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없이 사는 남편때문에 홧병생길것 같아요..

초록꼬마200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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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때부터 대책없고 준비성 없는 사람인거 알고 있었지만 오늘처럼 화가 나기는 첨입니다.

연애땐 그래두 연애니깐요 그땐 마냥 좋기만 한 때라 그냥 이 사람의 모자란 부분 내가 메꿔주면 그만이겟지 햇어요.. 그리구 늘상 그렇게 연애 햇구요

참고로 전 장녀구 이사람은 8남매의 막내입니다.

전 어릴때부터 누구 뒤치닥거리하고 챙기는게 습관처럼 되어 잇어서 그런지 늘상 그렇게 지내다가도 한번씩 폭발할때가 있습니다. 내 인생은 맨날 이렇게 뒤치닥거리 하다가 끝나는 인생인가 뭐 그런 생각들 때문에요..

오늘 신랑한테 너무나 화가 나는건 신랑과 연애할때 휴가를 가면 늘상 신랑은 가자 한마디만 툭 던지면 끝입니다. 어디로 가자는 말도 뭘 준비하자는 말도 언제 갔다가 언제 오자는 말조차도 안합니다.

답답해서 내가 어디 갈꺼냐 언제 갔다가 언제 올꺼냐 이런것만 의논하구 준비물은 나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해서 제가 챙길것 신랑이 챙길것들을 나눠서 알려주고 준비하고 갔다오곤 했죠

근데 결혼을 하고 하면 자기도 가장으로써 뭔가 책임의식을 느끼고 대소사에 관여를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8월초에 놀러 갈때두 물론 내가 집에서 쉬니깐 대부분의 것들을 준비해야겟지만 그래두 어느정도의 관심은 가져야죠..

자기가 무슨 회사의 사장이 되는것도 아니면서 아무말도 않고 앉아서 내가 하는 보고만 듣고 잇씁니다. 그때두 물론 화가 치밀어 올랐죠 그치만 좋게 좋게 갔다오자 싶어서 그냥 애교 차원으로 몇마디만 툭 던지고 말았습니다.

근데 이번에 광복절 연휴도 잇고 해서 놀러를 가기로 했어요

오늘 저녁에 자기 마치고 와서 저녁에 출발해서 갔다오기루요

자기 친구 내외랑(참고로 애가 둘임) 이건 일주일전에 가기로 의논이 된 상태였습니다.

참 칭구는 끼리끼리 논다더니 전 적어두 어제정도면 어디로 갈지 언제 출발할지 정도는 의논해 올줄 알았습니다. 물론 준비물 챙기는건 그 칭구 와이프랑 제가 하면 된다지만

어제 퇴근해서 왔길래 제가 물었습니다

어디로 갈껀데? - 어디로 가꼬? 그럽니다. 일단 여기서부터 화가 났죠

칭구는 뭐라던데? - 내가 저녁에 전화한댔는데 전화를 안받네..

그리고 뚜르르 전화해서 칭구를 통화를 하더니 쓸데없는 말만 하더니 니가 챙길거???? 하더니 나중에 20분뒤에 전화해주께 하면서 끊으려고 하니 칭구왈 내일 점심시간에 전화해라 합니다. 그러니 신랑왈 알았다 그럽니다.

여러분 이사람들의 대화 이해가 됩니까? 오늘 저녁에 출발하는데 오전근무를 하고 마치는 사람들도 아니고 (참고로 둘다 5시 반에 퇴근입니다. ) 점심시간에 통화를 해서 뭘 어쩌겠다는 겁니까?

이차로 여기서 화가 또 치밀더군요

그래서 제가 몇시쯤 출발하냐고 하니 신랑왈 뭐 저녁늦게쯤 가지뭐 합니다.

그래서 그럼 어디로 갈래? -여기서 제 억양이 좀 안좋았죠 인상도 뭐 좋은편은 아니었슴다.

그러니 또 돌아오는 대답 어디가꼬?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다시 계곡 갈끄가 해수욕장 갈끄가? 그러니 어디가 좋겠노 그럽니다.

부글부글 했지만 참고 애들이 있으니 해수욕장이 낫지 않겠나 그랬더니 저더러 알아서 하랍니다.

그래서 제가 컴터에 앉아서 가까운 계곡이며 해수욕장을 검색햇습니다.

관심있는척 하면서 컴터 옆에 앉더니 계속 거리상으로 먼곳만 말합니다.

생각이 있는건지 토욜날 밤에 가서 일욜날 저녁에 오자면서 멀리가면 텐트를 새벽에 치자는 말인지 제가 그래서 화가 난 어투로 그랫습니다 저녁에 갈꺼면서 그 시간에 가서 그렇게 멀리 가서 텐트를 언제 치냐구요 차라리 그럴바에야 당일코스로 아침일찍가서 텐트치지말고 놀다가 저녁에 오자구요

그랬더니 그럼 가까운데로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가까운 계곡을 검색하다가 밀양호박소로 가자고 햇습니다. 근데 여긴 도보로 30분 이상을 걸어야하더군요 밤에 애들을 데리고 걷는다는 것도 무리고 해서 제 생각으로는 그냥 일욜날 새벽에 가서 15일날도 쉬니깐 그날 새벽에 오는게 좋을것 같아서 저녁늦게 가는건 무리라는 식으로 계속 말했죠 물론 말에 짜증은 섞여있었죠

그랬더니 제가 화난걸 눈치챈 남편 그때부터 말안합니다.

저두 화가 나서 컴터 계속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울신랑 tv 보는 거 엄청 좋아합니다.

저랑 싸우고 있을때두 눈은 항상 tv에 가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그렇게 하고 컴터만 째려보고 있으면 대화를 해야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참네.. 계속 tv만 보다가 시간이 한시간이나 흘렀습니다.

화가나서 컴터를 끄고 누웠죠 그리고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오빠는 놀러 가자는 사람이 한마디 의논도 안하고 나도 모르겟다구요

그랬더니 한마디 툭 던집니다. 그럼 가지 말자구요

여기서 폭발했죠

벌떡 일어나서 내가 가자고 해서 마지 못해 가냐구요 저혼자 신났냐구요 어떻게 사람이 의논하나 안하냐구요 그랬더니 저더러 먼저 화내면서 말하지 않았냐구 하데요

그래서 그럼 내가 화내면서 말하면 한마디도 의논안할꺼냐고 했더니 그럼 어쨌으면 좋겠냐고 합니다.

그럼 가자. 그럽니다.

여기서 대화는 중단됏습니다.

무슨 초딩들의 대화도 아니고 저혼자 다다다다하고 자기는 가지말자 가자 그걸로 끝입니다.

그뒤로 신랑은 말한마디 안하고 계속 tv봅니다.

저두 다시 누워서 자 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한마디 안하고 출근했네요

안갈랍니다.

언제까지나 이런식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결혼한지 일년도 안됏지만 저렇게 대책없고 계획없고 아무 생각없는 단순한 삶을 사는 신랑한테 모든 기대감이 사라집니다.

어제 오늘 얼마나 한심해 보이는지 계속 한대 쥐어 박고 싶은거 그러면서 너는 인생을 왜 사니 ???

그러고 싶은거 마음속으로만 열창했습니다

분명 내가 말안하고 있으면 이사람이랑 이 사람칭구 그냥 안갈겁니다.

뻐~~언 합니다. 단순한 사람들.. 정말 칭구는 끼리끼리 노는가 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사람의 이 계획성 없는 삶을 고칠수는 없을까요?

평생을 이런 사람을 의지하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면 앞이 깜깜합니다.

비단 이런 여행문제만이 아닙니다 이 사람의 문제는 모든 삶이 다 그모양입니다.

직장생활이며 암턴 모든 문제를 이런식으로 맞짱뜹니다.

결혼할때두 돈이 모자랐는데 아무 생각없이 적자 나는데 결재안해준다고 난리였는데두 아무생각없이 저한테 어떻게 되가냐고 묻던 사람...

그때 알았어야했는데.. 오늘따라 신랑이 너무너무 꼴뵈기 싫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