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와 마트 간날

대박 공쥬2005.07.22
조회2,460

안녕하세여..주말이 다가 오고 있는데.. 다들 주말 계획은 세우셨는지여..

저는 조오 아래 글을 보니 잡채 만드는 비법들이 많아 주말에는 잡채나 해먹을까 합니다.

지난 주말 얘기를 좀 하려 합니다.

 

회원카드가 있어야 하는 마트에 시엄니가 가고 싶으시다 하여 저희가 그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시댁과도 함께가고 친정식구들과도 함께 가려구요..

 

지난 토요일 저녁..
초복인 금요일날 시댁에 안간 관계로 수박 한통 들고 시댁에 갔읍죠..
지난번에 시숙한테 보내준 20만원중에 10만원만 받았는데 마침 시엄니가 그돈 받으러 오라는 말씀도 하셨었구요..


수박들고 찾아 가니 시엄니 말씀이..


"아빠(시부)차가 고장 나서.. 그거 고치느라고 너 줄라고 찾은 돈을 홀딱 써버렸다. 다음에 올때 내 찾아 놓으마"


대답은

 "네~" 했지만.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머 큰돈도 아닌걸루 사람 치사하게 만드나 싶기도 하고 주기 싫음 싫다 말씀 하시지 싶기도 하고..

그러니 더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예전 같으면

"아니예요 어머님 됐어여" 했을껄..

"네 그럼 다음에 주세여"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 일요일 시모를 모시고 회원제 마트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전 11시쯤

그동안 우리 따돌리고 시부모님 모시고 식사하고 하는 형님 내외지만 신랑 피붙이니 아예 모른척 하고 살기 어려울것 같아 신랑을 시켜 같이 가자 했습니다. (형님이랑은 결혼후 전화통화 해본적이 손가락 안에 꼽고.. 저한테 좋은일로 전화한적이 없는 사람이라..)


울 신랑 통화 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내용이 대출 이렇습니다.
 
"형~~ 난데.. 오늘 모해~"
"아직 몰라.. 왜?"
"오늘 엄마가 @@(회원제 마트)가자 해서 거기 갈껀데 형수랑 아무게(조카)도 해서 같이 가자고.."
"알아써,, 형수 지금 옆집 갔으니까 오면 형수한테 물어 보고 전화 할께." 합니다.

 

여기서 잠깐~!!

 거짓말이 뻔히 보입니다.
누가 일요일날 오전11시에 남의 집에를 갑니까.. 형님이 싫다 어쩐다 하는 소리 전화로 넘어 올까바 하는 말이겠지여. 그러고 생각 해보니. 형한테 전화해서 모 하자하면 "형수 옆집 갔으니 오면 물어 보고 전화하마"한적이 많았던것 같네요.


그후 전화와서 하는말이 아이랑 어디 공원에 가기로 약속 되어 있어서 안된다하더라구요. 그 공원 그전주에 다녀 온거 아는데 아이와 약속도 중요하지만 전주에 다녀온 공원을 왜 이번주에 또 가야 하는지 차라리 니네랑 가기 싫음 가기 싫다 하던가..
어쨌든 제 딴에는 형님과의 서먹한 관계를 풀고자 하는 액션이었는데 거절 당하니 기분 꽝되고 그 화풀이는 신랑이 고스란히 당합니다.


"형님 그러시는거 아니지..아랫 사람이 먼저 숙이고 들어 가면 모르는척 받아 주는게 윗 사람이지. 나랑 싸운것두 아니고 자기 혼자 삐딱선 타는거 정도가 심해도 그러는거 아니지.. 그리고 내가 자기보고 돈을 내래 머 하래.. 같이 가서 구경이나 하고 장봐서 저녁이나 먹자는데. 가면 내가 애 장난감 하나를 사주지.. 인제는 정말 얄쨜 없어.. 지만 쌩깔줄 알아?? 나두 이제 쌩이다" 했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시댁에 가서 시엄니 태우고 마트로 갔습니다, 욕심 많은 시엄니.. 안그래도 대량으로 파는 그곳에서 많이도 담으십니다. 복숭아 통조림 한 박스, 바나나 3송이, 국수 2뭉치..저희는 두식구 살림이라 살게 거의 없었는데 시엄니 사는 김에 묻어서 2만 몇천원 하는 체리 한상자 샀습니다.


쇼핑을 맞치고 계산대에서 제가 카드를 꺼내니

울 시엄니

"우선 니카드로 계산하고 집에 가서 내꺼는 내가 주마" 하십니다.

시엄니랑 마트 여려번 가서 갈때 마다 제가 계산하는데 말이라도

"이번에는 내가 내마" 하신적 없습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주실돈 왜 들고 나오지는 못하시는지..

 어차피 제가 낼 생각하고 간거라

 

 "아니예요. 제가 낼께요"
"번번히 미안해서 그렇지.."
"그러시면 저 팔찌나 하나 해주세요(아시죠. 예물때 팔찌 못 받았다고..)"


울 시엄니 무지 당황하시면서..
"그래,, 집에 내꺼 팔찌 많으니 하나 골라라.. 18K도 있고 14K도 있고 많다."
"그런거 말구요. 좋은걸루 하나 해주세요" 했더니 울 시엄니 모른척 하시대요. ㅋㅋㅋ

 

어쩼든 거금 쓰고 왔어도 할말은 하고 사는것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만..


시댁에서 집에 오는길..
울 시엄니 "오늘 시장 봐줘서 고맙다.. 매번이러니 엄마가 너무 미안해서 어떻하니"하니 울 신랑..
"엄마가 몰아서 나중에 우리 이사할때 큰걸루 해줘" 하니 울 시엄니.. "그러면 좋은데 엄마가 능력이 없어서.."

꽥~~


간만에 듣는 울 시엄니 돈타령입니다. 능력 없다는 울 시모..얼마전에 휴대폰에 머가 삑삑거린다고 문자 지우래서 보니 이사할 새집에 들어 놓을 쇼파 390만원 주고 구입 하시고. 새집에 욕실문을 유리로 바꾼다지요..

 

헐~~

참,, 글구 요즘 느끼는건데..
울 시엄니가 자식들 사이를 이간질 한다는 느낌이..
자세한 얘기는 시간 날때 다시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