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년이 지랄병하다 개맞듯 맞은 이야기

써니 2005.08.02
조회1,617

왠만하면 답글을 달지 않으려고 했지만...님의 글 읽으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라면...같이 욕하면서 니가 죽나 내가 죽나 한번 해보자고 했겠지만...님이 마음이 착하신건지...바보같으신건지...그리고 우는 아기를 침대에 던지고 이불까지 덮어씌웠다는 말에는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만약에 그 자리에서 칼이라도 들었다면...님과 아기에게 무슨 짓을 했을지 생각만해도 끔찍 하네요.  님 남편은 남편자격 아빠 자격을 상실하신 분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언제까지 앞으로 남은 님의 소중한 인생을 같이 살아줄 가치도 없는 한 남자와 함께 사실껀지 (설마 정말 평생 그러고 살진 않으실꺼죠?)...님 자신과 아기를 진심으로 사랑하신다면 헤어짐을 생각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물론 제가 님께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는 일이고...한국에서 여자혼자 아기 키우면서 사는게 힘든줄 알지만...지 처 자식 아낄 줄도 모르는 개만도 못한 님의 남편에게 평생 맞으면서 사는것 보다는 훨씬 낫지 않겠어요? 

 

지금이야 아기가 아무것도 모르니까 아빠 좋아할수 있겠죠.  하지만...시간이 지나서 보세요...과연 아기가 아빠한테서 뭘 배울수 있을까요?  또...그런 아빠에게 맞고 사는 님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엄마 아빠가 사랑하는 모습만 보고 자라도 모자랄 판에...아기가 나중에 커서 "엄마들은 아빠한테 다 맞고 사나보다"라고 생각하기전에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헤어지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님이 제 친구였다면...제가 먼저 가서 님 이혼장 준비했을껍니다. 

 

제 남편도 성질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저도 결혼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언젠가는 이러다간 정말 한대 맞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하게 싸운적도 있었으니까요.  처음 싸울땐 남편이 제게 하는 욕 다 듣고 참았었는데 아기가 생기고 나니 이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미안하다는 말...다음엔 안 그러겠다는말 다 거짓말입니다.  저도 하도 여러번 속아서...이젠 남편이 욕할때 당신은 누굴 닮아서 그렇게 입이 지저분하냐...당신 인격이 그것밖에 안되냐...시간 있으면 락스로 입좀 행구라고 충고해줍니다.  그리고 한 두번을 같이 너죽고 나살자  하고 싸우고 나니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걸 알았는지 저보고 독하답니다. 

 

님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기를 위해서라도 강해지셔야 합니다.  처자식한테 손찌검이나 하는 남편한테 기댈 필요가 전혀 없어요.  노력한다는 말도 믿지 마세요.  노력의 뜻이 뭔지나 알고 하는 소린지...아빠없는 아이 만들까봐 두려우세요?  만약에 이혼하면 어떻게 먹고 살까 걱정이세요?  그렇다고 지금의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어떤 보장도 없이 계속 그러구 사실수는 없잖아요.  

힘을 내시고 부디 현명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