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남친, 시작과 결말,,,(읽고답글좀 ㅠㅠㅠ)

욕먹어도싸다2005.08.06
조회3,606

저는 지금 나중에 돌아봤을때 제 인생에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그놈을 잊는것, 미련없이 떨쳐버리는것이죠,

미련없이 잊을수 있도록 충고 부탁드립니다,, 욕이라도 괜찮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그놈을 자주 만났었죠,

저는 그때 사귀는 사람이 있었고, 진심으로 친구로 그놈을 만났어요,

그때 제가 사귀던 사람과는 3년정도 ,, 오랜만남에 편안함은 있었지만 설렘은 없었던건 사실이죠,

그렇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했었구요,

사귀던 사람은 일을했구요, 저는 방학이라 낮시간이 아주아주 많았죠,

뭐라도 해야겠다 싶을 찰라에, 그놈이 학원엘 같이 다니자고 해서 같이 다녔습니다,

그리고 그때 사귀던 사람은 ,, 스포에 푹 빠져 매일 껨방에서 살았죠 -_-

 

그래서 저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놈과 학원도 같이 다니고, 놀러도 다니고,,

사실 제가 잘못했죠, 욕먹어도 쌉니다,

남여사이에 친구가 분명 있다고 믿었던 저는,, 진정 친구라는 이름으로 친하게 지냈죠,

 

근데 어느날 이놈이 사귀잡니다,

거절했습니다, 당연히 거절했죠,

몇일이고 매달립디다, 전 그날 남자의 눈물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세컨드라도 하겠답니다,

 

비극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였죠,

너무 많이 붙어다녀서 정이란것도 너무 많이 들었고 ,,

저 좋다는 남자를 단칼에 짜르지 못한 제 죄죠,,

 

그래서 만났습니다,

사귀던 사람 몰래요, 바람을 핀거죠, 진짜 제정신이 아니었나봅니다,

사귀던 사람은 너무너무 착한 사람이고, 제가 이런거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근데, 이놈이 개학하는데,, 학교가 멀어요,

학교 간다고 본의아니게 떨어질수 밖에 없었고,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솔직히 그땐 그냥 좋은 감정이었지 사랑까진 아니었거든요,

 

그러다가, 사귀던 사람에게 너무 미안해서,

정을 때기 힘들었지만, 헤어지자고 말했고, 헤어졌습니다,

 

사귀던 사람 정리 했다니까,

이놈이 제가 부담스럽데요, 그래서 많이 싸웠습니다,

학교 바쁘다고 연락도 안하기 일수고,

학교 가기 전에 오랫동안 헤어져 있어야 한다고,,

나를 자기껄로 만들어 놓고 가고싶다고 하도 졸라서 잤었습니다,

근데 그게 잘못되서 임신 됬구요,

저 임신했다 소리 하려고 전화 했다가 번번히 그냥 끊고,

안되겠다 싶어서 학교까지 찾아 갔어요,

겨우 말하니까, 나한테 미안해서 친구로 지내야 겠다 그러데요,

그게 할소립니까? 결국 책임 못지겠다 이거잖아요,

겨우 마음 추스리고, 웃으면서 거짓말 했습니다,

며칠전에 병원가서 수술했다고, 다끝났다고,, 그냥 이 얘기 하고싶어서 왔다고,

저 정말 병신같이 그러고 집에 오는길에 버스안에서 미친년같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혼자 병원가서 수술 했구요, 그날 문자 달랑 한통 왔습디다, 미안하다고,,

 

그리고 한달여간 더 연락하다가,

사소한 다툼에 이놈이 잠수를 타더군요,

연락을 기다리다가 포기 했습니다, 아, 이렇게 헤어지는구나,,,

 

 

석달쯤 지나고 연락이 다시 왔습니다, 방학이죠, 여름방학,,

저는 마음정리가 다 됬다고 생각이 들어 진짜 아무렇지 않게 답장을 보냈죠,

그땐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만나자 그래서 만났습니다, 제가 너무 멀쩡한걸 보여주고싶었거든요,

그리고 후회하게 만들고 싶기도 했구요,

 

아니나 다를까, 다시 만나고 싶답니다,

거절했습니다, 다시 상처받고 싶지 않았거든요,

 

알았답니다,,, 친구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저 진짜 오지랖이 백만평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친구들과 같이 만나기로 한 자리에 그놈 혼자 나왔더라구요,

친구들 갑자기 못오게 됬다고,

그냥 들어가기도 뭐 해서 둘이 술마시게 되었구요,

그날 술 마시고,, 저 그놈한테 말렸습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놈앞에가면 너무 제가 한심할 정도로 약해지더라구요,

 

술기운도 있고, 옛감정도 생각나고,,

이놈이 지난 겨울에 눈물나게 잘 해 줬었거든요,

그것도 자꾸 떠오르고,

여튼 이놈 다시 만나게 됬습니다, 저 진짜 뇌가 없는건 아닌지 모르겠구요,

 

근데 이놈,

다시 만나게 되니까 , 태도가 학교다닐때 처럼 변하네요,

연락도 제가 안하면 안하고,

문자 보내다가, 답장이 안와서 씹냐고 보내면 , 저한테 문자 보내는걸 깜빡 했다 그러고,,

 

저를 만나기만 하면

발정한 숫캐마냥 ,, 발광을 하구요,

 

제 알바비 받으면 밥 쏘기로 해서

오늘 밥 사려고 전화 했더니, 거짓말 하네요, 눈에 다 보이는 뻔~ 한 거짓말을,,

 

계속 머릿속으로는 이건 아니다 아니다 하는데,,

마음이 그게 안되서 미치겠습니다,

 

처음 시작이 제가 벼락맞을 짓 했지요,,,

욕하셔도 저는 쌉니다,

그래서 이렇게 벌 받는지도 모르겠네요,,

 

 

정신차리고, 딱 잘라버리고, 툭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제가 심심풀이 땅콩 같은 취급받는걸 알면서도,

좋은마음이 남아있는걸 보니,, 미친년 맞나봅니다,

 

정신 바짝 들게 욕좀 해주세요,

 

머릿속으론 백번 천번 만번 죽인놈인데,

마음이 도통 말을 들어먹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