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글 내용 - 삭제 방지 위원회 -

어흥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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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회사가 아파트형공장이라 워낙에 닭장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환경이에요..

전자쪽 일을 하다보니까.. 옆공장두 저희랑 비슷한 일을 하더라구요.

저야 다닌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원래부터 여기랑 옆집은 친했나부다.. 하고 살았죠

뭐.. 회식도 가끔 같이 가고..

회사 기밀만 빼고 알만한거 다 아는 사이니까..

 

이렇게 친하게 지내는 사이니까 저야 일할때 편하고 좋았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그 회사 과장님이 하나 있거든요

기술자료나 샘플같은거 요청할 때 이분께 항상 부탁드리구..

저로서는 굉장히(?) 잘보여야 하는 처지에요.

회식자리에서도 제가 잘 보이려고 말도 많이 걸고 웃기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그러던게 1-2개월 지난 시점이죠 지금은.

 

어느날 회식자리에서 간단히 술과 밥을 먹고

친한 사람들끼리 호프에 갔어요

호프집 테이블.. 잘 보면 건너편에서 뭐하는지 자세히 안보이잖아요

제가 약간 머리가 어지러워서 의자바닥에 손을 놓고 얘기 듣고 이러구 있었는데

그 과장님이 손을 갑자기 잡는거에요.. 완전 티 안나게..

건너편 앉은사람들도 당연 모르죠..

(화이팅이나 뭐.. 꼬치 파는 그런 호프 있잖아요..

칸막이 다 돼 있구 의자사이도 좁은데다 4명만 앉을수 있는 자리요..)

 

그러더니 뭐.. 아이구 허리가 왜케 쑤시냐.. 이래가면서

옆으로 슬금슬금 붙는거에여 안그래도 자리도 좁은데..

그러더니.. 엉덩이랑 허리쪽으로 막 손이 가질 않나..

너무 짜증나는게.. 유부남이거든요,

애가 3명이나 있다는 것도 알아여

 

참자. 참자. 해서 참았죠

 

한번은 나이트를 갔어여

저를 막 끌고 나가더니 블루스 춰야된다고

술취한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완전 억지부림으로 데리고 나가서 허리랑 자기 배쪽이랑 막 밀착시키고..

 

그러고 열받아서 나갈려고 나이트 밖에 복도로 나왔거든여

따라나오더니..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이번엔 사정을 하네여.

내가 취해서 그런거니까 한번만 이해해 달라구 계속 사정하길래

알았으니까 전 피곤해서 가보겠다구 나갔거든여

근데 밖에 까지 따라나와서 자기도 집에 간다구

대리운전 불러서 같이 가자구 우리집 들렸다가 자긴 집으로 간대여

그래서 그렇게 갔는데..

차에서 기다리자고 들어오라구 말하더라구여

 

솔직히 쫌 꺼림직 했지만

대리기사 부르는 것까지 들었으니까

이내 안심했죠..

 

차에 타서.. 저한테 막 뻘짓하려는거 있잖아여

안전벨트에 뭐 어쨌네.. 이래가면서 밀착하고...

 근데 이러더라구여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전 그순간 참 치욕스러우면서도

전화한통 없는 대리운전 기사가 너무나 미웠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계속 만나자고 하구요..

내근직인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핸드폰 번호는 알아가지고

밤마다 전화합니다.

 

너무 괴로워여

생각같아서는 그 과장 부인한테 연락해서 다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그럴 용기도 없어여.

 

지금은 모든걸 포기한 채

그 과장을 최대한 피해다니면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다니는 비참한 상황입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