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저도 할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고 고등학교때는 공과공부를 하고 세례도 받았죠.
세기말을 거쳐 힘들다는 시기를 거쳐 이제 겨우 자신을 돌아볼 때쯤이 된 30대.
예전에 '돌아온 탕아'라고 해서, 다시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것처럼, 저 또한 교회에 다시 다닐만한 계기를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셨구나 하는 생각에 교회장에 불만없이 따랐습니다.
상주인 아버지도 계셨지만 돈 관리는 저랑 형님이 했는데, 먼저 각 수순마다 요구하는 금액에 놀랐습니다.
아무리 종교인이라도 사람이 행하는 일이니 돈이 드는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각 예배마다 목사님, 부목사님, 그리고 다른 부목사님이 진행하면서 좋게 말하면 세 목사님의 축복속에 장례를 치른 것이고, 이면으로 보면 각 목사께 따로 소정의 감사금을 드린 것이죠.
그리고 또 이어지는 특별헌금. 그 금액에 어리둥절했는데, 한 전도사님이 전주의 주보를 가져다 주시더군요. 보통 이정도는 한다고.
주보에는 그 주에 생일자들의 이름이 있고 그중에서 감사헌금을 낸 교인과 금액이 적혀있더군요. 결국 형님과 의논하여 평균금액정도로 아버지 성함으로 헌금을 하려고 교회에 갔습니다.
근 15년만에 다시 가본 추억을 간직한 교회는, 신축건물이 되어 있었고 근처에 교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거대한 교회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 연수원에 설치되어 있는 최신 프로젝터와 JBL스피커로 구성된 완벽한 음향시설.
아침부터 나와 연습을 했을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밴드부의 웅장한 연주에 따른 목사님이 입장.
어릴적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노라면 편했던 그 공간은 어느덧 하나의 커다란 사업 설명회장이 되어 있더군요.
한 구석에는 전도계획이 무슨무슨 프로젝트라며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1단계 신도전도 2단계 신도의교화 3단계 신도의재구성... 등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6단계에서 전도해온 새로운 신도가 새로운 신도를 전도하는 구성으로 조직화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펴본 주보에는 각 조직별로 몇구획장등의 직함이 보이더군요.
그때 지금은 연락을 끊어버린 대학 동창을 따라 갔다가 반나절 동안 갇혀있다시피해서 도망쳤던 다단계 사업 설명회가 생각이났다면 지독한 오해일까요?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아담과 하와라는 조상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너희는 날때부터 죄인이다.
그래서 너희는 하느님을 믿어야 하는데 그전에는 너희들의 원죄로 인해 닿지가 않았다.
그럴때 예수님이 너희들을 구원하러 오셔서 너희는 구원의 자격을 얻었다.
자 이제 우리가 시키는데로만 해라. 그럼 천국에 갈 수 있다.
성경과 사후 천국이라는 보험상품, 그리고 그 좋은 상품을 널리 알리는데 이용되는 다단계.
정말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생활중에 현지 친구의 소개로 다니던 현지 presbyterian(장로회)교회 어디서도 tithe(십일조)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의아하게 물어보더군요. 유대교냐고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십일조를 하나의 의무인양 얘기를 합니다.
그럼 그러한 의무의 댓가는 무엇일까요? 바로 천국행 티켓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중세 교회(여기서 말하는 교회는 중세에 하나님을 모시는 곳입니다. 국내에는 교회는 신교, 카톨릭은 성당으로 나누지만 성경에서 나오는 하나님을 모시는 곳은 교회일 뿐입니다)의 타락이 극에 달했을때, 발행되던 면죄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그렇게 보니 그 교회의 배경이 보이더군요.
최근들어 무리한 교회의 증축으로 재정이 많이 축나서 교회에서 지나치게 돈을 강조하는 바람에, 각 교인들 사이에서 위화감도 생기고 그 결과 분란거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목사님(제가 보기에는 전문 경영인)은 성경의 구절을 빌어 유순하라, 겸손하라를 강조하시면서 믿음을 강조하셨던겁니다. 마치 주주총회에서 중소주주들을 달래는 것처럼요.
한때 기독교인이었다고 생각하는 제가 마귀라도 씌운걸까요? 아니면, 머리가 조금 굵어져서 오만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 교회가 이상했던 것일까요?
쓸데 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저희 가족은 다행히 남자분들이 교회를 안다녀서, 차례때 절도 하고 제사도 지냅니다.
제사는 조상을 신격화해서 뭘 해달라고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자리를 빌어서라도 식구들이 모이는 자리이기때문이고, 그때 절을 하는 것은 하나님한테 이거 해주세요 저거해주세요라고 귀찮게 해드리는 것같은 기복신앙이 아닌, 저희를 이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부모님께에 대한 감사의 인사죠.
인류의 3대 히트상품. 보험, 피라미드 판매, 성경.
할머니께서 교회에 다니셔서, 할머니 장례를 지난해 말에 교회장으로 치뤘습니다.
어렸을 적, 저도 할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고 고등학교때는 공과공부를 하고 세례도 받았죠.
세기말을 거쳐 힘들다는 시기를 거쳐 이제 겨우 자신을 돌아볼 때쯤이 된 30대.
예전에 '돌아온 탕아'라고 해서, 다시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것처럼, 저 또한 교회에 다시 다닐만한 계기를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셨구나 하는 생각에 교회장에 불만없이 따랐습니다.
상주인 아버지도 계셨지만 돈 관리는 저랑 형님이 했는데, 먼저 각 수순마다 요구하는 금액에 놀랐습니다.
아무리 종교인이라도 사람이 행하는 일이니 돈이 드는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각 예배마다 목사님, 부목사님, 그리고 다른 부목사님이 진행하면서 좋게 말하면 세 목사님의 축복속에 장례를 치른 것이고, 이면으로 보면 각 목사께 따로 소정의 감사금을 드린 것이죠.
그리고 또 이어지는 특별헌금. 그 금액에 어리둥절했는데, 한 전도사님이 전주의 주보를 가져다 주시더군요. 보통 이정도는 한다고.
주보에는 그 주에 생일자들의 이름이 있고 그중에서 감사헌금을 낸 교인과 금액이 적혀있더군요. 결국 형님과 의논하여 평균금액정도로 아버지 성함으로 헌금을 하려고 교회에 갔습니다.
근 15년만에 다시 가본 추억을 간직한 교회는, 신축건물이 되어 있었고 근처에 교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거대한 교회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 연수원에 설치되어 있는 최신 프로젝터와 JBL스피커로 구성된 완벽한 음향시설.
아침부터 나와 연습을 했을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밴드부의 웅장한 연주에 따른 목사님이 입장.
어릴적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노라면 편했던 그 공간은 어느덧 하나의 커다란 사업 설명회장이 되어 있더군요.
한 구석에는 전도계획이 무슨무슨 프로젝트라며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1단계 신도전도 2단계 신도의교화 3단계 신도의재구성... 등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6단계에서 전도해온 새로운 신도가 새로운 신도를 전도하는 구성으로 조직화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펴본 주보에는 각 조직별로 몇구획장등의 직함이 보이더군요.
그때 지금은 연락을 끊어버린 대학 동창을 따라 갔다가 반나절 동안 갇혀있다시피해서 도망쳤던 다단계 사업 설명회가 생각이났다면 지독한 오해일까요?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아담과 하와라는 조상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너희는 날때부터 죄인이다.
그래서 너희는 하느님을 믿어야 하는데 그전에는 너희들의 원죄로 인해 닿지가 않았다.
그럴때 예수님이 너희들을 구원하러 오셔서 너희는 구원의 자격을 얻었다.
자 이제 우리가 시키는데로만 해라. 그럼 천국에 갈 수 있다.
성경과 사후 천국이라는 보험상품, 그리고 그 좋은 상품을 널리 알리는데 이용되는 다단계.
정말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국생활중에 현지 친구의 소개로 다니던 현지 presbyterian(장로회)교회 어디서도 tithe(십일조)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의아하게 물어보더군요. 유대교냐고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십일조를 하나의 의무인양 얘기를 합니다.
그럼 그러한 의무의 댓가는 무엇일까요? 바로 천국행 티켓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중세 교회(여기서 말하는 교회는 중세에 하나님을 모시는 곳입니다. 국내에는 교회는 신교, 카톨릭은 성당으로 나누지만 성경에서 나오는 하나님을 모시는 곳은 교회일 뿐입니다)의 타락이 극에 달했을때, 발행되던 면죄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그렇게 보니 그 교회의 배경이 보이더군요.
최근들어 무리한 교회의 증축으로 재정이 많이 축나서 교회에서 지나치게 돈을 강조하는 바람에, 각 교인들 사이에서 위화감도 생기고 그 결과 분란거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목사님(제가 보기에는 전문 경영인)은 성경의 구절을 빌어 유순하라, 겸손하라를 강조하시면서 믿음을 강조하셨던겁니다. 마치 주주총회에서 중소주주들을 달래는 것처럼요.
한때 기독교인이었다고 생각하는 제가 마귀라도 씌운걸까요? 아니면, 머리가 조금 굵어져서 오만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 교회가 이상했던 것일까요?
쓸데 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저희 가족은 다행히 남자분들이 교회를 안다녀서, 차례때 절도 하고 제사도 지냅니다.
제사는 조상을 신격화해서 뭘 해달라고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 자리를 빌어서라도 식구들이 모이는 자리이기때문이고, 그때 절을 하는 것은 하나님한테 이거 해주세요 저거해주세요라고 귀찮게 해드리는 것같은 기복신앙이 아닌, 저희를 이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부모님께에 대한 감사의 인사죠.
그러한 감사의 인사조차 우상숭배로 몬다면, 죽은 인간은 다 잊어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