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동감할수는 없지만 일정부분 이해합니다.

유비키리200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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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이고 저또한 전문직입니다. 현재 독어공부를 하고 있고 독일로 유학가서 디자인공부를 좀더 하는것이 현재가장 관심있는부분입니다.

내년쯤에 유학을 생각중이기 때문에 남자를 만날생각도 없습니다. 주변에선 지금쯤 괜찮은 남자 만나서 2~3년쯤 연애하고 결혼해야된다고 성화지만 저는 결혼생각이 정말! 조금도 없습니다.

저또한 님처럼 커리어에 집착한다고 할지...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것보다 실력을 쌓고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더큽니다.

지금 직장생활도 만족하고 제 나이에 비해선 급여도 쎈편이고 학교다니면서 오랫동안 일을했기 때문에 모아놓은돈도 꽤 됩니다. 어릴때부터 자립심이 강해서 부모님께 의지하는것을 원하지 않아 고등학교때도 알바와 학업을 병행했었고...(그 알바라는 것이 써빙같은게 아니라 선생님들 교재만드는것을 도와드리고 아시는분 홈페이지 만드는것 도와드리고 책표지 디자인처럼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들로 용돈을 벌었습니다. 이런저런 지역대학에 공모전 입상하면 부상금이 꽤 커서 고등학교시절 부터 정말 부모님께 버스비한번 안받고 다녔습니다.)

 

고교졸업후 막내학업문제도 있고 그래서 지금까지 혼자살아왔습니다. 혼자사는게 제 성격에도 잘맞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도 다들 10년가까이 되는 친구들, 오다가다 친해진 친구들이 아니라 정말 목숨걸고 지켜주고 싶은 친구들입니다.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와서 저를 도와줄 소중한 사람들이 제곁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딱히 남자가 필요하다거나 그런 기분 느낀적이 없습니다.

남자여자를 떠나 인간관계는 얼마나 진심을 보이고 성의를 보이느냐에 따라 깊이가 달라집니다.

정말 곁에 두고 오래만나고 싶은사람과는 연애감정으로 발전시키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여럿이서 잘 어울리다가도 단둘이 있으면 대부분 연애기분으로 다가오려는 경향이 있어서 당황하게 하는바람에 적당한 선에서 끝내기 때문에 깊게사귄 사람도 아직까진 없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이곳에서 결혼생활이란 사랑하는 한사람을 얻는대신에 잃는것이 너무 많습니다.

이기적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사랑하면 감내해야한다는 것들이 저에겐 너무나 어려워보입니다.

시댁문제,육아문제,기혼자의 직장생활에서의 어려움등 이땅에서 결혼한 여자로의 삶은 너무나 뻔합니다.

다 알고도 결혼하시는분들을 보면 그 용기가 정말로 존경스럽습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결혼하고 싶어질거라구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어리석은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고 싶지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가끔씩 생각합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들고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아이들을 입양할 생각입니다. 고아원에서 외롭게 자라는것보다 친엄마는 아니겠지만 경제적으로나 인성적으로나 성공적으로 자립해서 그 아이들을 사랑하고 성심껏 키워줄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도 하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제 생각에는 여자라면 한번쯤 이런생각 해볼꺼 같은데 다들 왜이렇게 부정적인지 모르겠네요.

이분도 쉬운일이 아니란것 잘알고 계실겁니다. 그후에 책임은 혼자서 지는거지요.

아이기르기 힘들다고 하시는데 요즘 그래서 아이갖지 않겠다고 하는 이기적인 마음보다 이분은 훨씬더 인간적으로 고민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다르다고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보는것을 저는 세상에서 제일로 싫어합니다.

 

아이를 지금 낳고싶다거나 외국인의 아이라도 낳고싶다는 이야기등은 위험한생각이긴 합니다.

좀더 나이를 먹고 경제적으로 자립이 되고 그럴때도 결혼하고 싶은 남자분이 없으시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도 늦지않을거예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본인생각보다 아이생각을 더 많이 하신후에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