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여인 - 횟집.. 소주한잔..그리고 노래방..

보리여인2005.08.12
조회681

장문의 글을 쓰고 있었는데.. 글 또 다 날려버렸네요..+_+보리여인 - 횟집.. 소주한잔..그리고 노래방..

다시 기억해 내서.. 내용 스타트..ㅡㅡ^

 

그저께는 신랑회사앞에서 기다리기..
어제는 신랑에게 또다시 데이트 신청을 했었죠..^^
그저께 신랑이 지나가는 말투로 회에다가 소주한잔 하고 싶다라고 그러더군요..
요즘 우리 신랑 기운도 없고.. 기분도 좀 그렇고 하길래...
어제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퇴근 후... 평소에 그나마 즐겨찾던 횟집으로 갔죠..
가서 광어회에다가 소주1병.. 사이다 1병..시키면서..
(요즘 우리 신랑.. 저때문에.. 즐기는 술도 잘 못하네요..
신랑이나 저나 우울하고 그러면 간단히 소주한잔 하면서 노래방가서
소리 댑따 지르면서 풉니다..ㅋㄷㅋㄷ)
나는 사이다..(아가때문에..) 우리 신랑은 소주...
서로 한잔 한잔 주고 받거니 하다 보니.. 우리 신랑 이런저런 말을 하네요..

 

신랑왈 " 내가 너만 보면 참 미안하고.. 내 자신을 생각하면 화가나...
         이렇게 사랑하는 너.. 데려다가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해.."

나   왈"그런말이 어디있어요.."

신랑왈"내가 너를 조금만 더 늦게 만나고.. 조금 더 안정적일때 만났더라면..
고생 덜시키고.. 일도 하기 싫다면 그만두라고 했을텐데.. 그렇게 말도 못하고..
내가 참 그렇다..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해.. 잘해주지도 못하고.."

 

나   왈" 나 늦게 만났으면 딴넘이 채갔어.. 알어? 그럼 안정적이어도.. 나 못만난거구..
그리고 자기가 나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난 자기가 주는 사랑만으로도..
이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제일 행복하다고.."

 

우리 신랑 피식웃습니다.. 나는 빈말로 한게 아니고..
가끔.. 미워보이기는 하는 신랑이지만.. 내가 제일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여인네인데..
요즘.. 아침에 못 일어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우리 신랑.. 그랬나봅니다..
저는 저에게 이렇게 말하는 신랑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파서 그새 눈물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더군요..(워낙 울보인지라..)

 

신랑왈 "울어야 할 사람은 나인 것 같은데..왜 자기가 울어?"
나왈 " 자기가 못 울 것 같으니까.. 내가 우는 거잖어.."
급기야..이 여인네는.. 목이 메여오면서..이 눈물이 주책스럽게 계속 흐르더군요...

이러쿵 저러쿵..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신랑에게 해준 것보다.. 귀담아 들어주는 것이..
그래도 나은 것이라 생각해서.. 신랑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이래저래 횟집에서 나오고..우리 신랑.. 노래방 가잡니다..크크
당연한 코스인거지요..^^
노래방 가서.. 저에게 노래를 바친다면서..
버즈의 겁쟁이.. 가시를 불러주더군요..(제가 요즘 버즈 노래에 완전 빠져 지냅니다..ㅋㄷㅋㄷ)
버즈노래 불러준다고 출,퇴근할때 버즈노래만 듣더니.. 곧 잘 부르더군요..
버즈보다 잘해요..ㅋㅋ(제눈에 안경입니다..)

어제도 이렇게... 데이틀 했나봅니다..
(실은.. 요즘 밥하기 싫은.. 여인네의 데이트 신청이었나? 본의 아니게..요즘 집에서
밥을 잘 안하게 되네요..ㅋㄷㅋㄷ)
오늘은 우리 신랑이 영화보여주고.. 맛난거 사준다네요..ㅋㅋ
오늘도 밥은 안하게 되나봅니다..ㅋㄷㅋㄷ

아 글 길다.. 왜 난 요약이 안될까요? 거참 희안하네..

오늘 하루도 웃으면서..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