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의 여행기 2

만돌200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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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약돌의 여행기 2

 

 

 

 

조약돌의 여행기 2

 

 

 

 

조약돌은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아파트 입구에 버티고있는 큰 바위 아저씨를 보게되었습니다.

 

"아저씨 웬일 이세요? "

 

조약돌이로구나 나는 크고 잘생겼다고 인간들에

 

의해서 강제로 끌려와 아파트 얼굴 수문장을 하고있지,

 

맑은 물이 노래를 부르고 산새가 날아드는 옛고향이 그리워

 

그런데 아파트 이름이 어렵고 너무 길어요?

 

<맨하탄 타워펠리스> <더 샾 포스트월드>

 

응, 그건 인간들은 자기 시어머니가 집에 찾아오는걸 싫어 한단다.

 

그래서 어렵게 써서 만들어 놓았지, 인간들은 참 이기적이지.

 

 

그때, 베란다 너머 미류나무 꼭대기에 까치집이 보였습니다.

 

"까치님 안녕하세요"

 

그런데 얼기설기 지은집이 이 장마에 비는 새지 않아요?

 

 

까치 : 어설픈듯 해도 우리의 집짓기 공법은 초일류, 인간들이 지은

 

      영동대교 보다 더 튼튼하고 태풍 "루사" "매미" 에도 끄떡 없단다.

 

      이런집이 다섯채나 된단다.

 

 

조약돌 : 우와! 집이 왜 그렇게 많이 필요해요?

 

 

까치 : 모르는 소리 마라, 쉽게 돈버는 방법은 부동산 투기 밖에 없어

 

      그동안 강북에 살다가 이곳 강남으로 이사 왔단다,

 

      까돌이 까순이 학교 때문에도 그렇고

 

 

조약돌 : 어떻게 그렇게 돈을 많이 벌었어요?

 

 

까치 : 시골에서 사과,배 농사 쬐금씩 축내다가 도망다니는것보다

 

       까치 은행에서 융자 받아서 개발 예상지에 아파트를 사 놓은거야

 

       판교쪽에도 벌써 까돌이 앞으로 사 놓은걸

 

 

조약돌 : 저어기 나무엔 한꺼번에 아래위 대여섯채는 되겠는데요

 

 

까치 : 응, 그건 주상 복합 까치 단지란다, 요즈음 인기가 대단하지

 

      너도 투자하고 싶으면 핸폰 114-119-4989 로 연락 하렴

 

 

조약돌 : 전 집이 필요 없어요

 

 

 

오늘도 우리의 조약돌은 고향의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회상에 잠긴다,

 

 

 

 

조약돌의 여행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