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함부로하는 이 사람과 어떻게 해야할지...

뻘쭘이2005.07.15
조회1,880

한살 더 많은 아내와 결혼한지 4년 됬습니다.

아내는 아이를 갖기 위해 검사햇다가 4기 정도에 도달한 난소종양 수술을 하고,

어렵게  아이를 가져서, 결혼 3년만에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제 그 아이가 돌이 되어가는 군요.

아내는 대학원까지 나오고 지금은 교직에 있습니다.

저도 맞벌이를 하고 있는 상태이구, 직종은 IT벤쳐.. .

둘다 맞벌이라 아기는 친정어머니가 와서 봐주십니다.

직장에 다녀와서 아내는 늘 피곤하다면 거실에 앉아있거나 누워잇습니다.

전 장모님이 아기를 재우러 데리러 들어가기 전까지 집에 오면 아기를 계속 돌봅니다.

아내는 저녁 6-7시 들어오고, 전 8시-9시 쯤 들어옵니다.

그리고 아내는 밤 11시만 되면 피곤하다고 들어가 잡니다.

전 11시~1시까지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다가 잡니다.

아내는 늘 피곤하다고 합니다.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 하겠으니 니가 하라는 식입니다.

그렇다고 아내가 집안일을 많이하거나 아이를 보는 일을 주로 하는건 아닙니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장모님이나 제가 주로 합니다.

주말에 제가 아이를 끼고 삽니다. 오죽하면 토/일요일을 지내고 나면,

1살도 안된 아이가 아빠나간다고 낑낑 대는지....

아이가 울어도 장모님이나 저한테 와야 울음을 멈춤니다. 아빠한테 간다고 운적도 있구요

그리고 주말엔 식사를 나가서 사먹거나, 시켜먹습니다.

늘 자기가 피곤하다는 핑계로 멍하니 있으려고 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 청소시키는 것처럼 보려고하고, 맘대로 안해주면 불만을 토로하죠.

 

문제의 발단은 늘 사소한 시비 거리입니다.

항상 이렇습니다. 아내 왈

내가 힘든데 자기는 왜 안도와주느냐!

내가 슈퍼우먼 인 줄 아느냐!

왜 누구누구는, 내가 아는 사람은 이렇게 하는데 너는 이렇게 하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데 너는 왜 안그러냐!

불만을 이야기하고 대화를 하면서,

자기식으로 생각해야하는 건데 왜 안그러냐면서 따집니다.

전 화가나면 목소리가 커지는 경향이 잇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목소리가 커지면 목소리를 줄이라고 합니다.

어떤 때는 새벽 3시까지 싸우다가 1시간 자고 해외출장 나간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싸우면서 아내는 나중에 욕을 합니다.

 

이렇게 이렇게 하지 않는 니가 인간이냐!

이자식이 싸가지가 없어..개자식야...개자식아.. 개자식아..

니가 무얼 해준게 있다고 날 이렇게 대하느냐!

그만 두자 이혼하자!

 

1년전에 한번은 욕은 그만 하지말라고 애걸을 하다가,

저도 울분을 참지 못하고 따귀를 올렷습니다.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혈압이 오르고, 참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감정이 진정된 다음에 아내한테 왜 그렇게 욕을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화가나면 무슨 말인들 못하겠느냐... 라고 답하더군요.

전 아무리 화가 나도 욕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랑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데,

아내는 자기가 욕하고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나중엔 제가 녹음해서 들려주겠다고 까지 했습니다.

양의 탈을 쓴 늑대일까요?

싸울때마다 듣는 주된 이야기는 너랑은 나쁜 추억이 더 많다 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후회한다고 합니다.

또 아내는 화가 나면 아주 쉽게 이혼하자는 말을 하고,

자기가 화가 나서 한 말은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화가 낫기 때문에 한 말이기 때문에 면죄부를 받는다는 생각인지, 개념치 않습니다.

화가 난데에는 서로간의 대화가 안되니까 그런거 겟지만,

문제는 아내가 '우린 대화가 부족하다' 라고 하는 것이 싸움의 이유입니다.

대화가 부족하다면 대화를 하는데 결국 화를 내고 싸우는 것이죠.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도 토/일 주말에는 늘 붙어 있고,

저녁에도 거실에서 아기랑 놀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그렇다고 제가 술을 좋아하거나 사람들을 좋아해서 밖에 있는 편도 아닙니다.

한달에 많아야 2-3번 회식하고, 어디 다른데 가거나 취미생활을 하지도 않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는 아이가 너무 이뻐서 아이랑 함께 있으려고 합니다.

 

며칠전 11:30분 쯤 집에 들어가서, 인터넷과 게임을 보고 있는데,

아이가 기침을 하다가 토했습니다.

밤에 잘때는 장모님이 아이를 보기때문에 아내는 장모님 방에 못 가게 합니다.

아이가 토하고 우니까, 자던 아내도 장모님도 나도 아이와 함께 거실로 나왔습니다.

그리곤 토한 아기 씻기고 달래고, 다시 재우고, 자러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부터 또 시작됬습니다.

왜 늦게 늘어와서 컴퓨터냐, 난 힘들어 죽겠는데 안도와 주느냐.

저도 장모님이 오시고 부터 집안은 아내와 장모님, 그리고 아기의 차지가 된 처지라서,

내가 집이 편하지많은 않다고 하니까..

어떻게 해서 자기 집이 편하지 않을 수 있느냐 면서 따지고,

자기는 장모님과 나 사이에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또 주위의 다른 사람들을 예를 들면서 이런데 저런데 너는 왜 안그러냐...

시작하더군요. 서운한게 많았던 저도 집사람에게 소리를 쳣죠.

또 왜 그러느냐..무엇이 그렇게 부족하고 모자르냐고.

장모님까지 오셔서 거들더군요. 자네는 다 좋은데 밤에 컴퓨터 하지 말라고..

전 잠이 오지 않거나 마음이 편치 않으면, 인터넷이나 게임을 1-2시간정도 하다가

자는 습관이 있는데 왜 그걸 해야하는지 따지고 싫다고 합니다.

제가 인터넷이나 게임 때문에 다른 것을 못하거나 포기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시간만 그렇게 보낼 뿐입니다. 그러고 나면 멍해져서 잠이 옵니다.

그후에 이제 집은 제가 들어가면 먹은 것도 체할꺼 같은 곳입니다.

아내와 장모님이 잇으면, 모든 일은 둘이 결정합니다.

장모님이 내려가시는 주말엔 장모님이 하던 일을 제가 해야됩니다.

 

일을 하면서 힘들다고 하는것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가요?

저는 이동통신업체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납품하는 일을 하기때문에,

개발과 야간밤샘작업을 많이 합니다. 아침 7~8시 들어가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힘들다는 이야기보다 푹자고 일어나면 괜찬을 꺼라고 이야기 합니다.

힘들다고 외쳐대는 것보다 그냥 자는 것이 피로를 풀고,

힘들다는 한탄보다는 괜찬다는 위로가 더 좋으니까요.

스스로를 피곤하다, 불행하다, 후회한다 고 말하는 아내에게 저도 머라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자꾸 거론해가면서 제가 못한다 모자르다라는 식으로 말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부부들 처럼 그럼 잘하는 사람하고 살지 왜 나랑 사냐고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것인데, 그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하지 않느냐 라고 합니다.

제가 잘 못 대꾸하고 있는걸까요? 그럼 더 화내던데.

 

어째든 지난 일을 생각하면서, 요즘은 이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 장남으로 자라면서 매는 맞아봣지만, 욕을 듣고, 욕을 하면서 자라지는 않았습니다.

사랑하고 평생 믿어야할 사람에게 욕을 듣는 순간,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머리속이

깜깜해와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집착일까요?

오늘 들어가서 진지하게 이혼에 대해 이야기해볼 작정입니다.

서로의 가슴을 찍어가면서,  서로 마주보고 힘든 시간을 가지느니,

차라리 떨어져서 잊고 살자고 할려고 합니다.

아이에 대해서도 고민했고, 재산 문제도 어떻게 할지 결정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내의 버릇을 고칠 수 잇을까요?

어떻게 하면 저와 아내, 아이가 다시 행복해 질 수 잇을까요?

이혼이라는 단어가 너무 머리속에 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