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입기와 보관

^^200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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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입기와 보관

 

한복의 입기와 보관

 

옷을 입는 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적어도 옷을 입는다는 것이 단순히

옷을 몸에 걸친다는 의미는 아니겠지요. 옷은 입는 사람의 자세와 교양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같은 옷을 입어도 입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요. 특히나 한복은 옷의 선이 아름답고

정적인 느낌의 옷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여 온화한 분위기를 살려 주고, 때와 장소,

용도에 맞는 속옷과 겉옷을 잘 선택하여 그 외에 장신구와 머리 모양까지 고려하여 전체가 잘

조화되는 옷 차림새를 해야 합니다. 또 한복을 잘 관리 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1)한복의 입기

 

여자 옷부터 설명할께요. 우선 한복을 입을 때에는 기본이 되는 속내의를 잘 갖춰 입고,

속바지와 속치마를 입습니다. 속치마는 개화기 이후 서양 속치마와 거의 비슷해 져서

길게 하여 입는데, 이전에는 치마속에 단속곳, 바지, 속곳, 다리속곳, 너른 바지 등을 입었습니다.

그 후에 치마를 입는 데요, 치마의 겉자락을 왼손으로 붙들 수 있도록 하여 입습니다.

 

치마를 다 입은 후에 저고리를 입는데, 겉깃과 안깃의 동정늬를 맞추어 안고름

혹은 스냅으로 여민다음 고름을 묶습니다. 고름은 두 개의 길이가 같지 않는데,

15cm정도 차이 납니다. 겉섶 쪽에 긴고름이 달립니다. 고름을 묶는 방법에서 사람들이

많이 어려워 하는 데, 두 고름을 묶고 긴고름으로 고를 만든 다음, 짧은 고름을 아래에서

위로 돌려 매는 겁니다. 그 다음에 버선을 신습니다. 이때, 버선 수눅을 맞춰서 신어야 됩니다.

오른 발에는 오른 쪽으로, 왼쪽 발에는 왼쪽으로 수눅이 오도록 합니다.

입고난 후에는 겨드랑이 부분의 주름을 가지런히 하고 속치마가 밖으로 나오지 않았는지 확인 합니다.

그리고 외출 할 때는 두루마기를 입는데요. 두루마기를 입을 때에는 치마 뒷자락을 잘 여미고

허리띠를 매어 활동하기 편하도록 합니다. 치마, 저고리 위해 팔을 끼우지 않은 채

오버 코트를 걸친다거나 치맛자락이 펄럭이면서 속옷이 보인다거나 하는 것은

모두 한복의 미를 해치는 것들입니다.

그럼 이제, 남자 옷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바지를 입을 때에는 허리를 이은

솔기가 앞으로 오도록하고 큰 사폭은 오른쪽으로 향하도록 입으며, 바지 허리를 맞추어

앞으로 여민후 허리띠를 맵니다. 허리의 여밈방향은 저고리의 여밈방향과 같게 합니다.

바지 대님을 맬 때에는 바지의 마루폭 솔기가 발목의 안쪽 복사뼈에 놓이도록 대고

나머지 부분을 접어 뒤로 돌려 발목을 싸서 접은끝이 바깥쪽 복사뼈에 오도록 한 다음

대님을 발목에 두 번 돌려 감아 안쪽 복사뼈 위에 매듭이 놓이도록 고를 만들어 맨 후

바지를 자연스럽게 내려 모양을 바로 잡으면 됩니다. 대님의 매듭이 놓여지는 위치는

집안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는 안쪽으로 합니다.

 

(2) 한복의 보관 및 관리

 

#1.평소의 손질

 

외출에서 돌아오면 먼지나 흙 등을 솔로 깨끗이 털어 내고, 잘 털어지지 않는 것은 말려서

비벼 봅니다. 그래도 털어지지 않는 것은 깨끗한 물수건으로 살짝 닦아 줍니다.

얼룩진 부분만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묻은 즉시 그 섬유에 적당한 세제나 약품을 사용하여

얼룩빼기를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박은 솔기가 터지거나 파손된 부분이 있으면 곧 수선하여

손쉽게 입을 수 있도록 하고, 구겨진 부분을 다려서 모양을 바로잡아 둬야 합니다.

 

#2. 한복 세탁하기

 

비단옷은 반드시 드라이크리닝을 하여 우아한 광택을 살려주고, 모시옷은 물빨래를 한 후

풀을 먹여 다듬어 주며, 합성섬유 직물의 옷은 물 빨래를 하여 그늘에서 그대로 널어 말린다.

물빨래를 할 때에는 옷감에 따라 적당한 세제를 택하여야 하며, 먼저 물만으로 애벌빨래를

가볍게 한다음 약 10분 동안 세제를 푼 물에 담가 두었다가 가볍게 비뼈 빤다. 때가 덜 빠졌을

때에는 깨끗한 물에 다시 세제를 풀어 빨아야 하며, 헹굴 때에는 약간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찬 물에 헹구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3. 한복 다리기

 

다림질을 할 때에는 덧 헝겊을 덮고 옷감에 따라 적당한 온도로 다려야 옷감이 상하지 않고 모양의 변화도 적다.

 

ㄱ. 저고리

 

저고리는 먼저 안감을 다리고, 도련과 부리의 안감이 겉으로 밀려 나오지 않도록

안 쪽에서 눌러 다린 다음 겉감을 다린다. 겉감은 뒷길과 소매 뒤, 앞길과 소매 앞,

안깃, 겉깃, 고름의 순으로 다리며, 특히 앞길을 다릴 때에는 섶코에 실을 꿰어 잡아

당기면서 다려야 섶코가 예쁘게 빠진다.

 

ㄴ. 치마

 

치마는 아랫단과 선단을 안감 쪽에서 먼저 다리고 치마 폭을 아래에서부터 다린 후

허리를 다린다. 이 때에 주름은 너무 누르지 말고 다려야 치마의 풍성함을 살릴 수 있다.

 

ㄷ. 바지

 

바지는 먼저 허리와 부리의 안감이 겉으로 밀려 나오지 않도록 안쪽에서 눌러 다리고,

마루폭 솔기를 약간 잡아 당기면서 다린 다음 마루폭 솔기를 접어 놓고 사폭과 허리를

다리며, 나중에 대님과 허리띠를 다린다.

 

ㄹ. 기타

 

조끼는 안감을 먼저 다린 후 겉감을 다리며, 마고자와 두루마기는 저고리와 같은 방법으로 다린다.

 

#4. 한복 개키기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선이 가지 않도록 크게 개켜 두는 것이 좋다.

 

ㄱ. 저고리

 

저고리는 잘 펼쳐서 고름을 가지런하게 옆으로 뼻?놓고 양쪽 소매를 길 쪽으로 진동선을

꺾어 접어 개킨다. 남자 저고리의 경우에는 다음에 길의 아랫부분을 어깨선까지 접어 올려 놓는다.

그러나 자주 입는 경우에는 등솔을 중심으로 하여 반을 접어 진동선이 닿게 옷걸이나 횃대에 걸어 둔다.

 

ㄴ. 치마

 

치마는 폭과 폭선을 합하여 반씩 접은 후 길이로 반을 접어 개킨다. 자주 입는 경우에는

허리를 끈으로 돌려 묶어 옷장 속에 걸어두기도 한다.

 

ㄷ. 바지

 

바지는 밑위 중심선을 중심으로 하여 반으로 접어 양 가랑이를 포개어 놓고 밑 아래와 밑 위

부분을 각각 반으로 접어 개킨다. 대님과 허리띠는 바지 갈피나 조끼 주머니에 넣어 둔다.

 

ㄹ. 조끼

 

조끼는 뒷 중심선을 중심으로 하여 반으로 접어 앞뒷길 4겹이 되게 개킨다.

 

ㅁ. 두루마기

 

두루마기는 잘 펼쳐서 고름을 가지런하게 옆으로 접어 놓고 양 쪽 소매를 길 쪽으로

진동선을 꺾어 접은 후 위에서부터 길이의 1/3 선을 양 손으로 쥐고 병풍 접기로 세 번

접어 개킨다. 보관 장소가 협소할 때에는 양쪽 무를 길 위로 접어 개켜도 좋다.

 

#5. 한복 보관하기

 

계절이 바뀌어 오랫동안 보관할 때는 저고리는 동정을 뜯고 치마는 허리를 뜯어

주름을 펴서 두어야 하며, 모시 옷은 풀을 먹인 상태로 두면 좀이 슬기 쉬우므로 풀기를

완전히 빼고 다려서 둔다. 그리고 많은 옷을 눌러 넣어두면 옷의 모양이 변하기

쉬우니 눌리지 않게 적당히 넣어야 한다. 옷을 보관하는 용기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옷장만도 용도에 따라 이층장, 삼층장, 반닫이, 양복장 등오로 그 형태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오동나무로 만든 옷장은 가볍고 뒤틀리지 않으며 , 습기가 많을 때에는

자연히 팽창되어 외기의 침입을 막고 또 내부의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장 속의 옷은

항상 건조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어서 옷장으로는 가장 이상적이다. 옷을 장기간 보관 할 때는

비닐이나 폴리폴리에틸렌 주머니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 데 통기성이 없어 밀폐할 수 있으나

충분히 건조시키지 못한 옷을 넣으면 오히려 좋지 않다. 옷을 보관 할 때는 충해를 막기 위해

방충제를 반드시 종이에 싸서 옷갈피에 넣어두도록 하고 , 습기를 방지하는 방습제도 함께

넣어 두면 좋다. 그리고 맑은 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자주 거풍하는 것도 충해를 방지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거풍된 옷은 솔로 털고 다시 잘 개켜서 보관한다.

 

 

한복의 착용법

직선과 약간의 곡선으로 이루어진 한복은 착용법에 맞게 입었을 때 비로소 한복 고유의 아름다운 선과 여유로운 자태가 나타나게 된다.

 

여자복식

 

한복의 속옷은 위생적인 면이나 보온을 목적으로 하기도 하나, 겉옷의 태를 중후하게 할 목적으로 입기도 한다. 하후상박인 한복은 특히 속옷을 겹겹이 갖추어 입어야 옷맵시가 난다. 겉옷으로는 기본적으로 치마, 저고리를 입고 방한용으로는 배자, 마고자, 두루마기 등을 입는데 주로 외출할 때에 갖추어 입는다.

옥외에서 걸을 때에는 치맛자락을 왼손으로 추켜잡거나 겨드랑이에 끼워 끌리지 않도록 한다. 고름을 맬 때에는 긴고름이 밑으로 가고 짧은 고름이 위로 오도록 한번 맨 다음, 긴고름으로 고를 만들어 왼쪽의 겉깃쪽으로 눕히고 짧은 고름으로 고를 둘러 매어 당기면서 모양을 잘 만져 바로 잡는다.

 

 

남자복식

 

남자는 평상복으로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를 입으며, 외출을 하거나 예를 갖출 때에는 두루마기를 입니다. 남자 바지는 큰 사폭이 오른쪽으로 오고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오도록 입는다. 앞마루폭선을 앞중심에, 뒷마루폭선을 뒷중심에 두도록 하며, 작은 사폭이 속옷으로 들어가고 큰 사폭이 겉이 되게 주름을 잡듯이 여며 허리띠를 맨다.

 

 

장신구

 

한복에는 여러 종류의 장신구를 곁들여 한복의 태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머리를 장식하게 위해서는 비녀, 뒤꽂이, 첩지, 떨잠 등이 사용되었고, 손가락을 장식하는 반지가 있었으며, 그밖에 패물로 노리개와 주머니가 있었다. 요즘에도 비녀, 반지, 노리개 , 주머니 등은 흔히 착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지는 노리개와 함께 한복에 많이 사용되는 장신구이다. 지나치게 화려한 반지보다는 옥, 비취, 밀화 등과 같은 단아한 반지가 한복의 기품을 돋보이게 한다. 반지도 계절에 따라 조화되는 종류가 달라 겨울에는 금, 은, 칠보 등이 봄, 가을, 여름에는 칠보, 진주, 밀화, 산호, 옥, 비취 등이 주로 사용된다.

노리개는 한복과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장신구로, 그 외관이 화려하고 섬세하여 그 종류 또한 매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