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울라나??

도토리2005.07.16
조회987

오늘도 여전히 빗물이 방울 방울 떨어지는 날이네요.

으이구~~ 지겨버라...

 

님 글을 읽는데 왜 난 간간이 시모 너무 하네 정말,,,

이런 생각 보단 그게 어때서? 라는 생각만 드네요.

그렇다고 시모가 다 잘하신건 아닌데 님도 맘을 비워야 할꺼 같아요.

 

님이 시모한테 바라는 작은 맘이라도 있다면 일단 그거부터

깨끗하게 없애 버리세요.

이건 해 주겠지.. 이건 해 주실꺼야.. 하는 미련덩어리들..

행여나 주위에 지인들이나 친구들 말을 듣고 그런 님이 생각하는
짜맞춤 적인 시모를 원한다면 일찌감찌 포기하고

그냥 무덤덤해 지세요.

 

사람마다 다 틀립니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도 있는 법이고

내가 원하는대로 세상이나 사람들이 다 내 맘처럼 하지는 않아요.

시모분 또한 예외는 절대로 아닙니다.

 

아이 가졌을때 "아가 모 땡기는 음식 없냐? 해 주랴?" 라든가

"배도 점점 불러 오는데 임부복 이쁜거 요즘 많던데 하나 사 주랴?"

이런 말들을 기대 하고 있다가 일언반구 한마디 안 하시는 시모가 서운하고

밉고 짜증스럽고 한다는건데..

그렇게 안 하는 시모가 대부분일겁니다.

애도 막상 태어나면 당신 아들 닮아야 더 좋아하고 이쁘다고 하지

외가쪽 닮으면 은연중에 서운한 말 한마디 비수처럼 꽂는 분들이 더러는

시모분들이기도 하구요.

 

병원비.. 물론 내주는 시댁 어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 또한 되도록이면 님이 내는게 좋아요.

내 새끼 낳는다고 들어 간 돈이 아깝진 않잖아요.

그리고 그거 조금 내 주고 나중에 생색 내시면 그땐 님 더 열 받고

막말고 추접 스럽다는 소리 나올 겁니다.

 

애 낳고 자주 사둔댁 들락 날락 하신 것도

빈손으로 가신건 시모 분이 경솔한 면이 없진 않아 있는데요

만약 사둔 댁이라고 해서 한번도 안 와 봤다면

그땐 님 안 서운 하겠어요?

그땐 그 나름대로 또 서운하고 하물며 당신 손준데 한번을

보러 안 오드라는 서운맘 당연히 들지 않겠어요?

 

며늘은 딸이 아니예요.

결혼을 했으면 성인이고 아이까지 있으면 내가 보호 해야 할 대상도

생긴거잖아요.

친정에서 혼전에 사고 방식을 그대로 반영해서 결혼 생활로 유지 할려고 하면

님 스스로 스트레스 받고 자포자기하고 답답해서 못 삽니다.

맞출건 맞추고 그냥 포기 할껀 포기하고 무덤덤 할껀 무덤덤 해 버리고

또 이건 아니다 싶으면 시모한테나 남편분한테 쓴소리도 한번씩

해 가면서 내 스스로 자리를 굳혀가는 며늘이 되세요.

 

친정에선 가만히 있어도 내 새끼고 귀한 딸이고 해서 스스로 안 해도

부모님들이 다 챙겨주고 다독여 주고 하지만

이젠 그런 맘 깨끗이 지우고 버리고 시댁에선 님 스스로를

만들어서 살아 가야 합니다.

 

남편분도 아빠가 아니고 같은 곳을 보고 가는 아이 같은 면이 없지 않아 있는

동행자라는 것도 잊지 말구요.

 

님 글이 어리광 부리는 아이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