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헥헥...헉!

우히히2005.07.24
조회186

 

헥헥헥... 우히히 숨쉬는 소리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조금만 움직여두 헥헥거리게 되네요...

 

날씨 핑계대며 한없이 늘어져 있는데....

동갑내기 친구가 전화를 했네요....

 

"  나 결혼한다.  !'

"헥헥헥... 헉!.. 뭐라구? "

 

또 사라져 갑니다.. 솔로 친구가...ㅜㅜ

가슴이 덜컹 합니다.. 에궁....

작년까지만 해두 결혼한다는 친구 있음.. " 정말 정말.. 진짜 축하해!' 였으나..

올해는 쉽게 안 나오네요....샘나서요..ㅋㅋㅋ .^^

 

샘이난다기보다...이 친구가  계속 그대로 있어줄지...

다들 난 결혼해두.. 절대 안 변해.. 난 그대로 일 거라구..아야기 하나 

이 사회에서 결혼이라는 제도는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더라구요

한번 두번 만나는 횟수 줄어들고... 이야기의 중심화제가 다르고....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더군요...

 

중학교 때부터 친굽니다..많이 의지했던 친구고요...

이래저래.. 심란한 맘으로 그 친구를 만나러 갔더랬습니다..

그 친구 남쪽 동네 삽니다.. 피서를 핑계 삼아...내려갔더랬지요..

 

친구랑 신랑 될 사람이 역에 마중 나왔더군요...

뭐.. 겉보기에는 아주 건실해 보입니다..

뭔가 시비를 걸어볼 맘으로..(우히히 심술이 좀 있습니다..^^)

이리저리 째려 보았으나..덴장.... 제 친구 쳐다보며 마냥 웃네요...

 

친구 몇명 더 불러내서  술을 마셨습니다..

우이씨...술도 얌점히 마시네요..적당히 분위기 맞춰가며...

은근히 주는 거 없이 미워집니다...

알딸딸한 김에.. 심술좀 부렸습니다...

그 뒤는 별로 기억이....^^

 

암튼 다음날..약간의 피서를 즐기고....서울로 올라왔지요..

버스안에서 열심히 졸고 있는데... 문자 날라왔습니다...

" **씨. 친구를 잃는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친구를 한명 더 얻는다고 생각해주세요..

저 괜찮은 놈입니다^^...조심해서 올라가시고.. 결혼식날 뵙겠습니다..  "

 

그날밤 잃었던 기억이  쬐금씩 되살아 납니다...참...참...

심술을 조금 부린게 아니더군요...ㅡㅡ;;  단편적으로 떠 오르는 기억들이...참....에구...

순간 떠오르는 건....너무..오래살았어...죽어야해...에궁...ㅡㅡ;;

 

샘날 정도로...정말 좋은 사람을 만난것 같습니다...제 심술을 끝까지 받아줘서가 아니구...

제 친구 쳐다보며 웃는 얼굴이랑.. 행복해 하는 제 친구 모습이 너무 잘 어울렸거든요...

그래서 더 심술이 났던것 같습니다..^^

지지배.. 나는 저 시집간다구 해서..이리 심란한데...  저리도 행복한지....

 

서울 올라오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봐주지뭐....까지거..친구 한명 더 생긴걸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