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나 무서운 그 녀석☆(26부)

다일리아200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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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지 벌써 몇일이 지났다. 나중에 엄마랑 통화를 겨우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아빠가 장기휴가를 받아 제주도에서 보름정도 머물 꺼라고 하셨다.


도대체 난 집에 왜 와있는거야-.-

하루 이틀 배고픔은 이것저것 시켜서 때웠고 , 바닷가도 몇 번 보고 나니 지겨워졌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비디오 가게에가서 신간은 다 빌려다보았고 지금은 여전히 티비만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있었다.


“아하~지겹다.....확 서울로 내려가 버려?” 우씽........엄마 아빠는 딸도 안보고 싶은건가.


하지만 몇칠이나 지났지만 수현이한테는 전화 한통 아니 문자한통도 없었다.

이놈 단단히 삐졌나보네.. 내가 못이기는 척하고 전화라도 걸어볼까.?

그리고 핸드폰을 들어 수현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번호 신호가 울리고 전화는 음성으로 넘어갔다. 속 좁은 놈. 아직도 삐져가지고.. 나도 흥이다.


그렇게 또 방바닥에서 요리조리 굴러다니다 나는 다시 핸드폰을 들었다

그리고 수현이한테 문자를 남겼다


[야!!!내가 너 소심한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한거아냐? 아직도 삐져서 전화도 안받는 거야? 좀생이.!!!! 흥이다!!!!]


문자라도 보내고 나니 속이 좀 후련해졌다.


아......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지겹다.....................



(수현이의 속마음)



수현이는 그날 나와 헤어지고 다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줌마를 만났다. 수현이가 다시 레스토랑으로 들어서자 준호아저씨는 자리를 피해주었고 수현이의 눈은 충혈 된 채로 아줌마를 쳐다보았다


“수...수현아” 아줌마 역시 울고 계셨다.

“도대체. 당신이랑 아버지사이에 내가 모르는 게 뭐야?”


“수..수현아....엄마가 미안해....엄마가 미안해” 아줌마는 수현이를 보고 한없이 울었고 수현이는 그런 아줌마를 보고 소리쳤다


“뭐가 미안한데......그렇게....어렸을 때부터 당신 곁에서 떨어지기 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날 버리고 갔으면서..몇 년 만에 나타나서 나보고 어떻게 이해하라는 거야?”


“흑흑.......흑”


“엄마 왜 날 버리고 갔어? 왜 이제야 왔어? 보고 싶었어..엄마 이제 내 곁에서 떠나지마…….이렇게 해야 대는거야? 날 버리고 몇 년 만에 돌아온 당신한테 이렇게 대해야 하는거냐고”


수현이도 어느새 아줌마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젠장......젠장..도대체 왜 나타난 거야 .....왜.....”


“수현아......엄마가 잘못했어....어쩔 수가 없었어....흑흑...너 때문에 엄마도 하루도 편할날이 없었어......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내 눈 앞에서 웃고 있는 네얼굴 때문에 하루도 널 잊어본 적이없었어......흑...흑”


“그만해...그만...이제 와서 그런 게 다 무슨소용이야.......이미 다 끝나고 지나버린이야기인데.......젠장......” 수현이는 거칠게 방에서 뛰쳐나왔다.



수현인 나와서 집으로 들어갔고 여전히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수현이 아버지는 회사일로 너무 바빠서 수현이와는 일주일에 한번 볼까말까 할정도였다.

집에 일해주고 청소해주고 그런 도우미들은 있었지만 그런 사람들은 시간이 되면 퇴근을하였고 그래서 그런지 혼자 있는 집에 수현이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했다.


집으로 들어온 수현인 불도 켜지 않은 채 진열대에 있는 양주한 병을 꺼내드고 병째로 마셨다.


“이제 와서...이제 와서 어쩌라고…….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조용한 목소리로 수현인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양주한병을 다 마시고 바닥에 누워 잠이 들었다


“도련님..도련님” 누군가 수현이를 깨워댔다


인상을 찡그리며 수현인 잠에서 깼다


수현이를 깨운 사람은 청소와 음식을 담당한 아주머니였다.


“이곳에서 잠드신 거예요? 그러다가 몸상해요 빨리 들어가서 주무세요.”

아줌머니의 말에 수현인 바닥에서 일어나 방으로 향해 다시 침대에 누었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인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올뿐이였다.


수현인 침대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집에서 나왔다.

무작정 집에서 나왔지만 갈 곳은 없었다.

무의식 속에 걷다보니 어느새 수현인 우리 집 앞에 와있었다.


수현이도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 자기도 모르게 우리집 앞 이라는 사실에 약간 놀란 듯 보였다.


그렇게 우리 집 빌라 앞에서 한 시간을 넘게 수현인 앉아있었다.


그러자 핸드폰에서 문자메세지가 옴을 알렸고 핸드폰을 꺼내어 보았다


[야!!!내가 너 소심한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한거아냐? 아직도 삐져서 전화도 안받는 거야? 좀생이.!!!! 흥이다!!!!]


내 문자를 보고 수현이의 얼굴이 미묘하게 변해갔다. 그리고 갑자기 큭큭 거리고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자를 다시 한번 읽고 중얼거렸다



아무튼..채지수 너답다... 다른아이들 같으면 감히 꿈도 못 꿀 상황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내 앞에 나타나서 조금도 굽힘도 없이 할말을 다 토해내는 여자아이가 싫지가 않았다.


지수를 처음만난건 학교 복도였다.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지만 전혀 처음 보는 여자아이였다 .그 여자앤 어딘가를 찾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고 나도 음악을 듣고가는 차라 미쳐보지 못했다. 그렇게 우린 학교 복도에서 부딪혔다. 만약 우리학교 아이였다만 무서워서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벌벌 떨었을것이다. 하지만 그 여자아이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오히려 나에게 핀잔을 주듯 얘기했다


그렇게 지수와 첫 만남을 갖았다.


반으로 돌아와 삼십 분정도 지나자 담임선생님께서 전학생이라고 소개를하면서 반으로 데리고 들어오셨다.


오호....아까 개네. 왠지 모를 그 아이에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나는 지수의 곁으롣 다가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야, 너앞으로 조심해라. 아까 그러고 토껴? 죽을라고.! ”


그러자 내말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조금도 꿀림도 없이 말했다


“야 , 무슨 남자가 그렇게 속이 좁아 . 이 밴댕이야”


나 뿐 아니라 반 아이들 모두 지수의 말에 황당한 채 쳐다만 보고있었다

밴댕이....세상에 태워나 처음 듣는 말이였다..


그렇게 지수와 나는 티격태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지수가 내꼬봉이 된 동기는 기말고사의 내기 때문이었다.

나야 뭐 손해 볼꺼없는 내기라 쉽게 수락했지만 ,지수는 내가 그렇게도 싫었는지 내기의 목적도 자기를 아는척 하지말라는것이다.


만약 내가졌다고 하더라도 그 말을 순순히 따를 내가아니지만.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날부터 지수는 피터지게 공부하는 듯 보였다.

하루가 다르게 지수의 얼굴은 점점 폐인의 몰골로 변해갔다.

나야 뭐 져도 그만 이겨도 그만 이라 별루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하지만 지수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내기에서 나한테 졌다.

그 표정....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웃기다. 세상을 다 산 마냥. 절망해서 뾰료퉁한 모습으로 책상에 엎드려있던 모습 ..크큭...


그렇게 지수는 내꼬봉이 되었고 나는 본격적으로 지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니 무덤은 네가 판 거야..날 탓하지 말라고.


지수가 내 꼬봉이 된지 며칠째 대는 날이었다.

지수가 준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왠지 모르게 화가 났다.

준이와 데이트를 한다고 하면 방훼를 하기위해 그 자리에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나갔고

내 말에 삐진 지수를 보면 왠지 재밌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나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아 지수가 맘에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수가 상원고 아이들과 있다는 소리에 너무 놀란나머지 그곳으로 달려갔다


상원고 자식들 한꺼번에 초상치를 려고 환장했군.. 감히 누굴 건드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간 결과는 예상 밖 이였다.


보통 다른 여자아이들은 무섭다고 울고 난리도 아니였을텐데 지수의 모습은 너무나 태평했다.

그리고 나를 보고 반가운표정이 아닌 뭔가 죄를 진 듯한 얼굴로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내가 지수의 손을 잡고 상원고 애들을 노려보자 지수가 당황한 나머지 나를 말렸다


“왜 그래...쟤네들 의에로 착하던데? 가 자....이게 다 네가 잠깐 기다리라고 혼자 어디론가 사라져서 일어난 일아니야? 너한테도 책임 있다고”


황당했다. 이 상황에서 자기를 납치한 아이들보고 착하다고 할 수 있는 여자애는 몇 명이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지수는 외딴곳에 혼자 놔둬도 잘 살 것 같았다.



그 후로 얼마 있다 학교에서 여행을 갔다.

그날 저녁 나는 준이와 함께 술을 몇병들고 지수의 숙소를 찾았다.

이미 지수는 취해있었고 , 지수는 나를 무시한 채 준이에게 찰싹 달라붙어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열이 받았다. 그리고 나 는 홀짝홀짝 술을마셔됐다.

시간이 지나자 한명 두명은 뻗어서 자느라 바빴고 , 나는 그애들을 무시한 채 혼자 술을 마셨다.

그러던 중 지수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이미 맛이 갈대로 갔는데 자기는 끝까지 취하지 않았다고 우겨되는거였다. 그러다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앞으로 걸어간다고 말하고 몇 발자국 걷다 비틀거렸다.


나는 재빠르게 지수를 바쳐주었고, 미묘하게 흐르는 분위기에 그 순간 심장이 두근거림을 느꼈다.

그리고 살며시 지수에게 입맞춤을 하였다.


심장은 미치도록 뛰고 있었고 나도 얼굴이 빨개졌는지 뜨거운걸 느꼈다.

지수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후다닥 준이를 업고 잽싸게 지수의 숙소에서 빠져나왔다.


다음날 나는 쪽팔림으로 지수얼굴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고 , 이런 나와 다르게 지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를 대했다.

설마 기억못하는건가?


캠프파이어가 시작되고 지루한 분위기속에 나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혼자서 여기저기 산책을 하고 숙소 앞에 앉아있는데, 지수가 울면서 숙소로 들어오고 있었다.

처음으로 우는 모습을 보았다.

이상하게 마음이 쓰라리듯 아팠다


“나 좀...그냥 내버려둬....너 도대체 나한테 왜그래? 나....정말 네가 시러..정말 시러”


지수는 울면서 내게 말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시러....시러....자꾸만 내머릿속을 맴돌았다.

결국 그날 나는 잠을 있는 데로 설치고 아무렇지 않은 듯 평소대로 지수를 대했다.


나도 참 단순하지만 지수 또한 단순한 것 같다.

내가 아무 일없듯이 대하자 지수 또한 나를 아무 일없이 대했다.


그렇게 점점 지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도 모르게 지수가 내 눈 앞에 안보이면 불안하고 자꾸만 생각이 났다.


내가 설마 그 녀석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

몇 번이고 생각했지만 내머릿속에는 지수의 삐진 모습, 웃는 모습, 우는 모습, 자꾸만 생각이 났다.


처음에는 그저 호기심으로 .....건드리면 즉각 반응을 보이는 지수의 행동 하나 하나가 재밌었는데...지금은 지수의 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웃는 모습 삐진모습을 보면 귀엽다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게 된다.


내가 정말 지수를 좋아하는 건가.? 이런 게 사랑이란 감정일까?


지수의 말대로 내가 이기적일수도있다. 지금까지 나는 나 이외에 누구도 생각해 본적이없다.

모두 나를 보면 무서워서 말 한마디 붙이지 못한 아이들이 수두룩했고 학교에서는 내말 한마디가 거의 법이였다. 내 눈 치를 보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짜증이 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당연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지수가 나타나서 내 생각은 점점 바뀌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지수에 의해 변해간다는 사실도 알았다..


혼자서 지수집 앞에 앉아 이런저런생각을 하고나니 마음이 조금 풀리는 듯 했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마음을 가라앉히고 지수한테 전화를 걸기위해 핸드폰을 들었다.




너무 빨리올린거 아닌지 ^^;; 오늘은 여기까지 올릴께요!!!

 

이번편은 길죠~~~~~~? 하두 짧다고 하셔서 ㅎ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요!!! 오늘도 재미나게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