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세희는 지저귀는 새들의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밖으로 나온 세희는 자신을 둘러싼 산에서 나오는 맑고 깨끗한 산소를 마음껏 들이마셨다.
간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푸르른 색들이 더욱 푸르게 보였다. 세희는 문득 민혁이 생각났다. 민혁을 처음 만날때도 이렇게 비가 온뒤 그친 맑은 날씨였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그곳에서는 보이지 않던 무지개가 여기서는 그것도 쌍무지개로 저 산 언덕에 걸쳐있다는 것이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가 아닐수 없다.
‘민혁씨....’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에 세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곳에 와서 세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 많은 고심을 했다. 민혁을 잊어야 하는지..그것조차 확신이 서지 않았다..아니..처음에는 잊으려 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그냥 그렇게 그를 잊은채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강욱을 그리며 살아가려 했다.
그러나 세희는 조금씩 비워지던 자신의 마음속에 민혁이 이미 들어가 버린걸 알았다. 이젠 그가 강욱을 밀어내고 있었다. 잊어지는 강욱의 모습대신 민혁의 모습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또렷해지고 있는 것이다..보고 싶었다. 잠을 자다 그가 그리워 흐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자신에게 했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입맞춤이 생각나 얼굴이 붉어졌고...그의 뜨거운 손길을 아직도 세희의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이 생각 저생각 하면서 오른 산이 어느새 정상까지 올라있었다.산아래로 보이는 마을이 그렇게 작아 보일수가 없었다. 그래도 저속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은 무엇이 즐거운지 하하호호웃으면 밭을 매고..고추를 따고....문득 산위에 있는 자신은 그들과 다른세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왜 그들처럼 웃지 못할까? 나는 왜 그들처럼 즐겁지 않은가? 씁쓸한 마음을 갖고 세희는 다시 마을로 내렸왔다. 민박을 하고 있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 라디오를 켰다. 이곳에서 밖과 연결되는건 이 라디오 하나 뿐이였다.
라디오에서 조용한 노래와 함께 한편을 시를 읽어주고 있었다.
당신부터 먼저 행복하십시요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보다 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당신 자신은 불행한데
다른누구를 위해 산다는 것은
참다운 희생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기 본위로
당신의 행복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수 있도록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배푸십시오
그것이 결국은 당신 자신을 위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행복이란 큰 바다가 같습니다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함께 행복해지지 위해서
당신부터 먼저 행복하십시오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 중에서
시를 듣던 세희가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당신부터 먼저 행복하십시오..그래....나부터 행복해야돼...예전에 나로 돌아갈거야....떨어지는 낙엽에도 울고 웃던 그 시절로 돌아갈거야..나를 아껴주는 이들과 그들의 사랑하면서 살거야...짐을 싸는 세희의 손이 바빠졌다.
“도대체 일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거야..! 좀더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상해봐”
책상위에 놓여진 서류들을 이부장에게 집어던지며..민혁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다시 올리겠습니다”
“나가봐!”
떨어진 서류를 챙기며 나가는 이부장의 모습에 민혁은 짜증스러운 듯 인터폰을 눌렀다.
“네! 사장님”
“한시간 동안 내 사무실에 아무도 들이지 말도록”
“네! 사장님..”
김실장은 주섬주섬 주어온 서류들을 안고 나가는 이부장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이제까지 직원들에게 그렇게 소리를 질렀던 적이 없던 사장님인데..요즘들어 부쩍 화를 자주 냈다.
벌써 한달이 다되가고 있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란 말인가...민혁은 모든 것이 화가 나고 짜증스러웠다. 참다 못한 민혁이 윤회장을 만나려 갔으나 윤회장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뿐이었다. 젠장...내가 다시 갈때는 분명 말해준다고 해놓서는...민혁은 의자를 돌려 창 너머로 보이는 서울타워를 바라보았다. 세희,,,,세희...젠장...
피익~
“사장님”
인터폰으로 김실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뭔가”
“손님이 왔습니다”
“내가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다음에 다시 오시라고 하게..”
“저..그게...”
민혁의 짜증은 더욱 심해졌다. 이젠 김실장마저도 내말을 듣지 않는군..도대체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게 없으니...
의자에 기댄채 민혁은 눈을 감았다. 손에 잡히는 대로 무엇이든 부셔 버려야 속이 시원해질 것 같았다.
찰 깍
“김.실.장! 들어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문을 여는 소리에 민혁은 눈을 감은채 자신을 말을 듣지 않는 김실장에게 소리를 질렀다.
“혹시 이 커피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사장님”
부드러운 여자의 음성..아니 자신이 그렇게 듣고 싶어던 그 목소리에 민혁은 벌떡 일어났다.
“최.세.희”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한잔을 듣고 문앞에서 빙긋이 웃고 있는 세희의 모습은 분명 최세희 그녀였다.
“당신...정말...당신이란 말이요..” 믿기지 않는 듯이 한동안 쳐다보던 민혁이 갑자가 그녀에게 다가와 커피잔을 뺏었다.
민혁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세희에게 민혁은 거칠게 키스를 했다. 마치 세희의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이고 말겠다는 듯한 민혁의 굶주린 듯한 거친 키스에 세희는 당황했으나..곧 다시 그를 받아들었다.
다시는 보내지 않을것처럼 세희를 으스러지게 안은 그의 팔안에서 세희는 이게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당신이 오늘도 나타나지 않았으면...내가 당신을 찾았을것이요..찾아서 당신을 목을 비틀어 주려고 했소..날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다니...당신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고있소?”
“미안해요..민혁씨..”
다시 민혁의 부드러운 키스가 이어졌고..밖에서는 다시 서류를 들고 온 이부장을 김실장이 조용히 돌려보내고 있었다.
** 이별의 끝은 또 다른 사랑이다 **(12부)당신부터 먼저 행복하십시요
** 이별의 끝은 또 다른 사랑이다 **
제12부: 당신부터 먼저 행복하십시오..
오늘도 역시 세희는 지저귀는 새들의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밖으로 나온 세희는 자신을 둘러싼 산에서 나오는 맑고 깨끗한 산소를 마음껏 들이마셨다.
간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푸르른 색들이 더욱 푸르게 보였다. 세희는 문득 민혁이 생각났다. 민혁을 처음 만날때도 이렇게 비가 온뒤 그친 맑은 날씨였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그곳에서는 보이지 않던 무지개가 여기서는 그것도 쌍무지개로 저 산 언덕에 걸쳐있다는 것이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가 아닐수 없다.
‘민혁씨....’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에 세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곳에 와서 세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 많은 고심을 했다. 민혁을 잊어야 하는지..그것조차 확신이 서지 않았다..아니..처음에는 잊으려 했다.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그냥 그렇게 그를 잊은채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강욱을 그리며 살아가려 했다.
그러나 세희는 조금씩 비워지던 자신의 마음속에 민혁이 이미 들어가 버린걸 알았다. 이젠 그가 강욱을 밀어내고 있었다. 잊어지는 강욱의 모습대신 민혁의 모습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또렷해지고 있는 것이다..보고 싶었다. 잠을 자다 그가 그리워 흐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자신에게 했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입맞춤이 생각나 얼굴이 붉어졌고...그의 뜨거운 손길을 아직도 세희의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이 생각 저생각 하면서 오른 산이 어느새 정상까지 올라있었다.산아래로 보이는 마을이 그렇게 작아 보일수가 없었다. 그래도 저속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은 무엇이 즐거운지 하하호호웃으면 밭을 매고..고추를 따고....문득 산위에 있는 자신은 그들과 다른세계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왜 그들처럼 웃지 못할까? 나는 왜 그들처럼 즐겁지 않은가? 씁쓸한 마음을 갖고 세희는 다시 마을로 내렸왔다. 민박을 하고 있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 라디오를 켰다. 이곳에서 밖과 연결되는건 이 라디오 하나 뿐이였다.
라디오에서 조용한 노래와 함께 한편을 시를 읽어주고 있었다.
당신부터 먼저 행복하십시요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보다 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당신 자신은 불행한데
다른누구를 위해 산다는 것은
참다운 희생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기 본위로
당신의 행복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수 있도록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배푸십시오
그것이 결국은 당신 자신을 위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행복이란 큰 바다가 같습니다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함께 행복해지지 위해서
당신부터 먼저 행복하십시오
-내 삶을 기쁘게 하는 모든 것들 - 중에서
시를 듣던 세희가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당신부터 먼저 행복하십시오..그래....나부터 행복해야돼...예전에 나로 돌아갈거야....떨어지는 낙엽에도 울고 웃던 그 시절로 돌아갈거야..나를 아껴주는 이들과 그들의 사랑하면서 살거야...짐을 싸는 세희의 손이 바빠졌다.
“도대체 일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거야..! 좀더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상해봐”
책상위에 놓여진 서류들을 이부장에게 집어던지며..민혁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다시 올리겠습니다”
“나가봐!”
떨어진 서류를 챙기며 나가는 이부장의 모습에 민혁은 짜증스러운 듯 인터폰을 눌렀다.
“네! 사장님”
“한시간 동안 내 사무실에 아무도 들이지 말도록”
“네! 사장님..”
김실장은 주섬주섬 주어온 서류들을 안고 나가는 이부장을 보고 고개를 저었다. 이제까지 직원들에게 그렇게 소리를 질렀던 적이 없던 사장님인데..요즘들어 부쩍 화를 자주 냈다.
벌써 한달이 다되가고 있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리란 말인가...민혁은 모든 것이 화가 나고 짜증스러웠다. 참다 못한 민혁이 윤회장을 만나려 갔으나 윤회장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뿐이었다. 젠장...내가 다시 갈때는 분명 말해준다고 해놓서는...민혁은 의자를 돌려 창 너머로 보이는 서울타워를 바라보았다. 세희,,,,세희...젠장...
피익~
“사장님”
인터폰으로 김실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뭔가”
“손님이 왔습니다”
“내가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다음에 다시 오시라고 하게..”
“저..그게...”
민혁의 짜증은 더욱 심해졌다. 이젠 김실장마저도 내말을 듣지 않는군..도대체 하나같이 마음에 드는게 없으니...
의자에 기댄채 민혁은 눈을 감았다. 손에 잡히는 대로 무엇이든 부셔 버려야 속이 시원해질 것 같았다.
찰 깍
“김.실.장! 들어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문을 여는 소리에 민혁은 눈을 감은채 자신을 말을 듣지 않는 김실장에게 소리를 질렀다.
“혹시 이 커피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사장님”
부드러운 여자의 음성..아니 자신이 그렇게 듣고 싶어던 그 목소리에 민혁은 벌떡 일어났다.
“최.세.희”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한잔을 듣고 문앞에서 빙긋이 웃고 있는 세희의 모습은 분명 최세희 그녀였다.
“당신...정말...당신이란 말이요..” 믿기지 않는 듯이 한동안 쳐다보던 민혁이 갑자가 그녀에게 다가와 커피잔을 뺏었다.
민혁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세희에게 민혁은 거칠게 키스를 했다. 마치 세희의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이고 말겠다는 듯한 민혁의 굶주린 듯한 거친 키스에 세희는 당황했으나..곧 다시 그를 받아들었다.
다시는 보내지 않을것처럼 세희를 으스러지게 안은 그의 팔안에서 세희는 이게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당신이 오늘도 나타나지 않았으면...내가 당신을 찾았을것이요..찾아서 당신을 목을 비틀어 주려고 했소..날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하다니...당신이 얼마나 잔인한지 알고있소?”
“미안해요..민혁씨..”
다시 민혁의 부드러운 키스가 이어졌고..밖에서는 다시 서류를 들고 온 이부장을 김실장이 조용히 돌려보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