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남자...늘어가는 의심.

슬픈녀2005.08.12
조회732

올초부터 사궈온 오빠가 있습니다.

직장때매 시골로 발령받아 자취하며 근무하던 제게 오빤 큰 의지가 됐었습니다.

일명 사내커플. 물론 오빠도 시골발령으로 자취중이였지만 룸메이트가 있고, 본래 집도 근무처에서

멀지 않은 도시였어요.

그래서인지 오빤 주말마다 집으로 내려가더라구요.

저는 집이 멀어서 2주에 한번꼴에 내려가는데 오빤 거의 매주...평일에도 가끔씩.

전 주말이면 같이 여행도 가고 싶고 했지만 오빤 주말엔 집에 가서 쉬던지 놀고 싶어하더라구요.

차가 없어서 놀러 한번 가기가 많이 번거로운 걸 이해는가지만요.

 

그런던 중 어느날 오빠가 보낸 네이트온 문자메지시를 보니

다른 여자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아주...정말 놀라고 눈물나고 그랬습니다.

첫사랑 여자한테도 보내고 저보다 한살어린 취업준비하는 여자랑은 주말에 가끔 만나기도 했었고...

사궜던 여자 홈피에도 보고싶다고 연락하라는 글을 남겼었고...

 

저...첨하는 자취라 오빠한테 의지 많이 했었고, 결혼생각하면서 사궜었습니다.

그런데 그 배신감...이루말할 수가 없었어요. 저와의 다이어리에 사랑하는 글을 쓰고 담날은 다른 여자와 데이트를 하고...가슴이 그렇게 아플 수가 없었었습니다.

그래서 그 중 만났던 한명에겐 제가 전화까지 했었어요. 그랬더니 그냥 오빠 동생사이라고...

그런데 솔직히 여자친구없다길래 그런 줄 알고있었고...자기한테 작업거는 느낌이였다고 말하더라구요. 망치로 머리맞는 기분...

 

그래서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울면서 어떻게 이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냐고도 했죠...

그치만 아직 오빠를 사랑하고 있었고...오빠가 잘못했다고 다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해서 다시 만났어요. 그리고 첫사랑하고 사궜던 여자한테 여자친구 생겼다는 말을 하라고 했죠. 싸이에 사진도 올리고. 오빠가 저보는 앞에서 문자보내고 사내커플인 관계로 얼굴 흐릿하게 사진도 올리고...

저번 주엔 오빠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친구도 소개시켜주더라구요...

 

그런데도 말이죠...저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아프고 화나고 눈물나고 그래요...

전화 안 받으면 금방 의심되고....아주 성격이 이상해져 버린 거 같애요...

 

만났던 저보다 한살어린 여자 홈에 가보니 이뿌게 생겼더라구요. 공뭔준비하는 앤데..

오빠랑 저는 이미 공뭔이구요..지금부터 조금씩 만나다가 걔가 혹시 합격하면 본격적으로 대쉬할려고 했던 건지..어떤건지..아주 비참한 느낌에...참 힘이 드네요...

오빤 자길 꾸미는 거 너무 좋아해요. 여자들한테 시선받는 것도 좋아하고 본인도 작업 잘 해요.

물론 저도 오빠가 한달정도 작업?해서 넘어간 셈이죠...

 

그래도 전 진심이였고...결혼을 생각했는데...오빤 왜 그랬을까요?

오빠의 그런 버릇...고칠 수 있을까요?

제가 뭐가 그리 부족했던 걸까...이런 생각에 자존심이 참 상해요....ㅠ.ㅠ

아직도 오빤 사내커플을 이유로 많이 쉬쉬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