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합니다."속도위반"

끼끼2005.07.25
조회4,383

올 겨울이나   내년 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신랑될사람은 33살 회사원이고,저는 25살 내년에 졸업반인 대학생 입니다.

 

너무 당황스러워...부탁드립니다.

 

올해 시작부터 결혼을 준비하려했습니다.

물론 양가 인사에 허락까지 받으려고 준비를 시작한거죠,

원래 여자쪽에 먼저 인사하는 라하기도 하고,또 아직 제가 학생인지라,아마도 저희집에서 반대가

있을까봐 하는 맘에  저희집에 제가 먼저 말씀드렸져.

 

저희 아버지 기를쓰시고 안된다고 얼굴도 안보신답니다.

그렇게하기를 지금까지..이젠 지쳐서 말씀도 안드리고여,

제가 학교땜에 자취를 합니다. 매번 집에가서 설득도 먹히지도 않고 ,그래서 눈치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상하게 몸이 전같지 않더라구여,왜 여자들은 알잖아요?

순간 문득 임신같아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남친한테 미리 몸이 이상한것같다고 몇번이나 말을 했었고여,

 

결국! 임신!

설마했지요,왜냐면 제가 임신을 원했었는데 한참동안이나 안되더라구여,

그래서 둘이 미리 검사도 받아보았구여,저는 아무 이상이 없었고,남친은 정자수가 좀 모자라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7월말에 다시 병원서 검사를 하기로 해서 예약까지 되어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입니다.

둘다 피임을 안하고 있었던건 , 어차피 올 겨울이던 내년 봄이던 결혼생각이 있어서였고,

 저는 몰래나마 더욱 피임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임신사실을 알리자 마자 "남친왈: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걱정마 ! 책임질께.병원갈때도 같이가면 되는거고"라고해서 애기를 낳을생각이 있나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지울때 옆이 있어주겠다는 소리였습니다.또 병원비도 본인이지불하고,

 

지금 남친 아버지가 암초기로 대장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수술 받기 하루전날 제 임신사실을 알았고여,

 

남친 외칩니다.울아부지가 있어야 내가있고,내가 있어서 내 새끼가 있는거라고,

그래서 아버지를 신경을 더 쓰겠다고 하면서 이해해달랍니다.

 

그리고 제가 흡연자 입니다.

 

또 여자가 """"담배를??"""'이러실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요새 정말 많은건 사실이고 많은여성 흡연자분들이 있으시니 제 상황 이해하실거라 봅니다.

 

 

첫째!

남친 일단 제가 담배를 피워서 애기를 지우랍니다.지도 똑같이 담배피우면서...내 담배때문에 애기에게 해롭데여~ 나참!

 

이제 임신5주입니다.

 

둘째!

울집 아부지가 반대하고 양가 인사도 상견레와 날도 안잡고 이 사실을 폭로 하는건 부모에게 상처주는일이니 비밀로하쟤여.

친구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에게 소도위반했다고 알리기 싫답니다.

 

셋째!

제가 학교 연수때문에 다음달 초면 외국을 3주나갔다와야합니다.

그래서 또 애를지우랍니다.  

 

저로써도 이부분 이해갑니다.틀린말은 아니니까요.

 

저도 이몸을 이끌고 연수를 다녀오기가 두렵습니다,

허나 괴씸합니다 제 남친.

몇일 신경을써주긴했지만,,,매일 외칩니다."아버지가 아프시니 신경못써도 이해해달라고...."

그리고 애기 하루빨리 지우고 연수다녀오랍니다.

 

아니 어차피 결혼하기로했고 할꺼라면 굳이 지워야하는게 맞나요?

 

사실 제가 더 부담가져.안그래요? 내년이면 졸업반인데..1년 휴학하고 애 키우겠다는데..

게다가 빚도 있습니다 제 남친.나이도저랑 8살 차이납니다.

남들이 다 정신차리랍니다.

 

드러운게 정이라고 못헤어지겠고,,,애는 낳고싶고,,,

 

그냥 이 모든 사실을 폭로해서 결혼을 앞당기는게 옳은건가요?

아님 저희 아부지 설득해서 결혼하고 다시낳아야 하나요?

 

첫임신때 에를 지우면 불임확률도 높고 남친 나이도 많고 ...남친아부지 내년에 칠순입니다.

그래서 저는 낳을까하는데...

 

저? 아직 학교남았고 나이젊고 살아갈날 많이남았져.

이걸 알면서도 못헤어지겠습니다.

 

남친 이제 조건을 내겁니다.

일주일후에 지네집 먼저 인사가잡니다.그런후에 애 지우고 연수다녀오랍니다.

제가 불안해서 애기 못지우겠다 하니 그럼 지네집 인사먼저 가자고 한겁니다.

사실 인사야 가서 얼굴보면 그만인거고,

지 맘이 변하는거 부담감 가는거 지네 부모가 어케 해줄것도 아닌데..사실 인사가 무슨의미가 있겠나 싶어요.

 

정말 지금 4일밤 내내 새벽4시까지 싸우고 잡니다.

너무 힘들고 지쳐서 말도 안나옵니다.

 

절대로 애 낳는거 반대라고하고, 전 불안하고,

(남친이 하자는대로 다해놓고 헤어지자고 하면 여지껏 결혼생각하고 만나고 임신한건 아무런 의미도 없고,

저혼자 상처 다 떠안고 홀로 떠나야하는 입장이 될까봐요.)

 

사실 아무리 오래사귀고 뭐고 해도 맘변하는거 아무도 못말리는거잖아요.

게다가 남자 특성상 부담스러우면 도망칠라하는데..

 

사실 저도 좋아서 만나놓고 억울한 맘이 드는건 사실입니다.저도 어쩜 도둑 심보일지 모르지만요..

 

이해가시지 안하요?        님들????

 

무엇보다 사실 젤 두려운건 저희아부지입니다.모든 여자들이 그렇듯이 남다르잖아요...

아버지와 딸!

몇일전 저의 성적표 보시고 문자로 공부 열심히해서 고맙다시며 더욱 믿음이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런아버지께 어케 임신사실을알릴지..게다가 자취까지 하는데..더욱더 실망이 크실겁니다.

아마도 저희 아부지도 뒤돌아서서 눈물 흘리실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 머리카락 박박 밀어서 학교고 뭐고 두들겨패고 가둬놓으실지도...

 

부모 입장서 보면 황당 할거란 생각은 합니다. 

 

제가 원체 말썽을 많이 부리긴해도 집에서 큰애노릇잘하고 똑 부러지고 딸이하나라..기대도 많았거든요. 

 

정말 이런상황에서 속도 위반 한 지금........어떤 선택이 옳은건가요?

 

어차피 Case by Case 인거 압니다.

 

님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