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글에 달린 리플들이 만약 돌이었다면 글을 쓴 님은 벌써 맞아 죽었을 거예요. 맞아 죽진 않았어도 지금쯤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어 계시겠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돌을 던지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죠. 의인은 없으니 아무도 없다고 성경에 쓰여 있구요. 남편생각이란 제목으로 윗글에 리플 달았었어요. 공정한 척, 쿨한 척하면서도 사실은 남편에게 화가 난 상태에서 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던졌던 것 같아 미안해요. 그 리플은 지웠습니다. 수많은 리플들이 달리고 저 또한 할 말이 많아져서 쉽게 비난글, 훈계글을 썼더랬죠. 불현듯, 아마도 이런 게 "마녀사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한 자를 사냥하다. 자신의 치부를, 그리고 가감없이 속내를 드러냈기에 약한 사람인 걸.. 어쩌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생활을 얘기하는 것부터가 양심의 가책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으려는 일종의 자기반성적인 글이었던 것을.. 돌이켜보면 나에게도 겉으로 드러내기 싫은 치부가 있고 그 치부가 드러났을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한다는 사실이 님에게는 드러내기 싫은 치부였을 것이고 이 글을 처음 봤을 때 노래방 도우미라는 직종에 대한 일종의 혐오감으로 글을 올린 님의 심정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이혼과정과 그 이후의 처지가 얼마나 큰 상처였을까... 그 상처를 메꿀만한 새로운 건전한 관계를 가지는 대신 술자리에서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24시간을 보내야 했던 상처는 또 얼마나 깊어졌을까?? 어떤식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오는 동안에 상처는 굳어지고 아픔은 무뎌졌겠지만 그럴수록 내면의 상처는 치유되기가 어려워질텐데...라는 생각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부디 내가 던진 돌로 인하여 상처받지 않았길 바라며 부지런히 리플을 지우고 이렇게 대신 사과의 글을 적습니다. 주제넘은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용서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 역시도 수많은 상처를 겪으며 이만큼 살아왔고 또 그렇게 상처와 싸워서 다치고 아물어 지금의 이 모습이 되었습니다. 남편생각이란 이름으로 리플달았던 것 처럼 여자를 좋아하는 남편덕분에 맘고생 몸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도 적잖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남편이 밉고 남편의 친구들이 대놓고 아내로써의 나란 존재를 무시한다 싶을 때는 자기 아내를 이런 처지에 놓이게 한 남편이 더욱 원망스럽고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죠. 주위에서 병신소리도 많이 들었고 또 참고 살다 보니 지금은 거진 병신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남편을 용서했다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내게 상처주는 사람을 용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남편의 지난 과오를 기억하지 않고 덮어두려 애를 씁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또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면 남편을 위해서도.. 정말로 헤어지고 갈라서고 싶을 때, 나 자신의 허물을 들여다봤습니다. 내가 만약 지금 이 남자와 헤어지는 것이 100% 남편만의 잘못이 아니라면.. 그 중에 반이 내 책임이라면, 과연 나는 모든 걸 훌훌 털고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다시 이런 문제들로 고통받지 않을 자신이 있는 걸까? 그렇게 다시 들여다 본 남편과 나의 삶에는 남편의 과오만큼이나 나의 잘못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 최선을 다 해보자. 이런 제가 미련하게 보였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선택이 옳바른 결정이었다고도 말할 수 없구요. "가 보지 않은 길"에 대해선 알 수가 없으니까요. 삶이란 게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수없이 많은 가능성이 내 앞에 있고 나는 그 중에 한가지를 선택해야만 하지만, 내가 가는 길은 내가 선택한 삶이지 그 누가 강요한 것도, 의도한 것도, 책임질 것도 아니라구요. 내 삶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할 뿐이다라고.. 매너 없는 손님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 줄로 압니다. 여자라면 성적인 수치감만큼 자신을 보잘것 없게 만드는 게 없다는 거 저도 남편에게 숱하게 겪어봐서 조금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님이 어느 길을 선택하셨다 하더라도 100% 만족스런 길은 없었을 거예요. 어느 곳에나 문제는 있습니다. 리플 다신 분들이 많이 말씀하셨듯 적은 월급에 힘든 노동도 문제이고, 또 가정마다, 직장마다, 이해 못 할 사람들은 꼭 몇몇씩 있더라구요. 지하철타면 변태에 새치기가 자동차를 타면 끼여들기, 얌체운전자들이 또 택시를 타면 바가지에 난폭운전 등 짧은 귀가길에 조차도 온갖 희비가 교차하는 게 인생 아닙니까. 인생은 깁니다. 가능성도 많구요. 하지만, 님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시기 위해 필요한 건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 해 사는 걸 겁니다. 노력하는 자에게는 돌을 던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사세요. 오늘의 어려움이 긴 인생 가운데에 꼭 약이 되는 아픔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미안해요
윗글에 달린 리플들이 만약 돌이었다면 글을 쓴 님은 벌써 맞아 죽었을 거예요.
맞아 죽진 않았어도 지금쯤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어 계시겠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 돌을 던지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죠.
의인은 없으니 아무도 없다고 성경에 쓰여 있구요.
남편생각이란 제목으로 윗글에 리플 달았었어요.
공정한 척, 쿨한 척하면서도 사실은 남편에게 화가 난 상태에서 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던졌던 것 같아 미안해요.
그 리플은 지웠습니다.
수많은 리플들이 달리고 저 또한 할 말이 많아져서 쉽게 비난글, 훈계글을 썼더랬죠.
불현듯, 아마도 이런 게 "마녀사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한 자를 사냥하다.
자신의 치부를, 그리고 가감없이 속내를 드러냈기에 약한 사람인 걸..
어쩌면 이렇게 솔직하게 자신의 생활을 얘기하는 것부터가 양심의 가책으로부터 도망가지 않으려는 일종의 자기반성적인 글이었던 것을..
돌이켜보면 나에게도 겉으로 드러내기 싫은 치부가 있고 그 치부가 드러났을 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한다는 사실이 님에게는 드러내기 싫은 치부였을 것이고
이 글을 처음 봤을 때 노래방 도우미라는 직종에 대한 일종의 혐오감으로
글을 올린 님의 심정을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이혼과정과 그 이후의 처지가 얼마나 큰 상처였을까...
그 상처를 메꿀만한 새로운 건전한 관계를 가지는 대신
술자리에서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으며 24시간을 보내야 했던 상처는 또 얼마나 깊어졌을까??
어떤식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오는 동안에 상처는 굳어지고 아픔은 무뎌졌겠지만
그럴수록 내면의 상처는 치유되기가 어려워질텐데...라는 생각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부디 내가 던진 돌로 인하여 상처받지 않았길 바라며
부지런히 리플을 지우고 이렇게 대신 사과의 글을 적습니다.
주제넘은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선 용서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 역시도 수많은 상처를 겪으며 이만큼 살아왔고
또 그렇게 상처와 싸워서 다치고 아물어 지금의 이 모습이 되었습니다.
남편생각이란 이름으로 리플달았던 것 처럼 여자를 좋아하는 남편덕분에 맘고생 몸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도 적잖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남편이 밉고
남편의 친구들이 대놓고 아내로써의 나란 존재를 무시한다 싶을 때는
자기 아내를 이런 처지에 놓이게 한 남편이 더욱 원망스럽고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죠.
주위에서 병신소리도 많이 들었고
또 참고 살다 보니 지금은 거진 병신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남편을 용서했다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내게 상처주는 사람을 용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남편의 지난 과오를 기억하지 않고 덮어두려 애를 씁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또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면 남편을 위해서도..
정말로 헤어지고 갈라서고 싶을 때,
나 자신의 허물을 들여다봤습니다.
내가 만약 지금 이 남자와 헤어지는 것이 100% 남편만의 잘못이 아니라면..
그 중에 반이 내 책임이라면,
과연 나는 모든 걸 훌훌 털고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다시 이런 문제들로 고통받지 않을 자신이 있는 걸까?
그렇게 다시 들여다 본 남편과 나의 삶에는 남편의 과오만큼이나 나의 잘못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 최선을 다 해보자.
이런 제가 미련하게 보였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선택이 옳바른 결정이었다고도 말할 수 없구요.
"가 보지 않은 길"에 대해선 알 수가 없으니까요.
삶이란 게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수없이 많은 가능성이 내 앞에 있고 나는 그 중에 한가지를 선택해야만 하지만,
내가 가는 길은 내가 선택한 삶이지 그 누가 강요한 것도, 의도한 것도, 책임질 것도 아니라구요.
내 삶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면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할 뿐이다라고..
매너 없는 손님들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 줄로 압니다.
여자라면 성적인 수치감만큼 자신을 보잘것 없게 만드는 게 없다는 거
저도 남편에게 숱하게 겪어봐서 조금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님이 어느 길을 선택하셨다 하더라도 100% 만족스런 길은 없었을 거예요.
어느 곳에나 문제는 있습니다.
리플 다신 분들이 많이 말씀하셨듯 적은 월급에 힘든 노동도 문제이고,
또 가정마다, 직장마다, 이해 못 할 사람들은 꼭 몇몇씩 있더라구요.
지하철타면 변태에 새치기가
자동차를 타면 끼여들기, 얌체운전자들이
또 택시를 타면 바가지에 난폭운전 등
짧은 귀가길에 조차도 온갖 희비가 교차하는 게 인생 아닙니까.
인생은 깁니다.
가능성도 많구요.
하지만, 님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시기 위해 필요한 건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 해 사는 걸 겁니다.
노력하는 자에게는 돌을 던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사세요.
오늘의 어려움이 긴 인생 가운데에 꼭 약이 되는 아픔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