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연개소문, 대조영] 역사 드라마의 문제점

김유신2007.02.20
조회1,757

지금 주몽을 비롯한 연개소문, 대조영 까지 그야말로 역사 드라마의 천국이다.

 

그런데 그런 화려함에 비해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건 왜일까.

 

이 3 드라마를 볼 때마다 저 작가의 역사적 상식은 어디까지이며,

 

저 드라마를 만들때 과연 역사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에게 자문을 구했고

 

또 피디나 방송관계자 역시 공부를 하였는지 의문이 든다.

 

3 드라마의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대표적인 문제점을 요약해서 말해보겠다.

 

1 주몽은 과연 주몽일까.

 

버젖이 주몽이라는 용어를 쓰고, 주몽폐하 이런 말을 쓰는데, 과연 당시 사람들도 주몽이라

 

말했을까? 결론만을 말한다면 no다.

 

왜냐하면 당시 문헌에서는 추모라 불렀고, 주몽이란 용어는 아예 언급되지도 않는다.

 

이점은 연개소문에서 오 추모성왕이시여. 라는 대목이 나왔는데, 연개소문이 고증을 잘한 것이다. (이것만)

 

2 철기군의 존재

 

알다싶이 그 당시 그런 철기군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중무장된 철기군은 적어도 광개토대왕 시절에야

 

나온다. 그건 중국 역시 마찮가지. 또한 등자 역시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철기군은 존재할 수 도 없다.

 

3 고구려=고려? 같은 용어일까?

 

연개소문에 보면 고구려라는 글자가 찍힌 깃발을 휘두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것이다.

 

당시 문헌에서 보면 고구려가 아닌 고려라 언급되었다. 즉 고구려가 아니라 고려라 찍힌 깃발을

 

휘둘러야 하는 것이다.

 

4 고서들의 인용

 

연개소문의 경우는 고서들 (삼성기, 한단고기부터 천부경까지)을 많이 인용했다. 물론 작가의 상상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사용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아직도 학계에서는 논쟁이 분분한 내용을 마치 100%사실인냥

 

인용했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5 스토리의 부조화

 

4를 인용했기 때문에, 연개소문에 경우는 스토리가 너무나 방대해졌다. 신라에 당나라까지 갔다오고..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의 내용이 부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 연개소문의 의형제로 나오는 이밀의 죽음 역시

 

역사와는 전혀 다르게 그리고 있다. 연개소문은 이밀과 의형제 맺은 사실이 전혀 없다..

 

6 주인공 위주의 활약상

 

대조영이 물론 뛰어난 인물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나라의 국운이 걸린 전쟁을 한 개인의 (그것도 약관의 나이인..)

 

기지로 인해 풀어간다는 것은 쉽사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고-당 전쟁 내용 참조

 

 

그나마 역사적 고증을 잘 한 드라마로 대조영을 뽑겠다.. 그에 반해 주몽이나 연개소문의 경우는

 

말도 안되는 스토리의 도입은 스토리의 부조화로 이어지고, 이는 곧 역사의 왜곡으로 나타난다.

 

극의 흥미도 중요하지만, 역사를 왜곡 하게 된다면 그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드라마를 보고는 있다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 이렇게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