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짠한 쓸쓸한 인생 같은 처지 친구 없니?

글로리아200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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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무의미한 나날들..

티비를 보려해도 안방밖에 없기 때문에 떠억하고 계시는 아버지 때문에 온종일 컴퓨터만..

배는 왜이리 또 고픈지 먹고나서 3시간 후면 바로 또 고프고..

배는 거침없이 동산처럼 나와가는듯 하고 적게먹고 운동하자니, 화만 나고

모든 만사가 다 화가나고 예민해지고 그렇다고 혼자는 싫고..

어디 갈곳도 없지만 한번 나갔다 오면 수증에 차비만 깨져 나가고..

그렇다고 식물인간처럼 집구석에만 있자니, 같은 처지인 부모님 얼굴 봐봤자 속만 터지고..

그렇다고 가난이 지긋지긋하게 물려받기 싫은지라 일은 해야겠고..

이력서 수통씩 매일 메일로 보내고..

연락이 와서 그 먼곳까지 면접보고 오면 안오고....

이력서 증명사진만 축 나고....또 찍으려면 만원이란 돈 또 깨지고.....

내가 뭐가 이렇게 못나서 어린나이 이러고 지내는걸까..

팔병신 아니면 아픈날만 아니면 일을 해야지..

나중에 내돈으로 모아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도 해보고 놀러도 다니고 시집도 가고....

세상 모든여자들이 다 하는건 나도 해봐야 할텐데..

그러러면 돈이 최고인데..

사랑이 밥 먹여주는거 절대 아닌데...

알면서도 왜이렇게 무기력해지는지 나태해지는지..마냥 다 집어치우고

이 싫은 집구석도 떠나..서울도 잊고 차비만 들고 멀리 시골집이나 가서 지낼까...

그래도 집이 가장 편하다고...

제일 안전하다고..

하지만 밥먹으려 주방아닌 주방을 나가도 온곳에서 바퀴벌레들 쥐새끼들..쥐 오줌내.....

비위생적인 밥그릇들과 수저......정말 가난이 너무나 싫어서...싫다며...

오늘도 라면으로 달래며....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배가고픈 이 썩을...

새로운 뭔가를 갈등하는 내 간절한 심정이...먹는걸로 승화되는것도 못보겠고...

 

백조라 예민해져 있는 2달간...내나이에 최고조로 달했던 심정들....

벌어놓은 고작 몇십으로 비상을 꿈꾸었으나, 그래도 서울이....집구석이 낫다는 그 합리화에...

애써 맘을 가라앉히며 충동은 참아가고...

친구도..없고 표정은 의기소침해서 말할것도 없고.......

날씨는 찌고 가을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기쁘지만, 나의 21살 미래가 막막하고...

당장 돈을 벌어도 뭔가 하고 싶은 계획도 없고...

고졸로 여상으로 태어나 뭐 잘하는 컴퓨터도 없고...

내가 어릴때 즐겨하던건,

시 와 영어와 음악 인데.....이런쪽으로 나가기엔 너무나 돈 안되는 것들이라 사람들은 말하고..

내가 관심있는게 그러한것들인데.....

주위에 대학을 다니는 좀 그래도 현실적이고 배운다는 친구도 변변치 않고..뭐 친구도 없고

다들 대화하기엔 남자친구 술얘기 등등 이고...하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할일이 있더군 그래도...

힘들때 내 얘기 들어줄 한가한 친구도 없고...한번 연락좀 해서 밥사줄 그런 단짝 하나도 없고...

정말 짠한 인생입니다...

짠한 21살 여자의 이야기....

내가 지금 더이상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고, 어떻게 뭘 해야 할지를 도무지 알수가 없군요...

하루하루 그래도 내일은 나아지리라고 보지만, 일을 해야 달라지겠죠 또?

그렇죠 그런거죠..일을 다녀야..돈을 무작정 벌러 나댕겨야 만이..삶의 활력을 찾는거겠죠...

참..돈.......그놈의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