다시는 그런거 맞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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