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뱅이아빠.. 없었으면좋겠다..

지쳤다2005.08.01
조회1,039

어렸을때부터 아빤 술을 입에 달고살며 하던 사업도 말아먹고

쫌 다닐만하면 직장에서도 짤리고.. (아침부터 술냄새풍기니 언제나 감원대상 1위)

엄마혼자 장사하며 오빠와 나 대학보내고 먹여살렸다.

집안에 속썩이는 사람도없고 신앙생활 하면서 없으면 없는대로 충분히 행복할수있는

가정은 얼마든지 만들수 있는데 아빠란 사람은 정말 개념이 없다.

초등학교때부터 엄마랑 외가쪽식구들이 어떻게든 치료해보려고 정신병원의

알콜클리닉에 입원시키고 일년쯤지나 정말 안먹겠다 약속하고 퇴원시키고..

그렇게 반복된게 다섯번은된다.

한번은 정말 술먹고 기절까지 하길래 119불러 응급실실려갔다.

알콜중독으로 쇼크받은거라며 다시 정신병원 재입원시키고..

막상 그렇게 술로 세상뜨면 또 불쌍하기에..그래도 가족이기에 한달에 70만원입원비대며

고치려 노력했다.그래도 아빠라고.. 그런데 막상 그런데 보내노면 불쌍하고 눈물나고..

엄마랑 면회한번 갔다오면 얼마나 우는지모른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술을마시고 성가대까지 앉아 냄새풍긴다..

같이 성가대에있는 오빠와 나.. 민망할때도 많다.

지금은 교회다니지도 않고. 주일날 열시만 되면 나가서 또 술마시고 집에온다.

근처사는 이모부가 전도사.. 아무리 설교를하고 설득해도 본인의 의지가없으니 그때뿐.

그렇게 술안먹는게 힘든건지..

평생 벌어다준 돈도없이 처자식 고생시켜놓고 염치가 없어도 그렇게 없을까.

엄마 고생하는거 지금까지 자식때문에 버리지도 못하고 살아준거에

일말의 미안함도 모른다.

그저 외상으로 술사와 숨겨놓는게 하루일과니까.

 

새벽6시면 일어나 숨겨놓은 술을 마신다.그리고 오후 반나절이 되면 일어난다.한 두세시쯤..

 낮부터 저녁늦게까지 들락날락거리며 주정한다.그리고 식구들

일마치고 들어오면 그때부터 날리가 난다.쉴새없이 떠들고 왔다갔다 왔다갔다..

밤새도록 티비크게 틀어놓고 .. 만만한 엄마한테 시비붙히고 (의처증 증상심함..)

엄마가 이쁘기나 하면 말을안한다. 키작고 뚱뚱하고 나이 60을 바라보는데

오늘은 어떤놈하고 뭐했냐는둥 헛소리해대고 정말 같이 살아보지 못한사람은 이런고통 모른다.

그럼 밤새도록 엄마와 싸우고 우린 잠도 못자고 출근.아빠는 그때부터 술먹고 자고

이렇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살다가 빨리 죽기만을 기다린다.

저렇게 술을 먹는대도 식구들중 제일 건강하다.

엄마는 고혈압으로 몇년째 약을먹고 나도 극성스트레스로 안면마비까지 왔다.

오빠는 직업상 집에 자주 오지도 않는다.아빠때문에 더 들어오기싫다며 회사에서 잔다.

 

2년전 아빠가 사고를 쳤다.동네사람과 말다툼하다 맥주병으로 얼굴을 찍어 형사입건이 되었고

평소 알콜중독으로 정신병원으로 드나들던점으로 구속은 면했지만 피해자가족이 민사소송으로

아빠앞으로 되어있는 아파트를 가압류해버려 2천만원에 합의하고 은행융자갚고 빚잔치하고..

나와 오빠는 서울에 조그만 월세방얻고 엄마와 아빠는 이모네 얹혀살게 되고.

이년동안 오빠.나.엄마. 이렇게 힘들게 벌어 한달전 용인에 아파트 전세를 얻어 들어갔다.

오빠와 나.. 결혼하면 그만이지만 아빠와 같이 붙어사는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

친구도움으로 마트에 일하게 되었는데 퇴근시간이면 마트앞에와서 기다리고

직원들보기 챙피해죽겠다고 엄마가 아무리그래도 개념없으니 본인하고싶은대로산다.

정말 남생각 전혀안하고 입장이란게 뭔지도 모른다.

하루종일 서있고 육체노동에 힘든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

이년동안 이모눈치보며 살다가 비록 전세이긴 하지만 돈이야 앞으로 더 벌어 모으면되고

자식들 다 잘크고 공기좋은 시골에서 맘편하게 노후생활하면되는데

이제 더 살판이 나서 새벽까지 술먹고 하루종일 들락날락하며 술주정하는데 치가 떨린다.

이젠 나이들어서 그런지 뇌세포가 죽어서그런지 말을해도 기억을 못하고

과대망상증이 더 심해져서  그제는 이모네집에 이모가없을때 수박깨부셔놓고 날리쳐놓고..

(이모가 우리집와서 책내팽개쳐놨다고 본인은가서 복수한것.. 엄마랑 나랑 정리하느라고

책장에 책빼논거라해도 그머릿속은 보통사람이 이해할수없다..어떻게 저런상상력이나오는지..)

그동안 거둬준 은혜도 모르고 위아래도 없다.동네사람들하고 싸우고..

엄마도 망신스러워서 마트에 아파트주민 많이오는데 챙피해죽겠다고 하신다..

남들은 손가락질하고 욕하면 그만이지만 정말 같이 사는 가족의 고통은 말도 못한다.

옷도 안갈아입고 씻지도않고 노숙자처럼 면도도안하고..

나이들면서 점점 도수가 심해진다.정말 집에와서 아빠보면 목소리듣는것도 싫고.

젊어서 엄마때리고 부수고 하는거 나이들면 괜찮아지겠지하는데

평생 못고친다.그 알콜중독..

의사선생님도 젤 고치기 힘든거라고 하신다.. 몇년을 입원했든 퇴원하면 또 마시니까..

평생 이렇게 살아야할걸 생각하면 앞이 막막하고

이젠 지쳐서 (족히 이십년동안 하루도 병원에있는기간빼고 하루도 안빠지고 술마심)

빨리 죽기만을 기다린다.

정말 가족이니까 지금까지 참고 살았지

술만 마시면  몽둥이로 때린기억.. 어릴땐 그런게 전부인 아빠이고

그걸 자식을 키운 은혜라고 받아들여야된다.

그래도 낳아준 부모라고 다들 얘기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