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서운 녀석이 가난한 우리 부부에게 전세등기를 제 앞으로 해주길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엽기부부 사주 상담기(1)탄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우리집 거실에는 전기장판이 하나 깔려있다. 이 더위에 왠 전기장판(?) 이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간혹 가다 안팎으로 게으른 부부가 사는 집을 보면 우리와 같이 사계절 구분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 전기장판의 크기는 한 평도 안 된다. 그렇지만 TV앞에 깔려 있는 관계로 TV를 보려면 여기에 눕거나 앉거나 해야 한다.
집에 있을 때면 거의 모든 시간을 TV에 의지하여 남 먹는 거 쳐다 본다던가 남 놀러 다니는 거 구경하면서 대리만족을 얻는 터라 아무래도 이 전기장판은 우리부부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는데, 워낙 좁은 관계로 둥이(울남편)와 둘이 누워있을 때에도 영토분쟁을 치열하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자기만의 세계에 몰두해 있던 예삐옹이 이 장판앞으로 어슬렁 어슬렁 걸어오더니 내옆에 살포시 앉아 있기 시작했다.
'어라~ 얘도 TV보나?‘하면서 TV에 집중하고 있는사이...
이 녀석이 장판위에 응가를 한알 두알씩 눟고 있었다.
처음에는 토끼가 괄약근이 약해서 응가를 못참고 실수를 했나보다 하고는 나의 관대함을 뿌듯해 하며 넘어가 주었다.
그런데 날이 가면 갈수록 응가의 숫자가 늘어 가고 분포지역도 차츰 차츰 넓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TV를 보다가 우연히 옆에 누워있는 예삐옹을 쳐다보니...
아뿔싸! 이녀석 그 좁은 곳에서 발한짝도 밖으로 내놓지 않고 악착같이 장판위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예삐옹의 테러는 시작되었다.
장판위에다 응가랑 오줌눟기를 비롯해 하나씩 영역을 넓혀 가고 있었는데, 아침에 나를 깨우러 오는척 하면서 침대에다가도 한알씩 두알씩 응가를 싸놓고 집안 여기 저기에도 응가의 범위를 넓혀갔다.
덕분에 나의 본격적인 시집살이가 시작되었는데, 아이도 없는집에 하루가 멀다하고 이불빨래와 청소를 하고 산다.
처음 예삐옹을 만난건 아는분 사무실에서이다. 사무실 직원하나가 예쁘다고 사다놓고 돌보지 않아 집도 없고 먹이도 없이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거나 그도 없으면 굶으면서 하루하루 위기를 넘기고 있을 때였다.
우리는 너무나 작은 애기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 다니는 것을 보고는 예뻐서 농담으로 데려가서 키워야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예삐옹의 구출작전을 실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 이녀석이 말썽을 부려도 웬만하면 용서하지만, 하여간 이녀석 이 엄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만방자가 하늘을 찌른다.
그렇게 예삐옹을 1년가까이 키우고 있다. 처음에는 워낙 작아서 손바닥 위에 올려 놓을 정도 였는데 지금은 왠만한 강쥐 만한다.
게다가 일반토깽이와 달리 라이언 헤드라는 종이어서 생긴것도 강쥐같다.
간혹 우리집에 배달을 오시는 분이나 지하철에서 가방에 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는 강쥐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걸 보면 정말 강쥐같이 생기긴 했나부다.
어쨌든 예삐옹의 성별을 우리는 여자로 믿고 있었다. 아니 믿고 싶었다.
왜냐고??? ㅋㅋㅋ
우리부부의 사주와 궁합이 딸이 있어야 부자가 되는 터라(둘다 태어난 시간의 지지 즉 딸자리가 土(재물자리)이다) 그욕심에 이녀석을 딸이라고 주저없이 믿어 버렸던 것이다.(그것은 더위와 배고픔에서 벗아나고픈 몸부림 이었던 것이다!!! 변명 변명)
그러던 어느날 예삐옹에게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왔으니 그야말로 반항의 사춘기...
왠지 눈빛이 불량한 이녀석... 토끼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충격을 금치 못한다. 왠 토끼 눈빛이 이리도 불량스럽냐고...
아마도 어릴적 충격이 가시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버림받은 상처...
주인에게 존경을 표한다거나 아양을 떤다거나 하는 것이 일절 없는 이녀석이 그래도 이쁘다고 책상밑에 철퍼덕 누워있는 녀석에게 살금살금 다가간다.
그리고는...
“아잉~ 예삐야~ 엄마양~”
하면 뭐하는가? 쳐다도 안보는걸...
“아잉~ 엄마하고 놀자~~~”
하면 뭐하는가? 말로해서는 얼굴한번 안돌리다.
나도 성격있는 사람인지라 그런다고 포기할순 없다.
강제로 녀석을 무릎위에 벌러덩 눕혀놨는데.... 허거거걱!!!....
꼬리 사이로 빨간 것 두쪽이 쏘~옥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이건 또 뭔가 싶어서 제빨리 인터넷을 켜고 토끼 사이트로 들어가서 확인해 본 결과 이것은... 불!알! 이었다.
그날로 남자로 판정을 받은 녀석을 두고 우리부부는 예삐라는 이름에 대해 통탄하며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암놈이라고 생각하고 지어준 이름이기에 이 여성스런 이름을 예삐가 감당하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고민끝에 ‘옹’을 붙여서 그날로 예삐에서 예삐옹으로 둔갑을 한것이었다.
그 무렵 부터인 것 같다. 이놈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예삐옹의 대부분의 생활패턴은 벽보고 앉아 있거나 책꽃이에서 책을 하나 꺼내어 책을 갉아 먹거나 아니면 찢던가... 아니면 침대밑에서 벌렁 드러눠서 잠자기 등인데 그때부터 이녀석 내가 나타나면 냄새를 킁킁 맡는 것이 아닌가!
나는 이 무뚝뚝하고 건방진 녀석이 왠일인가 싶어서 처음에는 마냥 좋아라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팔이나 다리를 보면 관심을 보이더니 붕가붕가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이녀석... 암놈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꼴에 남자 여자는 아는지 울둥이(울남편)에게는 별 관심이 없다.
가끔 울둥이가 팔뚝을 내밀어야만 친한척을 한다.ㅋㅋㅋ(그럴때면 울둥이 예삐에게 물려서 피본다.)
그리고는 또 쌩까는 지라 울둥이 예삐옹에게 당한 왕따로 한동안 맘고생 심하게 했었다.
그리고는 요즘은 침대는 물론 우리가 쓰는 쿠션등에 지 냄새를 스윽~슥 뭍혀가며 자기것임을 주장하고 있는데 심지어는 나한테까지 냄새를 뭍히고 내가 지꺼라며 둥이와 다정하게 있으면 펄쩍 펄쩍 뛰면서 옆에서 갖은 생쑈를 다한다.
그래도 안되겠는지... 며칠전에는 TV를 보며 누워있는 내배로 올라오더니 오줌을 찍~쌌다. 냄새 뭍히는 걸로는 도대체 성이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나는 둥이 마누라지 니 마누라가 아니라고요~~~)
이놈 하는짓이 정말 엽기적 이지만, 예전의 모습을 생각하고 지금의 모습을 보면 많이 변한 것 같다. 이제는 사람을 볼때 불량하게 째려보지 않는걸 보면 말이다.
예전의 예삐옹은 집도 이름도 없는 그냥 토끼였지만 지금의 예삐옹은 우리부부 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족이 되었고 소중한 의미가 되었다.
엽기부부 사주 상담기(5)-예삐옹의 인생역전
예삐옹의 인생역전
우리 집의 무법자 토깽 예삐옹...
이 무서운 녀석이 가난한 우리 부부에게 전세등기를 제 앞으로 해주길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엽기부부 사주 상담기(1)탄에서도 밝힌바 있지만, 우리집 거실에는 전기장판이 하나 깔려있다. 이 더위에 왠 전기장판(?) 이냐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간혹 가다 안팎으로 게으른 부부가 사는 집을 보면 우리와 같이 사계절 구분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 전기장판의 크기는 한 평도 안 된다. 그렇지만 TV앞에 깔려 있는 관계로 TV를 보려면 여기에 눕거나 앉거나 해야 한다.
집에 있을 때면 거의 모든 시간을 TV에 의지하여 남 먹는 거 쳐다 본다던가 남 놀러 다니는 거 구경하면서 대리만족을 얻는 터라 아무래도 이 전기장판은 우리부부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는데, 워낙 좁은 관계로 둥이(울남편)와 둘이 누워있을 때에도 영토분쟁을 치열하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자기만의 세계에 몰두해 있던 예삐옹이 이 장판앞으로 어슬렁 어슬렁 걸어오더니 내옆에 살포시 앉아 있기 시작했다.
'어라~ 얘도 TV보나?‘하면서 TV에 집중하고 있는사이...
이 녀석이 장판위에 응가를 한알 두알씩 눟고 있었다.
처음에는 토끼가 괄약근이 약해서 응가를 못참고 실수를 했나보다 하고는 나의 관대함을 뿌듯해 하며 넘어가 주었다.
그런데 날이 가면 갈수록 응가의 숫자가 늘어 가고 분포지역도 차츰 차츰 넓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TV를 보다가 우연히 옆에 누워있는 예삐옹을 쳐다보니...
아뿔싸! 이녀석 그 좁은 곳에서 발한짝도 밖으로 내놓지 않고 악착같이 장판위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부터 예삐옹의 테러는 시작되었다.
장판위에다 응가랑 오줌눟기를 비롯해 하나씩 영역을 넓혀 가고 있었는데, 아침에 나를 깨우러 오는척 하면서 침대에다가도 한알씩 두알씩 응가를 싸놓고 집안 여기 저기에도 응가의 범위를 넓혀갔다.
덕분에 나의 본격적인 시집살이가 시작되었는데, 아이도 없는집에 하루가 멀다하고 이불빨래와 청소를 하고 산다.
처음 예삐옹을 만난건 아는분 사무실에서이다. 사무실 직원하나가 예쁘다고 사다놓고 돌보지 않아 집도 없고 먹이도 없이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거나 그도 없으면 굶으면서 하루하루 위기를 넘기고 있을 때였다.
우리는 너무나 작은 애기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 다니는 것을 보고는 예뻐서 농담으로 데려가서 키워야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예삐옹의 구출작전을 실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 이녀석이 말썽을 부려도 웬만하면 용서하지만, 하여간 이녀석 이 엄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만방자가 하늘을 찌른다.
그렇게 예삐옹을 1년가까이 키우고 있다. 처음에는 워낙 작아서 손바닥 위에 올려 놓을 정도 였는데 지금은 왠만한 강쥐 만한다.
게다가 일반토깽이와 달리 라이언 헤드라는 종이어서 생긴것도 강쥐같다.
간혹 우리집에 배달을 오시는 분이나 지하철에서 가방에 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는 강쥐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걸 보면 정말 강쥐같이 생기긴 했나부다.
어쨌든 예삐옹의 성별을 우리는 여자로 믿고 있었다. 아니 믿고 싶었다.
왜냐고??? ㅋㅋㅋ
우리부부의 사주와 궁합이 딸이 있어야 부자가 되는 터라(둘다 태어난 시간의 지지 즉 딸자리가 土(재물자리)이다) 그욕심에 이녀석을 딸이라고 주저없이 믿어 버렸던 것이다.(그것은 더위와 배고픔에서 벗아나고픈 몸부림 이었던 것이다!!! 변명 변명)
그러던 어느날 예삐옹에게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왔으니 그야말로 반항의 사춘기...
왠지 눈빛이 불량한 이녀석... 토끼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충격을 금치 못한다. 왠 토끼 눈빛이 이리도 불량스럽냐고...
아마도 어릴적 충격이 가시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버림받은 상처...
주인에게 존경을 표한다거나 아양을 떤다거나 하는 것이 일절 없는 이녀석이 그래도 이쁘다고 책상밑에 철퍼덕 누워있는 녀석에게 살금살금 다가간다.
그리고는...
“아잉~ 예삐야~ 엄마양~”
하면 뭐하는가? 쳐다도 안보는걸...
“아잉~ 엄마하고 놀자~~~”
하면 뭐하는가? 말로해서는 얼굴한번 안돌리다.
나도 성격있는 사람인지라 그런다고 포기할순 없다.
강제로 녀석을 무릎위에 벌러덩 눕혀놨는데.... 허거거걱!!!....
꼬리 사이로 빨간 것 두쪽이 쏘~옥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이건 또 뭔가 싶어서 제빨리 인터넷을 켜고 토끼 사이트로 들어가서 확인해 본 결과 이것은... 불!알! 이었다.
그날로 남자로 판정을 받은 녀석을 두고 우리부부는 예삐라는 이름에 대해 통탄하며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암놈이라고 생각하고 지어준 이름이기에 이 여성스런 이름을 예삐가 감당하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고민끝에 ‘옹’을 붙여서 그날로 예삐에서 예삐옹으로 둔갑을 한것이었다.
그 무렵 부터인 것 같다. 이놈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예삐옹의 대부분의 생활패턴은 벽보고 앉아 있거나 책꽃이에서 책을 하나 꺼내어 책을 갉아 먹거나 아니면 찢던가... 아니면 침대밑에서 벌렁 드러눠서 잠자기 등인데 그때부터 이녀석 내가 나타나면 냄새를 킁킁 맡는 것이 아닌가!
나는 이 무뚝뚝하고 건방진 녀석이 왠일인가 싶어서 처음에는 마냥 좋아라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팔이나 다리를 보면 관심을 보이더니 붕가붕가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었다.
그렇다!!! 이녀석... 암놈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꼴에 남자 여자는 아는지 울둥이(울남편)에게는 별 관심이 없다.
가끔 울둥이가 팔뚝을 내밀어야만 친한척을 한다.ㅋㅋㅋ(그럴때면 울둥이 예삐에게 물려서 피본다.)
그리고는 또 쌩까는 지라 울둥이 예삐옹에게 당한 왕따로 한동안 맘고생 심하게 했었다.
그리고는 요즘은 침대는 물론 우리가 쓰는 쿠션등에 지 냄새를 스윽~슥 뭍혀가며 자기것임을 주장하고 있는데 심지어는 나한테까지 냄새를 뭍히고 내가 지꺼라며 둥이와 다정하게 있으면 펄쩍 펄쩍 뛰면서 옆에서 갖은 생쑈를 다한다.
그래도 안되겠는지... 며칠전에는 TV를 보며 누워있는 내배로 올라오더니 오줌을 찍~쌌다. 냄새 뭍히는 걸로는 도대체 성이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나는 둥이 마누라지 니 마누라가 아니라고요~~~)
이놈 하는짓이 정말 엽기적 이지만, 예전의 모습을 생각하고 지금의 모습을 보면 많이 변한 것 같다. 이제는 사람을 볼때 불량하게 째려보지 않는걸 보면 말이다.
예전의 예삐옹은 집도 이름도 없는 그냥 토끼였지만 지금의 예삐옹은 우리부부 에게 없어서는 안될 가족이 되었고 소중한 의미가 되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생역전(토생역전이라고 해야 맞나?)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