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진심은 도대체 뭐야) “어라 꼬봉 뭐해? 잠수라도 하는거야?” 수현이는 가라앉고 있는 나를 보며 말했다 “장난치지 말고 빨리나와” 조금씩 수현이 표정이 굳어져갔다 급기야 준이가 “수현아 , 지수 수영 못한다고 했어” 수현이는 준이의 말에 잡고 있던 노를 내팽개치고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젠장. 어디있는거야” 물속을 여기저기 헤엄치며 나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러자 의식을 잃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내 허리를 잡고 위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야 , 꼬봉. 아니 채지수 정신 차려” 수현이가 큰소리로 나를 불렀지만 희미하게 내겐 작은 목소리만 들렸다 나를 완전히 물 밖으로 끌어내고 보트 위로 올려놓은 후 수현이도 보트 위로 올라왔다 “야 채지수, 눈 좀 떠봐” 수현이는 정신을 잃은 나를 흔들어 깨어 일어나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안전요원이 인공호흡을 하기위해 내게 다가왔다 그런데 ,“지금 머하시는 거예요?” 수현이가 그 안전요원을 막아쓰고 물었다 “머하긴. 빨리 인공 호흡해야지” 수현이는 안전요원 말에 잠시 얼굴이 빨개지고 , 말했다 “제가 할게요” 그리고 수현이는 안전요원을 밀치고 내게 다가왔다. 수현이의 입에서 내입으로 공기가 몇 번이고 들어간 후에 나는 몇 모금의 물을 토해냈다 “우 웁” 내가 물을 토해내자 저마다 아이들이 나를 불렀다 “지수야 괜찮아?” 혜진이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물었다 준이역시 나를 걱정된 얼굴로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으 음......” 내가 정신을 차리며 살며시 눈을 뜨자 내 바로 앞에 수현이의 모습이 보였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나 살아있는거야?” 내말에 일제히 아이들은 나를 어이없게 쳐다봤다 “설마 죽었을라고?” 수현이가 나를 보며말했다 “다행이다.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아 겅...그런데 왜 이렇게 어질어질 거리는 거야……. 점점 희미해진 시야에 나는 다시한번 정신을 잃었다. 내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콘도안 방이였구 내옆에는 혜진이가 있었다. “이제 깬 거야?” “웅....어떻게 된 거야.?” “기억 안나? 하긴 하도 정신이 없었으니…….너 다시 정신 잃어서 수현이가 너 업고 여기까지 데려다 죠써” 내가 못 믿겠다는 눈으로 혜진이를 쳐다보자 혜진이의 말은 이어졌다 설마…….그녀석이 날 업구? 에잇 말도안대...만약에......아주만약 그녀석이 업고여기까지 왔다면.....그 뒷일은 뻔하다... 분명....이제 꼬봉이 아닌 돼지로 호칭이 바뀔 것이다 흑흑 “수현이가 너 물에 빠지고 바로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너 건진거 알어?” 나는 여전히 혜진이의 말이 안 믿겨 눈만 멀뚱멀뚱 뜨며 혜진이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혜진이가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갑자기 재 왜 저래 “수현이가 너한테 인공호흡도 했는데 기억 안나?” “.......” 나는 누워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안전요원 아저씨가 인공호흡 하려는걸 수현이가 자기가 한다고 하더니 너한테 인공 호흡했어.” 이건....물에 빠졌을 때보다 더 큰 충격이었다.. 설마 준이도 본건 아니겠지? “준이....준이도 봤어?” “당연하지. 준이도 바로옆에 있었는데” 허거거걱....... 나는 다시 자리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썼다 “혜진아. 준이가 나 물어보면 나 죽었다고 전해죠. 흑흑....내가 못살아..” 하나님!!왜 자꾸 제게 이런 고통을 주시옵니까!!! 준이까지 봤으니.....흑흑 혜진이는 내 행동에 계속 숨죽이고 웃고 있었고 나는 울상을 지은 체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야, 그래도 이수현 너 구할 때 얼마나 멋있었는지 알아? 순간 표정이 싹 굳어서 얼마나 진지했는데.. 수현이가 네 생명의 은인이라고 채 지 수” 그래.........생명의 은인.......생명의 은인 이기전에....왠수이기도 하다 흑... 준아~~~~~~~~~~~~~~~이제 준이얼굴을 어떻게 봐...... 띵 동 댕 “잠시 후 7시30까지 운동장으로 모여주세요. 캠프파이어가 시작됩니다. ” 지금 캠프파이어가 문제냐고....아...채지수 인생 왜이리 순탄하지 않는 거야……. “지수야. 그러고 있을꺼야? 나가자” “싫어....나 안나가...이제 준이얼굴 어떻게 봐.....” 혜진이는 웃으며 말했다 “이긍...어차피 인공호흡인데 뭐 어때? 준이도 이해할 거야...조금 누어 있다가 나와. 나먼저 나간다” 그리고 나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다시 한번 그 상황을 생각해보았다. 내가 물에 빠진 게 어떻게 보면 수현이 때문일수도 있지만....그래도 날 위해 물속에 뛰어든 수현이에게 고마운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준이 앞에서 내게 인공호흡을 한 수현이를 생각하면 때려죽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도대체 그 녀석 무슨 생각으로 물속에 뛰어든 거지? 내가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조용히 자는 척을 했고 ,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내 곁으로 다가왔다 내가 머리끝까지 덮고 있는 이불을 조심스럽게 내리고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누구지? 왠지 따듯하고 익숙한 듯한 느낌의 손끝이 전해져왔다. 실눈을 뜨고 볼까? 눈을 뜰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나는 살며시 실눈을 뜨며 그 주인공이 누군지 봤다. 그런데......그 주인공은 바로 수현이였고 내가 실눈을 살짝떴는데 그 순간 수현이와 눈이 딱 마주쳐버렸다. 우린 3초간의 어색한 정적이 흘렸고 수현이는 놀랬는지 내 머리를 만지고 있는 손을 잽빠르게 치웠다. 그리고 빨개진 수현이의 얼굴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머냐? 안자고 있었냐? 야 꾀병부리지말고 빨리나와. 캠프파이어 시작한대잖아” 그리고 수현이는 갑자기 내게 화를 내가 밖으로 휙 나가버렸다. 나간 수현이의 모습을 보고 나는 잠시 동안 멍한 체 있었고, 수현이가 만졌던 머리엔 수현이의 손끝의 체온이 남아있는 듯 따tm함이 느껴졌다. 도대체 저 녀석이 무슨 생각이지? 설마........날 좋아하는 건가? 에이 그럴 리가 없는데...나는 고개를 흔들고 아니라고 곧 생각을 떨쳐버렸다. 그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운동장은 캠프파이어 장소로 변해있었고 각 반 별루 동그랗게 앉아서 모닥불에 붙여져있있는 거대한 불길을 보고 떠들고 있었다. 나는 우리 반이 있는 곳으로 가서 조용히 혜진이 옆자리에 앉았다. 아직도 준이를 어떻게 마주해야할지 고민 중이라 준이 옆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그럴수가없었다 내가 앉은자리는 수현이가 정면으로 보였다. 그옆에 준이 역시 너무나 잘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녀석은 캠프파이어 내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시선을 피하고 딴 짓을 하면서 얼핏 그 녀석을 보았지만 여전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재 도대체 왜이래? 내가 알 수 없는 얼굴로 수현이를 보고 그 옆에 앉아 있는 준이를 힐끔 쳐다보았다 준이역시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재네 둘다 왜 저래? 오늘 이상하네 .... 캠프파이어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나는 두녀석 때문에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아이들은 모두 아쉬운 듯 마지막을 힘껏 즐겼고 그 아이들 속에 우리 셋만 재미가 없어보였다. 수현이가 자리를 비우자 내가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준이 있는곳으로 다가갔다. “준아....” 내목소리에 준이가 나를 보며 돌아봤다 “어...” “왜 그래? 너도 그렇고 수현이도 그렇게 기분이 안 좋아보인다” 준이는 나를 보고 잠시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지수야...” “응?” “수현이가 너 좋아하나보다” 한참을 뜸을 들인 준이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수현이가 날 좋아한다는 소리였다. 너무 놀라고 숨이 탁 멈추는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입에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 눈앞이 캄캄했다. “준아, 에이 왜 그래 ..농담도 잘해...저기...아까 일은...어쩔 수 없는 상황 이였잖아” “지수야.나랑 수현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어. 그녀석 자기 속마음 표현 잘 못하지만 너랑 있을 때는 그녀석의 새로운 모습을 가끔씩 발견하게된다. 수현이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것 같이 보여도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지 보다 더 끔직하게 생각해." “주....준아...무슨 소리하는거야....난 네가 무슨 소리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내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애써 태연한척 말하자 준이는 다시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 “지금까지 수현이가 관심을 보인 여자애는 한명도 없었어. 그래서 수현이가 너한테 하는행동을 보면 나도 놀라.그녀석과 8년 가까이 만났지만 수현이가 이런 적은 처음이었거든..” 미치겠다.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내가 좋아하는건 이수현이 아니고 서 준 바로 너라고! 십년동안 내가 너 만나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내 눈엔 눈물이 글썽이기 시작했다. 이런말 너한테 들으려고 한거 아닌데.. 나는 준이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무작정 앞으로 뛰어갔다. “지수야...” 준이는 내가 뛰어간 곳으로 뛰어서 쫓아왔다. 준이는 어느새 나를 따라잡아 내 팔을 잡았다 “이거 놔” 내가 울먹거리며 말하자 준이는 아무 말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준이를 보고 말했다 “내가 십년동안 널 만나기 위해서 얼마나 하루하루를 설레어했는지 알아? 이제 드디어 널 만나서 기뻤는데.....내 마음 모르는 거야? 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라도 널 생각 안해본적이 없단 말이야....” 이제는 내볼을 타고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지수야.....” 자꾸만 내 의지와도 상관없이 눈물이 흐르니 준이의 얼굴을 제대로 볼수가없었다 그리고 진지한목소리로 준이는 나를 쳐다보며 조심스레 말했다 “지수야....미안해......난 그냥 너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아..” 또 한번 무언가 얻어맞은 듯 심한 충격으로 어질 거렸다. 그리고 나는 내 팔을 잡고 있는 준이의 손을 쳐내고 숙소로 뛰어갔다. 흑...흑....자꾸만 흐르는 눈물이 멈춰지지 않았다 숙소 앞에 다다르자 방앞에 수현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수현이를 보고도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가려하자 수현이가 나를 잡았다 그리고 내가 우는 모습에 놀랐는지 점점 커진 눈으로 말했다 “야 너 왜울어? 누가 울렸어?” 지금은 수현이의 얼굴이 정말 보기 싫었다. “나 혼자 있고 싶거든...그만 가줄래” 내가 차가운 목소리로 진지하게 말하자 수현이가 약간 움찔했다 “시 러...왜 우는지 말해”급기야 나는 짜증내는 목소리와 화를 내며 말했다 “나 좀...그냥 내버려둬....너 도대체 나한테 왜그래? 나....정말 네가 시러..정말 시러” 수현이는 내 말에 나를 잡고 있는 손에 조금씩 힘을 뺐고 나는 그녀석을 무시하고 방으로 휙 들어와버렸다 그리고 나는 자리에 누워 이불을 뒤입어쓰고 계속 울었다. 토요일엔 제가 출근을 안해서 못올렸어요^^ 기다리신분들 죄송합니다~~ 오늘도 잼나게 읽어주시고 리플 ~~~~기다릴께염 흐흐
★내겐 너무나 무서운 그 녀석☆(17부)
(너의 진심은 도대체 뭐야)
“어라 꼬봉 뭐해? 잠수라도 하는거야?” 수현이는 가라앉고 있는 나를 보며 말했다
“장난치지 말고 빨리나와” 조금씩 수현이 표정이 굳어져갔다
급기야 준이가 “수현아 , 지수 수영 못한다고 했어” 수현이는 준이의 말에 잡고 있던 노를 내팽개치고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젠장. 어디있는거야” 물속을 여기저기 헤엄치며 나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러자 의식을 잃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내 허리를 잡고 위로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야 , 꼬봉. 아니 채지수 정신 차려” 수현이가 큰소리로 나를 불렀지만 희미하게 내겐 작은 목소리만 들렸다
나를 완전히 물 밖으로 끌어내고 보트 위로 올려놓은 후 수현이도 보트 위로 올라왔다
“야 채지수, 눈 좀 떠봐”
수현이는 정신을 잃은 나를 흔들어 깨어 일어나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안전요원이 인공호흡을 하기위해 내게 다가왔다
그런데 ,“지금 머하시는 거예요?” 수현이가 그 안전요원을 막아쓰고 물었다
“머하긴. 빨리 인공 호흡해야지”
수현이는 안전요원 말에 잠시 얼굴이 빨개지고 , 말했다
“제가 할게요” 그리고 수현이는 안전요원을 밀치고 내게 다가왔다.
수현이의 입에서 내입으로 공기가 몇 번이고 들어간 후에 나는 몇 모금의 물을 토해냈다
“우 웁” 내가 물을 토해내자 저마다 아이들이 나를 불렀다
“지수야 괜찮아?”
혜진이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물었다
준이역시 나를 걱정된 얼굴로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으 음......”
내가 정신을 차리며 살며시 눈을 뜨자 내 바로 앞에 수현이의 모습이 보였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나 살아있는거야?” 내말에 일제히 아이들은 나를 어이없게 쳐다봤다
“설마 죽었을라고?” 수현이가 나를 보며말했다
“다행이다. 얼마나 놀랬는지 알아?”
아 겅...그런데 왜 이렇게 어질어질 거리는 거야…….
점점 희미해진 시야에 나는 다시한번 정신을 잃었다.
내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콘도안 방이였구 내옆에는 혜진이가 있었다.
“이제 깬 거야?”
“웅....어떻게 된 거야.?”
“기억 안나? 하긴 하도 정신이 없었으니…….너 다시 정신 잃어서 수현이가 너 업고 여기까지 데려다 죠써”
내가 못 믿겠다는 눈으로 혜진이를 쳐다보자 혜진이의 말은 이어졌다
설마…….그녀석이 날 업구? 에잇 말도안대...만약에......아주만약 그녀석이 업고여기까지 왔다면.....그 뒷일은 뻔하다... 분명....이제 꼬봉이 아닌 돼지로 호칭이 바뀔 것이다 흑흑
“수현이가 너 물에 빠지고 바로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너 건진거 알어?”
나는 여전히 혜진이의 말이 안 믿겨 눈만 멀뚱멀뚱 뜨며 혜진이를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혜진이가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갑자기 재 왜 저래
“수현이가 너한테 인공호흡도 했는데 기억 안나?”
“.......”
나는 누워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안전요원 아저씨가 인공호흡 하려는걸 수현이가 자기가 한다고 하더니 너한테 인공 호흡했어.”
이건....물에 빠졌을 때보다 더 큰 충격이었다.. 설마 준이도 본건 아니겠지?
“준이....준이도 봤어?”
“당연하지. 준이도 바로옆에 있었는데” 허거거걱.......
나는 다시 자리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썼다
“혜진아. 준이가 나 물어보면 나 죽었다고 전해죠. 흑흑....내가 못살아..” 하나님!!왜 자꾸 제게 이런 고통을 주시옵니까!!! 준이까지 봤으니.....흑흑
혜진이는 내 행동에 계속 숨죽이고 웃고 있었고 나는 울상을 지은 체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야, 그래도 이수현 너 구할 때 얼마나 멋있었는지 알아? 순간 표정이 싹 굳어서 얼마나 진지했는데.. 수현이가 네 생명의 은인이라고 채 지 수”
그래.........생명의 은인.......생명의 은인 이기전에....왠수이기도 하다 흑...
준아~~~~~~~~~~~~~~~이제 준이얼굴을 어떻게 봐......
띵 동 댕
“잠시 후 7시30까지 운동장으로 모여주세요. 캠프파이어가 시작됩니다. ”
지금 캠프파이어가 문제냐고....아...채지수 인생 왜이리 순탄하지 않는 거야…….
“지수야. 그러고 있을꺼야? 나가자”
“싫어....나 안나가...이제 준이얼굴 어떻게 봐.....” 혜진이는 웃으며 말했다
“이긍...어차피 인공호흡인데 뭐 어때? 준이도 이해할 거야...조금 누어 있다가 나와. 나먼저 나간다”
그리고 나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다시 한번 그 상황을 생각해보았다.
내가 물에 빠진 게 어떻게 보면 수현이 때문일수도 있지만....그래도 날 위해 물속에 뛰어든 수현이에게 고마운 감정이 들었다. 하지만 준이 앞에서 내게 인공호흡을 한 수현이를 생각하면 때려죽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도대체 그 녀석 무슨 생각으로 물속에 뛰어든 거지? 내가 골똘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조용히 자는 척을 했고 ,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내 곁으로 다가왔다
내가 머리끝까지 덮고 있는 이불을 조심스럽게 내리고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누구지? 왠지 따듯하고 익숙한 듯한 느낌의 손끝이 전해져왔다.
실눈을 뜨고 볼까? 눈을 뜰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나는 살며시 실눈을 뜨며 그 주인공이 누군지 봤다.
그런데......그 주인공은 바로 수현이였고 내가 실눈을 살짝떴는데 그 순간 수현이와 눈이 딱 마주쳐버렸다.
우린 3초간의 어색한 정적이 흘렸고 수현이는 놀랬는지 내 머리를 만지고 있는 손을 잽빠르게 치웠다. 그리고 빨개진 수현이의 얼굴이 내 시야에 들어왔다.
“머냐? 안자고 있었냐? 야 꾀병부리지말고 빨리나와. 캠프파이어 시작한대잖아” 그리고 수현이는 갑자기 내게 화를 내가 밖으로 휙 나가버렸다.
나간 수현이의 모습을 보고 나는 잠시 동안 멍한 체 있었고, 수현이가 만졌던 머리엔 수현이의 손끝의 체온이 남아있는 듯 따tm함이 느껴졌다.
도대체 저 녀석이 무슨 생각이지? 설마........날 좋아하는 건가? 에이 그럴 리가 없는데...나는 고개를 흔들고 아니라고 곧 생각을 떨쳐버렸다. 그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운동장은 캠프파이어 장소로 변해있었고 각 반 별루 동그랗게 앉아서 모닥불에 붙여져있있는 거대한 불길을 보고 떠들고 있었다.
나는 우리 반이 있는 곳으로 가서 조용히 혜진이 옆자리에 앉았다.
아직도 준이를 어떻게 마주해야할지 고민 중이라 준이 옆자리에 앉고 싶었지만 그럴수가없었다
내가 앉은자리는 수현이가 정면으로 보였다. 그옆에 준이 역시 너무나 잘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녀석은 캠프파이어 내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시선을 피하고 딴 짓을 하면서 얼핏 그 녀석을 보았지만 여전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재 도대체 왜이래? 내가 알 수 없는 얼굴로 수현이를 보고 그 옆에 앉아 있는 준이를 힐끔 쳐다보았다
준이역시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재네 둘다 왜 저래? 오늘 이상하네 ....
캠프파이어가 진행되는 동안 내내 나는 두녀석 때문에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아이들은 모두 아쉬운 듯 마지막을 힘껏 즐겼고 그 아이들 속에 우리 셋만 재미가 없어보였다.
수현이가 자리를 비우자 내가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준이 있는곳으로 다가갔다.
“준아....” 내목소리에 준이가 나를 보며 돌아봤다
“어...”
“왜 그래? 너도 그렇고 수현이도 그렇게 기분이 안 좋아보인다”
준이는 나를 보고 잠시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지수야...”
“응?”
“수현이가 너 좋아하나보다” 한참을 뜸을 들인 준이의 입에서 나온 소리는 수현이가 날 좋아한다는 소리였다.
너무 놀라고 숨이 탁 멈추는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입에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 눈앞이 캄캄했다.
“준아, 에이 왜 그래 ..농담도 잘해...저기...아까 일은...어쩔 수 없는 상황 이였잖아”
“지수야.나랑 수현이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어. 그녀석 자기 속마음 표현 잘 못하지만 너랑 있을 때는 그녀석의 새로운 모습을 가끔씩 발견하게된다. 수현이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것 같이 보여도 자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지 보다 더 끔직하게 생각해."
“주....준아...무슨 소리하는거야....난 네가 무슨 소리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내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애써 태연한척 말하자 준이는 다시 진지하게 말을 꺼냈다
“지금까지 수현이가 관심을 보인 여자애는 한명도 없었어. 그래서 수현이가 너한테 하는행동을 보면 나도 놀라.그녀석과 8년 가까이 만났지만 수현이가 이런 적은 처음이었거든..”
미치겠다.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내가 좋아하는건 이수현이 아니고 서 준 바로 너라고! 십년동안 내가 너 만나는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내 눈엔 눈물이 글썽이기 시작했다. 이런말 너한테 들으려고 한거 아닌데..
나는 준이의 말을 다 듣지도 않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무작정 앞으로 뛰어갔다.
“지수야...” 준이는 내가 뛰어간 곳으로 뛰어서 쫓아왔다.
준이는 어느새 나를 따라잡아 내 팔을 잡았다
“이거 놔”
내가 울먹거리며 말하자 준이는 아무 말도 없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준이를 보고 말했다
“내가 십년동안 널 만나기 위해서 얼마나 하루하루를 설레어했는지 알아? 이제 드디어 널 만나서 기뻤는데.....내 마음 모르는 거야? 십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하루라도 널 생각 안해본적이 없단 말이야....” 이제는 내볼을 타고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지수야.....”
자꾸만 내 의지와도 상관없이 눈물이 흐르니 준이의 얼굴을 제대로 볼수가없었다
그리고 진지한목소리로 준이는 나를 쳐다보며 조심스레 말했다
“지수야....미안해......난 그냥 너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아..”
또 한번 무언가 얻어맞은 듯 심한 충격으로 어질 거렸다.
그리고 나는 내 팔을 잡고 있는 준이의 손을 쳐내고 숙소로 뛰어갔다. 흑...흑....자꾸만 흐르는 눈물이 멈춰지지 않았다
숙소 앞에 다다르자 방앞에 수현이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내가 수현이를 보고도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가려하자 수현이가 나를 잡았다
그리고 내가 우는 모습에 놀랐는지 점점 커진 눈으로 말했다
“야 너 왜울어? 누가 울렸어?” 지금은 수현이의 얼굴이 정말 보기 싫었다.
“나 혼자 있고 싶거든...그만 가줄래” 내가 차가운 목소리로 진지하게 말하자 수현이가 약간 움찔했다
“시 러...왜 우는지 말해”급기야 나는 짜증내는 목소리와 화를 내며 말했다
“나 좀...그냥 내버려둬....너 도대체 나한테 왜그래? 나....정말 네가 시러..정말 시러” 수현이는 내 말에 나를 잡고 있는 손에 조금씩 힘을 뺐고 나는 그녀석을 무시하고 방으로 휙 들어와버렸다
그리고 나는 자리에 누워 이불을 뒤입어쓰고 계속 울었다.
토요일엔 제가 출근을 안해서 못올렸어요^^ 기다리신분들 죄송합니다~~
오늘도 잼나게 읽어주시고 리플 ~~~~기다릴께염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