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예찬론자 시아버님! 있는사람이 더 무섭다...(급질)

김마담2005.07.13
조회1,305

지하예찬론자 시아버님! 있는사람이 더 무섭다...(급질)너무나 우울하고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결혼5년차의 지금 둘째 임신(7개월)중입니다.

남편은 삼형제중 장남이구요, 동생들과 부모님께 아주 끔찍합니다.

며칠을 고민하고, 눈팅만 하다 이렇게 글을 올리니 길더라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현재 시부모님과 한집에서 살고 있고, 부모님1층,우리는 지하....

아직까지 밥먹는것과 생활은 따로 하지만, 임신중이라 뭐가 먹고 싶을땐

대략 난감합니다.  우리만 먹자니 걸리고, 같이 먹자니 부담되고....

시부모님에 결혼안한 외삼촌(어머님 막내동생)과 고모할머니(어머님 고모),

막내도련님....

이집으로 이사온지 벌써 4개월이 되어가고 있네여~~

이집을 사고 수리하면서 돈이 모자른지라, 우리가 살던 전세금마져 빼서

드렸는데(물론, 남편을 달래도 보고, 협박도 해보고 했지만, 워낙 효자인지라....)

결국엔 임신초기에 심한하혈과 유산끼로 주사맞고, 약먹어가며 힘들게 이사했지만....

그래도 적응하며 열심히 살아보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생활은 너무도 불편 자체였ㅇㅇ어여~

지하가 원래 창고인것을 방으로 들였답니다. (시아버님이 지하실 예찬론자)화장실도

욕실과 같이 있지 않고, (화장실 가다가 울큰아들 계단에서 한번 구르고, 저도 한번 구르고....)

밖으로 나가는.... 그런데다, 얼마전엔 폭우로  물이 부엌과 안방까정 점령....

물 퍼나르고, 보일러 돌리고..... 그런데, 날씨가 습한지라.... 곰팡이가 무럭무럭 피어나고 있지요~~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참다못해, 제가 그랬지요..... 위에 2층으로 올라가게 해달라고요....

아직 전세기간이 (올해 11월)이 남았지만 이사비용이나 복비정도는 우리가 해주는 조건으로요....

그랬더니, 시아버님이 올라가려면 한달에 백만원씩 달랍니다.

그땐 그냥 웃으면서 넘겼는데, 그게 아니었네여~~

며칠전 삼촌과 아버님이 웃으면서 14일날 2층 이사간다면서 전에 얘기했던 돈 준비하라시네여~~

그래여~~ 제가 약속했으니 드린다고....

그리고, 제가 아버님께 물었지요.... 저희 위로 올라가는데, 돈 드려야 하냐구....

아버님:  그럼,   줘야지....

나: 지하예찬론자 시아버님! 있는사람이 더 무섭다...(급질)

    그런데여, 아버님 저희는 드릴 돈도 없고, 아직은 그리 넓은집(2층 7천만원, 방3개) 필요 없으니

    돈 조금만 주시면 저희가 가까운데 얻어서 나갈께여~~

 (그렇잖아여, 아버님 성격상 한번 들어가면 못나올텐데, 단돈 천만원이라도 내껄 만들고 싶은 욕심에...글구, 고모할머님에 삼촌까정 너무 힘들거든요....)

아버님: (화를 버럭 내시면서)2층 이사비용이고 뭐고 필요없고, 니들이 나가고 싶으면 대출을

받든 어떻든 나가라!

 

제가 잘못한 건가여?....

너무 화가 나는건 남편이 나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것과, 어른이 되어갖고,

자초지정 얘기도 안듣고, 화를 내는데 어이가 없습니다.

남들은 자식이 안되면 대출이라도 받아서 준다던데, 이건 자식한테까정 받으려고 하니....

저도 부모지만, 낳아서 먹이고, 키워준걸로 부모노릇 다한걸까요?....

참고로, 울 남편은 대학에 가고 싶었으나(집안형편이 어려웠던...)취업했고,

밑에 시동생은 알바해가면서 어렵게 다녔다는....(동서가 책이며, 용돈이며 많이 챙겼다네여)

대학은 가고 싶으면 니들 힘으로 다니라는 부모님 뜻!~~

글구, 울 남편은 졸업하고 근8년동안 집에 손 한번 안대고 월급봉투 고스란히 드렸지만,

결혼할땐 어두컴컴한 지하부터 시작했구, 신행이며 결혼비용까정 고스란히 우리가 해결했지요!~~

물론, 받을껀 다 받으시면서..... 참 , 써놓구 보니 웃기네여!~~지하예찬론자 시아버님! 있는사람이 더 무섭다...(급질)지하예찬론자 시아버님! 있는사람이 더 무섭다...(급질)지하예찬론자 시아버님! 있는사람이 더 무섭다...(급질)

 

저 지금 너무 힘들고, 남편도 꼴보기 싫어서 친정에 왔습니다.

무엇보다 아버님 얼굴 뵙기가 무섭네여~~ 원래 돈에 대해선 무선 분인줄

알았지만, 저한테 까정 그럴줄은 몰랐기에.... 제가 너무 순진한건지....

저요!~어디가도 참 싹싹하고 애교많다고 남들이 다 인정해주거든요!~~

내가 얼마나 싹싹하게 잘했는데....지하예찬론자 시아버님! 있는사람이 더 무섭다...(급질)

물론, 어머님껜 아침에 큰애델구 친정에 간다고 말은 해놓구 왔지만....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는데도, 엄마가 대번에 아시곤.... 다 말씀드렸지요....

괜히 엄마한테 미안하고..... 친정도 그리 넉넉하지 않은터라......

돈이 웬수네여~~ 잠도 안오고..... 임산부가 이래도 되는건지....

 

제가 울시댁이 어려워서 그런다면 이해하지만, 해도 너무 합니다.

집이 3채나 되거든요...... 그리고, 얼마전에 한채도 팔려서 돈도 있는데.....

그리고, 아직 사업도 하시고, 다달이 월세도 나오는데....

나중에 돌아가실때 형제들한테 집 한채씩 주실려는지....

바라지도 않아여~~ 지금 현재 살수 있게 전세금 얼마라도 해달라는거지....

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울 동서네도 결혼할때 십원한장 안보태줘놓고는

힘들게 모은 5천만원 빌려가서는 지하에 살게 하면서 이자는 커녕 원금도 안줄 생각인거 같은데...

저희도 결혼생활 시작할때 지하부터 살다가 큰애낳고, 잠시 1층에서 햇빛좀 보고, 다시 지하로....

울시아버지는 지하가 좋답니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지하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지하 예찬론자....

 

요점은, 제가 지금 현재 있는돈은 천만원가량..... 전세자금대출을 받아서 작게라도 이사를

나오느냐, 아니면, 꾹 참고 살다가 (물론, 안올라가고 지하에서...) 돈 모아서 나중에 나오느냐 입니다.

 

글고, 이사를 나온다면 남편 직장이 영등포인데, 출퇴근이 가능한 집값 싼 동네 있으면 추천 좀.....

아직, 남편과는 상의하지 않았구요, 과연 효자인 남편이 저의 뜻에 동참할지도 몰겠고.....

임신중만 아니라면 어떻게든 하겠는데...........

님들의 따뜻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