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찌 사시나여??

무덤속에 갇힌 나2005.07.09
조회474

울 랑이랑 결혼한지 만 1년 9개월 지나가고 있구여..

아가는 18개월 들어섰습니당..

그러니까 제가 아가때문에 결혼을 서두르게 된 셈이기도 하구여..

결혼전에 3년 만났죠..

결혼전에 다른 커플들처럼 헤어지기로 결심한 적도 몇번되구여..

그럴때마다 사람이 순진하고 착한 제 착각에 제가 울며 불며

매달려 여기까정 왔습니당!!

근데 사느게 사는게 아니네여..

어쩜 신랑이라는게 와이프 아낄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구..

회사에 출근함 하루에 한번 통화를 할까 말까 할 정도..

몇달전에도 그런 것 땜에 이혼서류에 도장찍네마네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친정 식구들이 알아버려서 걍 무슨 말도 제대로 못 듣고

넘어가고 며칠전 일이었습니당..

울 친정어머니 선풍기 가져다 드린다고 울 랑 퇴근시간 맞춰

아파트 입구까정 선풍길 가지고 내려갔는데 세상에..

으레껏 남자들은 여자가 뭘 들고 있음 들어주는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근데 이 사람 맨 앞의 나를 제끼고 잘 뒤쫓아 오는 아가에게 달려가는 게

아닙니까..

원래 가방한번 내가 도와달라기전엔 절대로 달라는 사람아니기에 걍 넘겼죠,,

근데 친정 들려 선풍기 내려놓고 마트에 들려 장을 봐왔는데

집에 다 와서도 내참 제게 들린 무거운 봉지는 눈에도 들어오지도 않는지

제가 그랬습니당..

무거워 손이 부러지겠당

그제서야 낚아 채가길래 걍 놔두라고 했다가 큰소리날뻔했습다..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당..

쉬는 날이면 워낙 바쁠땐 한달에 한두번 쉴까말까에

하루 거의 15시간(출퇴근 합쳐)씩 근무하는 사람이라

예전엔 이해도 많이 했지만

아주 생활입니당..

이사람 쉬는 날이면 식사시간 빼놓곤 잠만 무쟈게 잡니당..

어쩌다 연휴로 쉬는 날이면 시댁가자고 계획세우고 ..

시댁가서도 잘해줌 모르겠네여..

시댁가서도 잠만 잡니당..

시댁이 촌이거든요..그럼 와이프한테 신경을 좀 써주지 자기 잠만 자느라고..

아가 낳았다고 꽃을 사주기를 했나 생일때 선물함 챙겨준적이 있나

선풍기 사건 그날 그 사람이 그러대여..왜 이케 기분이 안 좋냐고..

제가 그랬습다..제 욕심이 많아 그러니 신경쓰지말라고..

걍 나도 당신한테 포기하고 살테니 나한테도 바라지 말라고..

울 아가만 보고 살자고..

그랬더니 저더러 아가 포기하라고,,

자기가 돈벌어주면 됐지 뭘 더 원하냐고

그러곤 아가 델고 나같은사람은 절대 못산다고

마구 무시하는

그사람은 그런 사람입니당..

제게 뭐가 젤로 소중한건지 알면서

그렇게 사람가심에 못을 박는 소릴 해댑니당..

그러고나서 다음날 퇴근한다는 전화도 없이 들어와서는

저녁먹어야지하는 제말에 안 먹는다고 잘라 말하대여..

그러고 부터 각방씁니당..

각방쓴건 아가 낳고 부터 죽이었습니당..

(아가 낳고 1년은 따로 잤구여..

1년 지나서 같이 잠든건 다섯번도 안되는 것 같네여..)

다투고나서 한 3일째인것 같네여..

어젠 전화도 없이 새벽 1시에 들어오고..

겨우 점심해서 먹자했더니 먹는둥마는둥하더니 또 자러 방에

드가더군여..

이런일 생김 제가 성격이 급한 편이라 참질 못해 제가 먼저

항상 말걸고 풀고 그래서 이번은 걍 꾹 참고 보고 있습니당..

님들은 어떤 결혼생활을 하고 계신지여??

손하나 까딱안하고 자기만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 하고 사는

그런사람인줄 아는 이 사람하고 어찌 살아가야할지 막막합니당!!

정말 저 혼자 몸이면 이혼 해도 골백번은 했을겁니당

근데 아가가 있잖습니까..아가 자고 있는 모습을 봄 맘이 많이 아픕니당..

글구 그 사람은 아가 태어나서 목욕을 한번 씼겨줘본적이 한손에 꼽힐까말까합니당..

정말 속 터지는 일들 많지만 엊그제 일로만 님들께 여쭤보고 싶네여..

뼈가 되고 살이되는 조언들 많이 기다리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