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니가 없어도 잘 살 것 같다는 남친의 말...

못박힌심장200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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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그에게 모질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러곤 2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곧 5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너무 아픈 이별 뒤에 다시 만난 거라 남친은 저에게 모든 정성을 쏟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제가 좀 이기적으로 대하고 함부로 한 것도 없지 않았지요..

맘에 들지 않을때마다 헤어지자는 말도 많이 하고..

가시박힌 말로 그를 질책할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남친은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줬고 ..

그래서 이렇게 날 사랑해주는 남자 세상에 없겠다 싶어서

이제 정말 내 미래의 남편으로 생각하고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데... 난 이제서야 알았는데...

늦은 걸까요....

 

그동안 나때문에 너무나도 지쳐버린 남친이 어느날 술을 잔뜩 먹고는 그럽니다..

"예전에 니가 오빠 없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랬지?? 이젠 내가 그래..그때 니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어떤 맘인지 이제 알겠어...너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그럽니다...

 

새벽에 길거리에서 그 말을 하는데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만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펑펑 울었습니다...

 

그때 남친 하는 말...

"왜 일부러 쓰러지고 그래?? 어서 일어나..."

..................

 

저는 정말 심장에 큰 못이 박힌 것처럼 잠시동안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나를 그토록 아끼던 그 사람이... 늘 한 자리에서 나만 바라보던 그 사람이..

그 날은 .. 그 시간동안은 정말 다른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순간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아서 아무 말 없이 멍하니 앉아있다가..

나중엔 미친듯이 울며 남친의 손을 잡고 매달렸습니다...

오빠가 내게 이럴 줄 몰랐다고..

내게 이러지 말라고...

이제 내가 정말 잘할테니까 이러지 말라고.....

계속 그러다가 같이 울고 풀린 듯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전 너무 혼란스럽고 맘이 무겁고 아픕니다...

그 사람은 그때 술이 많이 취하고 화가 나서 진심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저는 이미 그 말이 심장에 못 박혀서 출혈을 심하게 앓고 있습니다...

 

이제 정말 헤어짐을 준비해야하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

 

그 뒤로 제가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물질적인 어려움도 도와주면서까지요...

 

하지만... 그때 그 사람 말이 왠지 진심이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이 사람 ... 정말 맘이 돌아선 걸까요???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