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인연이 아닐 것 같고, 적어도 이 사람이라면 상처를 주지 않을 것 같아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주선자에게 너무 고맙다며 따로 식사 대접도 하고, 내년 봄 쯤에 대출이라도 받아 결혼하고 싶다며 넌 얼마나 만나야 결혼할 수 있냐며 묻기도 하고, 휴가를 맞춰 같이 남도 일주를 하자는 제의도 해 오고, 여기저기 같이 가잔 약속도 많이 하고 자상하게 잘 해 주더군요.
늦은 밤이라도 보고싶다며 와서 잠깐이라도 얼굴이라도 보고 가고, 친구들한테도 절 소개시키고, 제 직장동료들을 만나 식사 대접을 하기도 하고... 아무 문제 없이 잘 만나던 사람이 만난지 2개월 정도 되면서 좀 소홀한 듯 하더군요. 워낙 바쁜 사람이니까 그런가부다 했습니다.
참다가... 제가 투정을 부리며 협박한답시고 나랑 끝까지 함께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냥 여기서 정리하자고 했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갖고 통화를 했는데 그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 아버지가 자기 초등학교때 쓰러지셔서 아주 어렵게 자라왔고, 모아 놓은 돈은 커녕 아직까지 못 갚은 빚이 있으며, 우리 집에서 자길 반대할 것이 뻔하고, 자기 동생과 우리 오빠와의 사이도 있으니, 자기 동생까지 상처 받을 거라면서... 더 만나면 더 힘들어지니까 그냥 여기서 그만 두는게 낫겠다고...
헤어지기로 하고도 서로 싸이 통해 안부 확인하고 메신져로 대화도 하구... 메신져 대화명은 온통 저에게 보내는 메세지더군요. "바보야 울지마", "밥 잘 챙겨 먹기"... 저도 그 사람의 대화명에 맞춰 대화명을 바꾸고... 그렇게 꼴사나운 짓을 했죠.
헤어지기로 하고 서로를 못 잊어 통화하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통화 할때마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서도 한달 가까이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그 사람이 헤어지잔 말을 하기에 헤어지기 싫단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려고, 이러이러한 사람들과 선을 보라고 해도 난 당신을 선택했단 말을 했는데 그 말을 듣고 그 사람이 더 마음을 굳히며 많이 의기소침해 하더군요. 휴가라 고향에 내려가는데 가서 선도 많이 보고, 다른 남자들도 만나 본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자 하더군요. 그래도 자기가 좋으면 그때 이야기 하자고.
지난 토욜까지 통화를 잘 했는데 일욜부터 제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새벽에 문자를 여러개 보냈나봅니다. 아침에 전화가 오길래 두려워 받을 수가 없더군요.
간밤에 꾼 꿈도 찜찜하고... 두번째 전화도 받지 못하고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첫마디가 이제 전화 하지 말라는 말이더군요.
옆에서 어떤 여자가 '너 누구니? 나랑 통화좀 하자.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아?.....'
저 들으란 식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사람에게 물었죠. 누구냐고 절대 대답 않더군요.
좀 있다 그 여자한테서 문자가 왔더군요.
통화를 했습니다.
그 남자의 여자친구라더군요.
7개월 사귄 여자친구. 전 그 사람과 고작 3개월 정도 만났거든요.
자기랑 잠시 헤어졌었는데 그때 날 만난 거 같다고.
다 정리한다고 하길래 그런 줄 알았다고.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둘이 같이 휴가라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그 사람이 6월 말에 저한테 같이 휴가 가자고 했는데... 사정상 같이 못가게 되긴 했지만...
저랑 같이 가기로 했던 휴가를 다른 여자. 그것도 나보다 먼저 사귄 여자친구와 갈 줄이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주선자도 모를 정도로 둘이 몰래 다시 만났나봅니다.
졸지에, 그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제가,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해 잠시 만난, 한때 바람핀 여자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전에 남친도 저희 집에서 1년반동안 반대를 하고,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집안 어른들 싸움까지 생기고 나니, 헤어지자더군요. 그리고 몇년동안 자기를 짝사랑 하던 여자를 사귀더라구요. 물론 한달 만에 그 여자를 정리하고 다시 저한테 오긴 했지만...
제가 그 불쌍한 여자가 될 지 누가 알았겠어요. 세상에 정말 믿을 사람 없다구...
제 예전 남친을 그렇게 욕하던 사람이. 자긴 그런 남자와 다르다고, 자기가 예전 남친을 다 잊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생각해보면, 예전 남친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저와는 안 될 것 같으니까 절 잊기 위한.
잠시 만난 여자에게도 항상 제 이야기를 하고, 그 여자 앞에서도 절 그리워하고, 그 여자가 자기는 심심풀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자기가 예전 남친을 너무 좋아해 만난 거라 하더군요.
하지만 이 사람은... 저에게 진심인 척 했습니다.
우리 오빠와 자기 동생 관계 운운하면서 내가 어떻게 너한테 나쁜 짓을 하겠냐면서...
그러면서 1달이 넘게 양다리를 걸쳤더군요.
제 앞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내가 너무 부족해서, 자격 미달이라 널 가질 수 없어 너무 비참하다면서...
그러면서 예전 여친을 만나 왔더군요.
우리 오빠와 주선자에게 다 말하겠다니, 우리 둘 문제는 우리 선에서 해결하자는 그 사람이 어찌나 비굴해 보이던지...
저 때문에 둘만의 밀월 여행을 파토나고 오늘 집으로 돌아간다 하더군요. 15일까지 휴가라 좋아라 하더니.... 내일 통화하자는데... 무슨 변명들을 늘어 놓을 지...
내가 바람핀 상대라니...
2년간 사귄 남친과 집안의 반대로 정말, 정말이지 너무 힘들게 헤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만나고 보니 우리 친오빠와 그 사람 동생이 절친한 친구더군요.
보통 인연이 아닐 것 같고, 적어도 이 사람이라면 상처를 주지 않을 것 같아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주선자에게 너무 고맙다며 따로 식사 대접도 하고, 내년 봄 쯤에 대출이라도 받아 결혼하고 싶다며 넌 얼마나 만나야 결혼할 수 있냐며 묻기도 하고, 휴가를 맞춰 같이 남도 일주를 하자는 제의도 해 오고, 여기저기 같이 가잔 약속도 많이 하고 자상하게 잘 해 주더군요.
늦은 밤이라도 보고싶다며 와서 잠깐이라도 얼굴이라도 보고 가고, 친구들한테도 절 소개시키고, 제 직장동료들을 만나 식사 대접을 하기도 하고... 아무 문제 없이 잘 만나던 사람이 만난지 2개월 정도 되면서 좀 소홀한 듯 하더군요. 워낙 바쁜 사람이니까 그런가부다 했습니다.
참다가... 제가 투정을 부리며 협박한답시고 나랑 끝까지 함께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냥 여기서 정리하자고 했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갖고 통화를 했는데 그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 아버지가 자기 초등학교때 쓰러지셔서 아주 어렵게 자라왔고, 모아 놓은 돈은 커녕 아직까지 못 갚은 빚이 있으며, 우리 집에서 자길 반대할 것이 뻔하고, 자기 동생과 우리 오빠와의 사이도 있으니, 자기 동생까지 상처 받을 거라면서... 더 만나면 더 힘들어지니까 그냥 여기서 그만 두는게 낫겠다고...
헤어지기로 하고도 서로 싸이 통해 안부 확인하고 메신져로 대화도 하구... 메신져 대화명은 온통 저에게 보내는 메세지더군요. "바보야 울지마", "밥 잘 챙겨 먹기"... 저도 그 사람의 대화명에 맞춰 대화명을 바꾸고... 그렇게 꼴사나운 짓을 했죠.
헤어지기로 하고 서로를 못 잊어 통화하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통화 할때마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서도 한달 가까이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그 사람이 헤어지잔 말을 하기에 헤어지기 싫단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려고, 이러이러한 사람들과 선을 보라고 해도 난 당신을 선택했단 말을 했는데 그 말을 듣고 그 사람이 더 마음을 굳히며 많이 의기소침해 하더군요. 휴가라 고향에 내려가는데 가서 선도 많이 보고, 다른 남자들도 만나 본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자 하더군요. 그래도 자기가 좋으면 그때 이야기 하자고.
지난 토욜까지 통화를 잘 했는데 일욜부터 제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새벽에 문자를 여러개 보냈나봅니다. 아침에 전화가 오길래 두려워 받을 수가 없더군요.
간밤에 꾼 꿈도 찜찜하고... 두번째 전화도 받지 못하고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첫마디가 이제 전화 하지 말라는 말이더군요.
옆에서 어떤 여자가 '너 누구니? 나랑 통화좀 하자.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아?.....'
저 들으란 식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 사람에게 물었죠. 누구냐고 절대 대답 않더군요.
좀 있다 그 여자한테서 문자가 왔더군요.
통화를 했습니다.
그 남자의 여자친구라더군요.
7개월 사귄 여자친구. 전 그 사람과 고작 3개월 정도 만났거든요.
자기랑 잠시 헤어졌었는데 그때 날 만난 거 같다고.
다 정리한다고 하길래 그런 줄 알았다고.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둘이 같이 휴가라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그 사람이 6월 말에 저한테 같이 휴가 가자고 했는데... 사정상 같이 못가게 되긴 했지만...
저랑 같이 가기로 했던 휴가를 다른 여자. 그것도 나보다 먼저 사귄 여자친구와 갈 줄이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주선자도 모를 정도로 둘이 몰래 다시 만났나봅니다.
졸지에, 그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제가,
헤어진 여자를 잊지 못해 잠시 만난, 한때 바람핀 여자라니...
어이가 없습니다.
전에 남친도 저희 집에서 1년반동안 반대를 하고,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집안 어른들 싸움까지 생기고 나니, 헤어지자더군요. 그리고 몇년동안 자기를 짝사랑 하던 여자를 사귀더라구요. 물론 한달 만에 그 여자를 정리하고 다시 저한테 오긴 했지만...
제가 그 불쌍한 여자가 될 지 누가 알았겠어요. 세상에 정말 믿을 사람 없다구...
제 예전 남친을 그렇게 욕하던 사람이. 자긴 그런 남자와 다르다고, 자기가 예전 남친을 다 잊게 해 주고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생각해보면, 예전 남친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저와는 안 될 것 같으니까 절 잊기 위한.
잠시 만난 여자에게도 항상 제 이야기를 하고, 그 여자 앞에서도 절 그리워하고, 그 여자가 자기는 심심풀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자기가 예전 남친을 너무 좋아해 만난 거라 하더군요.
하지만 이 사람은... 저에게 진심인 척 했습니다.
우리 오빠와 자기 동생 관계 운운하면서 내가 어떻게 너한테 나쁜 짓을 하겠냐면서...
그러면서 1달이 넘게 양다리를 걸쳤더군요.
제 앞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내가 너무 부족해서, 자격 미달이라 널 가질 수 없어 너무 비참하다면서...
그러면서 예전 여친을 만나 왔더군요.
우리 오빠와 주선자에게 다 말하겠다니, 우리 둘 문제는 우리 선에서 해결하자는 그 사람이 어찌나 비굴해 보이던지...
저 때문에 둘만의 밀월 여행을 파토나고 오늘 집으로 돌아간다 하더군요. 15일까지 휴가라 좋아라 하더니.... 내일 통화하자는데... 무슨 변명들을 늘어 놓을 지...
세상에 정말 믿을 사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