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전용 엘리베에터 부활이 흐지부지됐지만 국회의원들의 특권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 이효숙 리포터가 국회의 보좌관들을 포커스 그룹으로 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이번 전용 엘리베이터 파문을 보는 입장은 뭘까? "옛날 생각 났을 것이다. 그때가 좋았다라든가 막판이라 좀 써먹자라든가. / 예전 같으면 이런 설문조차 없이 어느 날 딱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조심도 하고, 국민들도 생각하는구나 싶다. / 전용 엘리베이터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익명으로 하는 것만 봐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옛날 같으면 드러내놓고 큰소리 쳐가며 요구했을 것이다. / 10분, 20분이 중요한 사람들이라서 그런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융통성 있게 운영되어야 하는데 너무 경직되어 운영된다. / 예우 차원에서 다른 행정기관이나 학교에도 전용시설이 각각 다 있기 때문에 국회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역할의 특성상 국회의원들의 입장을 십분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특권과 관련해 자신이 느낀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당장 국회를 가본 사람이 느낄만한 문제제기가 눈에 띈다. “299명은 큰 문으로 들어가고, 수많은 보좌진과 방문객들은 작은 문으로 줄을 서서 들어가는 모습이 처음엔 충격적이었다. / 사람을 범죄자 취급한다. 가방도 하나하나 다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 기분 나빠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 국회의원들은 전용 카페트를 깔고 큰 문으로 들어가고, 누구는 쪽문으로 들어가고. 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여기서 상실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국회의원 외의 사람이 양쪽 문으로 들어가는 건 권위주의적이다. / 관리가 국회의원의 권력을 등에 업고 새로운 권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비춰지니까 불만을 제기하는 것 같다“ 보좌관들이 보는 국회의원들의 특권은 또 뭘까?. “일반인들이 쓰는 곳은 사람이 많고 복잡한데, 의원 쪽 열람실은 한산하다. / 다른 사람들도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해주면 좋겠다. / 논문 자료실의 경우 꽤 좁은 편이고, 복사실도 좁아서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집무실도 넓고, 자기들 공간도 있고, 또 자주 이용하지도 않으면서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건 특권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 의원들의 차를 대는 곳인데 직원이 왜 차를 댔냐면서 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차도 지저분하고, 까만 색도 아니고, 크지도 않으니까. / 의원 전용 주차장이 있다 해도 주차할 곳이 없을 때가 많다. 그런 면에서 의원들에게 더 편의를 제공하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 / 직원들 건강관리실은 도서관 쪽에 따로 있고, 의원 회관에는 의원님들 전용으로 여성용, 남성용 건강관리실이 있다. / 지금은 다들 같이 쓴다. 의원님 전용이라는 건 권위적인 잔재 아닌가. / 의원 식당이 있고, 의원들이 오면 순서에 관계없이 먼저 밥을 제공한다. 의원들 자리에는 일반 직원들이 못 앉게 하고, 칸을 쳐놓는다. / 의원님들이 오면 비켜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30분 전에 가서 자리를 맡고 있어도 의원님들이 오시면 비켜줘야 한다, 불만을 말하지 말라, 자기들도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더라. 많이 억울했다. 전용시설이 많이 만들어짐으로서 특권의식을 누리려는 생각이 생기는 것 같다. 국회에서는 의원이 아니면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들의 특권과 관련해 이들 보좌관들의 바람은 뭘까? "의원님 한 명이 쓰는 방과 보좌진들 여덟 명이 쓰는 사무실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좁다, 의원회관 넓혀라, 언제 제2회관 건립하냐고 한다. / 몇 대를 걸쳤던 의원들이 '나 이제 좋은 시절 다 갔어.'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이젠 조심하고 신경쓰는구나 싶다. / 의식의 전환도 필요하지만 그 의식을 제도화할 수 있는 것들이 더 필요하다. 관리직원들의 친절 교육을 더 강화한다든가 국회의원들도 자기 점검을 할 수 있는 일종의 평가제도가 필요하다. / 의원님들이 보좌진들이나 민간인들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하면서 사는지 국민들 안으로 들어와서 봤으면 좋겠다"
국회에선 의원 아니면 인간도 아니다
국회의원 전용 엘리베에터 부활이 흐지부지됐지만 국회의원들의 특권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 이효숙 리포터가
국회의 보좌관들을 포커스 그룹으로 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이번 전용 엘리베이터 파문을 보는 입장은 뭘까?
"옛날 생각 났을 것이다. 그때가 좋았다라든가 막판이라 좀 써먹자라든가. /
예전 같으면 이런 설문조차 없이 어느 날 딱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조심도 하고, 국민들도 생각하는구나 싶다. /
전용 엘리베이터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익명으로 하는 것만 봐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옛날 같으면 드러내놓고 큰소리 쳐가며 요구했을 것이다. /
10분, 20분이 중요한 사람들이라서 그런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융통성 있게 운영되어야 하는데 너무 경직되어 운영된다. /
예우 차원에서 다른 행정기관이나 학교에도 전용시설이 각각 다 있기 때문에 국회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역할의 특성상 국회의원들의 입장을 십분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특권과 관련해 자신이 느낀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당장 국회를 가본 사람이 느낄만한 문제제기가 눈에 띈다.
“299명은 큰 문으로 들어가고, 수많은 보좌진과 방문객들은 작은 문으로
줄을 서서 들어가는 모습이 처음엔 충격적이었다. /
사람을 범죄자 취급한다. 가방도 하나하나 다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
기분 나빠서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 국회의원들은 전용 카페트를 깔고 큰 문으로 들어가고,
누구는 쪽문으로 들어가고. 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여기서 상실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국회의원 외의 사람이 양쪽 문으로 들어가는 건 권위주의적이다. /
관리가 국회의원의 권력을 등에 업고 새로운 권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비춰지니까 불만을 제기하는 것 같다“
보좌관들이 보는 국회의원들의 특권은 또 뭘까?.
“일반인들이 쓰는 곳은 사람이 많고 복잡한데, 의원 쪽 열람실은 한산하다. /
다른 사람들도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해주면 좋겠다. /
논문 자료실의 경우 꽤 좁은 편이고, 복사실도 좁아서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집무실도 넓고, 자기들 공간도 있고, 또 자주 이용하지도 않으면서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건 특권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
의원들의 차를 대는 곳인데 직원이 왜 차를 댔냐면서 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차도 지저분하고, 까만 색도 아니고, 크지도 않으니까. /
의원 전용 주차장이 있다 해도 주차할 곳이 없을 때가 많다.
그런 면에서 의원들에게 더 편의를 제공하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 /
직원들 건강관리실은 도서관 쪽에 따로 있고,
의원 회관에는 의원님들 전용으로 여성용, 남성용 건강관리실이 있다. /
지금은 다들 같이 쓴다. 의원님 전용이라는 건 권위적인 잔재 아닌가. /
의원 식당이 있고, 의원들이 오면 순서에 관계없이 먼저 밥을 제공한다.
의원들 자리에는 일반 직원들이 못 앉게 하고, 칸을 쳐놓는다. /
의원님들이 오면 비켜줘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30분 전에 가서 자리를 맡고 있어도 의원님들이 오시면 비켜줘야 한다, 불만을 말하지 말라,
자기들도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하더라. 많이 억울했다.
전용시설이 많이 만들어짐으로서 특권의식을 누리려는 생각이 생기는 것 같다.
국회에서는 의원이 아니면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들의 특권과 관련해 이들 보좌관들의 바람은 뭘까?
"의원님 한 명이 쓰는 방과 보좌진들 여덟 명이 쓰는 사무실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좁다, 의원회관 넓혀라, 언제 제2회관 건립하냐고 한다. /
몇 대를 걸쳤던 의원들이 '나 이제 좋은 시절 다 갔어.'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이젠 조심하고 신경쓰는구나 싶다. /
의식의 전환도 필요하지만 그 의식을 제도화할 수 있는 것들이 더 필요하다.
관리직원들의 친절 교육을 더 강화한다든가 국회의원들도 자기 점검을 할 수 있는 일종의 평가제도가 필요하다. /
의원님들이 보좌진들이나 민간인들과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서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일을 하면서 사는지 국민들 안으로 들어와서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