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날 좋아하는거야?) -꼬봉 9일째- 내가 방으로 들어가자 수현이는 한동안 문 앞에 서있었다. 심하게 충격을 받은 듯 멍한 체 그렇게 문을 바라보고 서있었다 아이들은 캠프파이어가 끝났는지 하나둘씩 숙소로 들어왔고 혜진이와 다른 아이들이 우리 방으로 들어오려다 수현이를 보고 의아한 듯 물었다 “어? 여기서 뭐해?” 수현이는 혜진이의 목소리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지 아무 말도 없이 뒤돌아 2층 남자들이 있는 숙소로 걸어갔다. 수현이가 방으로 들어가려하자 준이가 수현이를 보며 아무 일도 없듯이 웃으며 말했다 “수현아 어디 갔었어?” 수현이는 아직도 멍한 체 준이를 그저 쳐다만보고 아무 말도 없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는 거야?” 준이와 수현이는 방으로 들어왔고 수현이는 방에 앉아서도 아무 말도 없이 멍한 체 있었다. “이 수 현!!” 준이가 갑자기 소리치자 수현이는 놀랬는지 그제야 준이의 말에 귀 기울였다 “왜 그래? 오늘 너답지 않게 이상하다” “준 아,,,,” 조용하면서도 진지한 목소리가 방안에 울러 퍼졌다 “어?” “이상하다..” 준이는 수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듯 보았다 “아까 지수가 울면서 들어갔는데…….자꾸 우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그리고 마음 한구석이 답답한 게 ....모르겠어....내가 왜 이러는지...” 준이는 수현이를 진지한 모습으로 보며 조용히 말했다 “수현아…….그게 정말 뭔지 모르는 거야? 네가 왜 답답한지..?” 수현이는 눈을 크게 뜬 체 준이를 쳐다봤다 “너 아무리 연예를 안했다고 하지만 너무 둔 한거 아냐? 너 지수 좋아하는 거잖아.” 수현이는 준이를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았다 “에이...그건 아니다...내가 꼬봉을....?” “임마. 어떻게 자기 마음 하나 제대로 모르는거야. 이수현 알고 보면 은근히 순진하다니까” “그런데 준아..지수가 왜 울고 있었을까?” 수현이의 물음에 준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수현이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앉아있었고 준이역시 씁쓸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수현이는 자꾸만 내가 한말이 신경이 쓰이는지 몇 번이고 “나 좀...그냥 내버려둬....너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 나....정말 네가 싫어..정말 싫어”이말을 되새기며 수현이 머릿속을 가득 메꾸웠다. 이상하다.‘네가 싫어’라고 지수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을때 가슴이 너무 아펐다 휴…….계속 한숨만 쉬고 결국 수현이는 그날 잠을 다 설치고 아침에 일어나야만 했다 다음날. 어제 너무 울어서 눈이 팅팅 부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봤더니 할 말이 없었다. 아무리 내가 좀 울었다고 하지만....어떻게 이렇게 예술적으로 부은 거야? 눈을 떴는데도 감았는지 뜬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아 어떡하지? 이러고 어떻게 버스를 타.......... 내가 거울 앞에서 계속 서있자 혜진 이가 나를 불렀다 “지수야. 왜 그래...” 혜진이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나는 창피해서 혜진이도 돌아볼 수 없었다. 내가 가만히 있자 혜진 이는 거울 앞에 있는 내옆에 바짝 다가와 내얼굴을 보았다 “.........푸...............하하 하하하하.........하하” 혜진이는 내얼굴을 보고 큰소리로 웃어 됐고 나는 울상을 지었다. 안 그래도 부은 얼굴보고 쪽팔린데....우씨.....저게 진정 친구야? “지......수야....푸웁............너 얼굴...왜 그래.......푸....하하” 간신히 웃음을 참으려는 혜진이 얼굴이 더 웃겼다 그 정도로 웃긴가...... “나 ........많이 심해?” 내가 걱정된 어조로 묻자 “어.....아니....그냥.....못알아볼정도야.....푸웁....” 아씨.......나 집에 안가.....이러고 어떻게 집에가.....흑흑..... “우씽...나어떻게...나 버스 어떻게 타.......” 혜진이는 간신히 웃음을 멈추고 나를 요리저리 훑어보더니 자기 배낭에서 모자를 하나꺼내주었다 “이거써...이거 쓰면 어느 정도 가려지니까 괜찮을 거야....” 나는 혜진이에게 파란색 벙거지 모자를 받아들고 머리에 푹 뒤집어 썼다. “어때? 안보여?” “음....나름대로 가려진다....나가자” 너무 눌러 썼나? 앞이 잘 안보이네... 아침을 먹고 우린 이박삼일간의 여행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가기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나는 앞이 잘 안보이는 탓으로 혜진이의 손을 잡고 버스에 올라탔고 대충 아무데나 자리를 잡았다. 휴...서울 도착할 때까지 자는 척해야지....준이는 어디 앉았을까.... 내가 혜진이를 보고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다 “혜진아. 준이는 어디 앉았어?” 내 물음에도 혜진이는 조용했고 아무 말도 없었다. 잉....왜 대답을 안 하는 거야....모자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고 영답답했다. 그렇다고 모자를 벗을수도없고...준이가 어디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야, 준이 어디 앉았냐니까....” 내가 아까보다 약간 더 큰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한 오초정도 지나자........목소리가 들려왔다 “꼬봉, 준이 니 뒤에 앉아있다.”허걱덕......들려오는 목소리는 혜진이가 아닌 수현이의 목소리였다. “머야...? 혜진이는? 네가 왜 여길 앉아?” “꼬봉. 그건 내 마음이지 ” 이놈 어제 나한테 그렇게 심한말을 듣고도 이렇게 나오다니...정말 할말이 없다 “너 어제 내가 한말 못 들었어? 아님 너무 단순해서 이해가 안 되는 거야?”수현인 내말에 아무렇지도 안은 듯 말했다 “들었어. 아주 정확히. 그리고 아침까지 네가 싫어 라는말 3547번 생각했어. 그런데 어쩌냐? 그건 니 마음이지 내 마음은 아니잖아. 넌 계속 나 싫어해. 현실은 넌 아직 내 꼬봉이라는거야. 내 꼬봉기간에는 내가 싫어도 넌 내옆에 있어야대. 알아들었어?” “.......” 이놈....정말 할말이 없게 만드는 놈이다....어떻게 생각을 해도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건지........도저히 저놈은 자기만의 정신세계가 있는 것 같다. 우씨....나도 몰라. 나는 수현이를 무시하고 창문에 기대어 밖을 쳐다보았다. 그래도 이틀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머문 곳이라 버스가 출발하자 적지 않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어제 새벽까지 울다 잠든 터라 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있다 나는 잠이 서서히 밀려왔다. 으 음....한숨자야겠다. 옆에 앉아있는 수현이를 거의 무시하고 나는 창가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그렇게........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내가 살짝 눈을 떴을 때는 버스 안은 거의 깜깜했다. 나 말고 다른 아이들도 돌아가는 길이라 지쳐서 거의 잠든 상태였고 내가 살며시 고개를 들자.....나도 모르게 나는 수현이 어깨에 기대어 잠이들어있었다. 허걱. 나는 놀래서 고개를 들었고 수현이가 내가 깬걸 느꼈는지 감고 있는 눈을 뜨고 말했다 “너 때문에 어깨에 쥐났다. 무슨 여자애가 그렇게 오래자냐? 코까지 골던데?” “.....” “내...내가 언제...코 골았어...” 나는 창피해서 창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배 안고프냐? 너 점심시간에도 내 어깨에 기대서 잠만 잔거알어?” 헉. 도대체 몇 시간을 수현이 어깨에 기대서 잔 거야? 어라....그럼 저 녀석도 나 때문에 점심도 못 먹고 저러고 계속 있었던거야? 내가 살며시 고개를 들어 수현이를 쳐다봤다. 수현인 의자 앞에 걸려있는 주머니에서 햄버거 두개와 캔 콜라 두개를 꺼냈다 “먹어라, 아까 준이한테 부탁해서 사온거야. 너 배고프면 못 참잖아?” 나는 얼떨결에 수현이가 건넨 햄버거와 콜라를 받아들었다. 흠..재가...왜 이렇게 잘해주지? 준이말대로 정말 나를 좋아하는 건가?... 아무래도 이상했다. 원래 이런 녀석이 아닌데.... 그리고 나는 햄버거와 콜라를 손에받아들고 수현이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수현아.....” 내목소리에 수현이는 햄버거를 먹다 나를 쳐다봤다 “왜” “너........혹시 나 좋아해?” “푸 웁” 수현이는 내 말에 너무 놀랐는지 입속에서 오물거리던 햄버거를 뱉어냈다 “켁 켁....”목에 걸렸는지 수현이는 단숨에 콜라를 마셔댔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너 나 좋아해?” 내가 다시 한번 묻자 수현인 나를 어이없게 쳐다봤다 그리고 뱉은 한마디....... “미쳤냐?” 수현이는 이내 내 시선을 피해버렸다. 어 라....근데 이놈 왜 얼굴이 빨개진 거야? “정말 아니야? 믿어도 대?” 내가 다시 한번 묻자 수현이는 급기야 큰 목소리로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안 좋아 한다니까!” 엄마 깜작이야. 갑자기 고요하고 조용하던 버스 안에는 수현이의 목소리에 아이들도 놀랐는지 한 두 명씩 깨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제히 우리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수현이가 소리를 지른 거라 아이들은 불평 한마디 못하고 그저 날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볼 뿐이었다. “우씨.. 아니면 아니지 . 왜 소리를 버럭 지르고 난리야” “네가 자꾸 말 도안돼는 소리 하니까 그렇지.” 아무튼 속은 좁아가지고. 내가 잘못생각한거지. 저놈이 무슨 날 좋아해. 말도 안돼. 암..말도 안돼지. 흥이다 이수현!!! 우린 7시가 넘어서야 학교에 도착하였고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박 삼일간의 길고도 짧은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교문을 빠져 나왔다 “지수야” 뒤에서 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봐야하는데.....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어제 이후로 준이와 한마디도 안한 나이지만..준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 아직도 내 가슴속에는 “지수야....미안해......난 그냥 너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아..” 준이가 한말이 계속 맴돌며 내 가슴을 파내는 듯 했다. “나랑 얘기 좀 하자” 준이가 나를 보고 말했다 “준아....나 오늘은 피곤하거든...나중에 하면 안 될까..?” 나는 애써 준이의 시선을 피하며 땅을 쳐다보며 말했다.. “어...어 알았어...데려다줄까?” “아...아냐....시간도 안 늦었는데 나 혼자갈수있어. 그럼 너도 조심해서가” 나는 준이를 남겨둔 채 앞으로 달려갔다. 답답하다. 자꾸만 한숨만 나온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지만 ..집에 가면 아무도 없었기에 나는 아줌마가 계시는 레스토랑으로 발걸움을 돌렸다 도시락 가방도 드릴 겸..아줌마 얼굴이나 보고 와야징....준호아저씨도 보고 .... 나는 답답한 마음을 뒤로한 채 레스토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오늘은 두편 채웠습니다~~~~~빨리 올릴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ㅎㅎㅎ 그럼 내일도 스피드하게~~~올릴께요!!
★내겐 너무나 무서운 그 녀석☆(18부)
(정말 날 좋아하는거야?)
-꼬봉 9일째-
내가 방으로 들어가자 수현이는 한동안 문 앞에 서있었다. 심하게 충격을 받은 듯 멍한 체 그렇게 문을 바라보고 서있었다
아이들은 캠프파이어가 끝났는지 하나둘씩 숙소로 들어왔고 혜진이와 다른 아이들이 우리 방으로 들어오려다 수현이를 보고 의아한 듯 물었다
“어? 여기서 뭐해?” 수현이는 혜진이의 목소리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지 아무 말도 없이 뒤돌아 2층 남자들이 있는 숙소로 걸어갔다.
수현이가 방으로 들어가려하자 준이가 수현이를 보며 아무 일도 없듯이 웃으며 말했다
“수현아 어디 갔었어?”
수현이는 아직도 멍한 체 준이를 그저 쳐다만보고 아무 말도 없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는 거야?”
준이와 수현이는 방으로 들어왔고 수현이는 방에 앉아서도 아무 말도 없이 멍한 체 있었다.
“이 수 현!!” 준이가 갑자기 소리치자 수현이는 놀랬는지 그제야 준이의 말에 귀 기울였다
“왜 그래? 오늘 너답지 않게 이상하다”
“준 아,,,,” 조용하면서도 진지한 목소리가 방안에 울러 퍼졌다
“어?”
“이상하다..” 준이는 수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듯 보았다
“아까 지수가 울면서 들어갔는데…….자꾸 우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그리고 마음 한구석이 답답한 게 ....모르겠어....내가 왜 이러는지...”
준이는 수현이를 진지한 모습으로 보며 조용히 말했다
“수현아…….그게 정말 뭔지 모르는 거야? 네가 왜 답답한지..?”
수현이는 눈을 크게 뜬 체 준이를 쳐다봤다
“너 아무리 연예를 안했다고 하지만 너무 둔 한거 아냐? 너 지수 좋아하는 거잖아.”
수현이는 준이를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았다
“에이...그건 아니다...내가 꼬봉을....?”
“임마. 어떻게 자기 마음 하나 제대로 모르는거야. 이수현 알고 보면 은근히 순진하다니까”
“그런데 준아..지수가 왜 울고 있었을까?” 수현이의 물음에 준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수현이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앉아있었고 준이역시 씁쓸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수현이는 자꾸만 내가 한말이 신경이 쓰이는지 몇 번이고 “나 좀...그냥 내버려둬....너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 나....정말 네가 싫어..정말 싫어”이말을 되새기며 수현이 머릿속을 가득 메꾸웠다.
이상하다.‘네가 싫어’라고 지수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을때 가슴이 너무 아펐다
휴…….계속 한숨만 쉬고 결국 수현이는 그날 잠을 다 설치고 아침에 일어나야만 했다
다음날.
어제 너무 울어서 눈이 팅팅 부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봤더니 할 말이 없었다.
아무리 내가 좀 울었다고 하지만....어떻게 이렇게 예술적으로 부은 거야?
눈을 떴는데도 감았는지 뜬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다.
아 어떡하지? 이러고 어떻게 버스를 타..........
내가 거울 앞에서 계속 서있자 혜진 이가 나를 불렀다
“지수야. 왜 그래...” 혜진이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나는 창피해서 혜진이도 돌아볼 수 없었다. 내가 가만히 있자 혜진 이는 거울 앞에 있는 내옆에 바짝 다가와 내얼굴을 보았다
“.........푸...............하하 하하하하.........하하”
혜진이는 내얼굴을 보고 큰소리로 웃어 됐고 나는 울상을 지었다.
안 그래도 부은 얼굴보고 쪽팔린데....우씨.....저게 진정 친구야?
“지......수야....푸웁............너 얼굴...왜 그래.......푸....하하”
간신히 웃음을 참으려는 혜진이 얼굴이 더 웃겼다
그 정도로 웃긴가......
“나 ........많이 심해?” 내가 걱정된 어조로 묻자 “어.....아니....그냥.....못알아볼정도야.....푸웁....”
아씨.......나 집에 안가.....이러고 어떻게 집에가.....흑흑.....
“우씽...나어떻게...나 버스 어떻게 타.......” 혜진이는 간신히 웃음을 멈추고 나를 요리저리 훑어보더니 자기 배낭에서 모자를 하나꺼내주었다
“이거써...이거 쓰면 어느 정도 가려지니까 괜찮을 거야....” 나는 혜진이에게 파란색 벙거지 모자를 받아들고 머리에 푹 뒤집어 썼다.
“어때? 안보여?”
“음....나름대로 가려진다....나가자” 너무 눌러 썼나? 앞이 잘 안보이네...
아침을 먹고 우린 이박삼일간의 여행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가기위해 버스에 올라탔다. 나는 앞이 잘 안보이는 탓으로 혜진이의 손을 잡고 버스에 올라탔고 대충 아무데나 자리를 잡았다.
휴...서울 도착할 때까지 자는 척해야지....준이는 어디 앉았을까....
내가 혜진이를 보고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다
“혜진아. 준이는 어디 앉았어?” 내 물음에도 혜진이는 조용했고 아무 말도 없었다.
잉....왜 대답을 안 하는 거야....모자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고 영답답했다. 그렇다고 모자를 벗을수도없고...준이가 어디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야, 준이 어디 앉았냐니까....” 내가 아까보다 약간 더 큰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한 오초정도 지나자........목소리가 들려왔다
“꼬봉, 준이 니 뒤에 앉아있다.”허걱덕......들려오는 목소리는 혜진이가 아닌 수현이의 목소리였다.
“머야...? 혜진이는? 네가 왜 여길 앉아?”
“꼬봉. 그건 내 마음이지 ” 이놈 어제 나한테 그렇게 심한말을 듣고도 이렇게 나오다니...정말 할말이 없다
“너 어제 내가 한말 못 들었어? 아님 너무 단순해서 이해가 안 되는 거야?”수현인 내말에 아무렇지도 안은 듯 말했다
“들었어. 아주 정확히. 그리고 아침까지 네가 싫어 라는말 3547번 생각했어. 그런데 어쩌냐? 그건 니 마음이지 내 마음은 아니잖아. 넌 계속 나 싫어해. 현실은 넌 아직 내 꼬봉이라는거야. 내 꼬봉기간에는 내가 싫어도 넌 내옆에 있어야대. 알아들었어?”
“.......”
이놈....정말 할말이 없게 만드는 놈이다....어떻게 생각을 해도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건지........도저히 저놈은 자기만의 정신세계가 있는 것 같다.
우씨....나도 몰라.
나는 수현이를 무시하고 창문에 기대어 밖을 쳐다보았다.
그래도 이틀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머문 곳이라 버스가 출발하자 적지 않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어제 새벽까지 울다 잠든 터라 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있다 나는 잠이 서서히 밀려왔다.
으 음....한숨자야겠다. 옆에 앉아있는 수현이를 거의 무시하고 나는 창가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그렇게........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내가 살짝 눈을 떴을 때는 버스 안은 거의 깜깜했다. 나 말고 다른 아이들도 돌아가는 길이라 지쳐서 거의 잠든 상태였고 내가 살며시 고개를 들자.....나도 모르게 나는 수현이 어깨에 기대어 잠이들어있었다.
허걱. 나는 놀래서 고개를 들었고 수현이가 내가 깬걸 느꼈는지 감고 있는 눈을 뜨고 말했다
“너 때문에 어깨에 쥐났다. 무슨 여자애가 그렇게 오래자냐? 코까지 골던데?”
“.....”
“내...내가 언제...코 골았어...” 나는 창피해서 창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배 안고프냐? 너 점심시간에도 내 어깨에 기대서 잠만 잔거알어?”
헉. 도대체 몇 시간을 수현이 어깨에 기대서 잔 거야? 어라....그럼 저 녀석도 나 때문에 점심도 못 먹고 저러고 계속 있었던거야? 내가 살며시 고개를 들어 수현이를 쳐다봤다.
수현인 의자 앞에 걸려있는 주머니에서 햄버거 두개와 캔 콜라 두개를 꺼냈다
“먹어라, 아까 준이한테 부탁해서 사온거야. 너 배고프면 못 참잖아?” 나는 얼떨결에 수현이가 건넨 햄버거와 콜라를 받아들었다.
흠..재가...왜 이렇게 잘해주지? 준이말대로 정말 나를 좋아하는 건가?...
아무래도 이상했다. 원래 이런 녀석이 아닌데....
그리고 나는 햄버거와 콜라를 손에받아들고 수현이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수현아.....”
내목소리에 수현이는 햄버거를 먹다 나를 쳐다봤다
“왜”
“너........혹시 나 좋아해?”
“푸 웁” 수현이는 내 말에 너무 놀랐는지 입속에서 오물거리던 햄버거를 뱉어냈다
“켁 켁....”목에 걸렸는지 수현이는 단숨에 콜라를 마셔댔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너 나 좋아해?” 내가 다시 한번 묻자 수현인 나를 어이없게 쳐다봤다
그리고 뱉은 한마디.......
“미쳤냐?” 수현이는 이내 내 시선을 피해버렸다. 어 라....근데 이놈 왜 얼굴이 빨개진 거야?
“정말 아니야? 믿어도 대?” 내가 다시 한번 묻자 수현이는 급기야 큰 목소리로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안 좋아 한다니까!”
엄마 깜작이야. 갑자기 고요하고 조용하던 버스 안에는 수현이의 목소리에 아이들도 놀랐는지 한 두 명씩 깨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제히 우리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수현이가 소리를 지른 거라 아이들은 불평 한마디 못하고 그저 날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볼 뿐이었다.
“우씨.. 아니면 아니지 . 왜 소리를 버럭 지르고 난리야”
“네가 자꾸 말 도안돼는 소리 하니까 그렇지.”
아무튼 속은 좁아가지고. 내가 잘못생각한거지. 저놈이 무슨 날 좋아해. 말도 안돼. 암..말도 안돼지. 흥이다 이수현!!!
우린 7시가 넘어서야 학교에 도착하였고 선생님의 말씀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박 삼일간의 길고도 짧은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교문을 빠져 나왔다
“지수야” 뒤에서 준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봐야하는데.....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어제 이후로 준이와 한마디도 안한 나이지만..준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
아직도 내 가슴속에는 “지수야....미안해......난 그냥 너 친구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아..” 준이가 한말이 계속 맴돌며 내 가슴을 파내는 듯 했다.
“나랑 얘기 좀 하자”
준이가 나를 보고 말했다
“준아....나 오늘은 피곤하거든...나중에 하면 안 될까..?” 나는 애써 준이의 시선을 피하며 땅을 쳐다보며 말했다..
“어...어 알았어...데려다줄까?”
“아...아냐....시간도 안 늦었는데 나 혼자갈수있어. 그럼 너도 조심해서가” 나는 준이를 남겨둔 채 앞으로 달려갔다.
답답하다. 자꾸만 한숨만 나온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지만 ..집에 가면 아무도 없었기에 나는 아줌마가 계시는 레스토랑으로 발걸움을 돌렸다
도시락 가방도 드릴 겸..아줌마 얼굴이나 보고 와야징....준호아저씨도 보고 ....
나는 답답한 마음을 뒤로한 채 레스토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오늘은 두편 채웠습니다~~~~~빨리 올릴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ㅎㅎㅎ
그럼 내일도 스피드하게~~~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