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장가서 생긴 일입니다... ㅡㅡ; 그럼 이제 그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랍니다. 사건은... 두구두구.. 아주 무더운 밤이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젤 더운 대구에 그것도 홀로 쓸쓸히 여관방에 있으니 얼마나 덥겠습니까!!! 어쨋든 각설하고 일을 마치고 오는길에 시원한 캔맥주 두병을 싸들고 여관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몸을 감싸고 있던 천들을 모두다 팽개치고 욕실로 가서 시원한 물.. 아니 약간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한판 때렸지요. 거참. 샤워할때는 참 시원했었는데 잠시 몇분이 흐르자 다시 땀이 삐질삐질 흐르더라구요. 대충 닦고 빤쓰하나 입고 냉장고에 넣어뒀던 캔맥주를 꺼내 땄습니다. 그거 참.. 딱 하고 따는 순간, 흘러나오는 거품은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더라구요. 입맛을 다시며 시원하게 한잔 쭉.... " 꿀꺽 꿀꺽 "... 캬.. 바로 이 맛이야.. " 무슨 영화주인공이 된거처럼 입가로 흐르는 맥주를 손으로 쓰윽 훔치면서 그야말로 나름대로 더위를 식히고 있었죠. 한 10분만에 캔맥주 두병을 마셨더니 금방 취기가 돌고 피곤했던지라 금방 침대에 다이빙하듯이 쓰러져 잠들어 버렸습니다. 한참을 맛있게 자고 있는데 그것도 입가에 침을 흘리면서.. 근데 잠결에 누군가가 문을 열더라구요. ' 어... 내가 안잠갔나.. ' 눈꺼풀을 깜박깜박하면서 실눈으로 문쪽을 향해 보니 웬 여자가 뭔가를 들고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 어.. 여관아줌만가... ' 술이 덜 깬 상태로 일어나보니 여관아줌마가 아니고 웬 아가씨였습니다.!!!!! 술이 확 깬 난 놀란 목소리로 누구냐고 소리쳤습니다. " 누... 누구세요? " 그러자 그 아가씨 왈, " 아이참.. 오빠야.. 누구긴 누구긴.. 초원에서 왔다. " " 엥?? 초원... 초원이 뭐죠? " " 오빠, 티켓 끊었다이가.. " " 티켓이요? 전 그런적 없는데... " 그러자 그 아가씨 짜증을 내더니... " 여기.. 505호 아이가? " " 맞긴 맞는데... 난 전화한적이 없는데요.. " " 맞잖아... 505호... "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더니, " 봐라.. 청솔장 여관 505호... " " 으잉... 여긴 청림장 여관인데요.. " " 엥.. 청솔장 아이가? " " 보세요.. 청림장이잖아요.. " " 아이.. 씨발.. 또 잘못 알았네.. 아.. 돌대가리... " 그러면서 자신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툭툭 치더라구요. 그제서야 난 사태가 어떻게 돌아간지를 알았습니다. 내가 묵는 청림장을 그 다방아가씨가 청솔장으로 잘못 알고 내방으로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대충 상황을 이해하고 보니 제 상태가 사각빤스만 있다는게 생각났습니다 워낙에 경황이 없었는데다 술에 아직 덜 깼고 그 아가씨 또한 아무렇지 않게 보니 몰랐는데 좀 시간이 지나다보니 알아차렸지요. 난 얼른 옷걸이에 걸린 반바지를 입었는데 그거 참.. 너무 서두르다보니 한쪽 구멍에 두다리를 집어넣다가 넘어져 버렸지요. 그 모습을 보던 다방아가씨.. 혼자 낄낄거리더라구요.. 쩝.. " 저... 이제 여긴 아니니 그만 가보시죠.. " " 아참... 그렇네.. 에이.. 진짜 다방가면 또 욕 억씨리 듣겠네.. " 그 말과 동시에 갑자기 날 애처롭게 보는 것이었습니다. " 오빠야... 이왕 이래된거 오빠야가 티켓 끊어라.. " " 엥?? 아니.. 전 됐습니다.. 그만 가주세요.. " " 치... 난 그냥 가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지 말고 엉.. 끊어도. " 거참.. 그 여자 독했습니다.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도 않고 이왕 나온거 티켓을 끊어야 한다고...그래서 티켓은 모르겠고 그 커피는 사주겠다고 했더니 세상에 커피값이 만원이나 하더군요. 으미~~~ 아까운 내돈!!!! 빨리 보낼라고 커피를 빨리 마시다 목에 걸려버렸지요. " 컥.. 켁켁.. 음.. " " 오빠야... 천천히 묵어라.. 누가 쫓아오나.. " " 아니.. 빨리 마셔야지 아가씨가 또 다른데 갈거 아네요? " " 그야 그렇지만.. 큭큭.. 근데 오빠야 참.. 귀엽다.. 그리고 참 순진하네.. " " 네?? 순진.. 요.. " 전 속으로 내가 순진한게 아니라 니가 까져서 그렇게 보이겠지라고 생각하며 얼른얼른 마셔버렸습니다. 드디어 쟁반을 챙기고 나가는 아가씨.. 문을 닫고 나가면서 저에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지고 떠나갔습니다. " 오빠야, 빤스에 동전있더라.. 빨리 주우래이.. 킥킥.. 그럼 간데이.. " 빤스에 동전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그 순간 뭔가가 떠오른 난 문을 닫고 반바지를 벗어던지고 내 사각빤스를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럴수럴수.. 이럴수가.. 나의 꽃무니 사각빤스에 500원짜리 동전이 있었습니다. 50원도 아니고 100원도 아니 딱 500원짜리 동전크기만한 ~~~구멍이~~~~... 얼른 다른 빤스로 갈아입었지만 그 때의 나의 얼굴은 불타는 고구마가 되어버렸지요. 추 신 : 앞으로 여관에서 잘때는 꼭 문을 잠궜는지 확인하고 빤스에 동전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자야겠다는 너무나 숭고하고 엄숙한 진리를 몸소 체험으로 배운 날이었습니다.
[대구출장 황당사건] (에피소드 1)
대구 출장가서 생긴 일입니다...
ㅡㅡ; 그럼 이제 그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랍니다.
사건은... 두구두구.. 아주 무더운 밤이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에서 젤 더운 대구에 그것도 홀로 쓸쓸히
여관방에 있으니 얼마나 덥겠습니까!!!
어쨋든 각설하고 일을 마치고 오는길에 시원한 캔맥주 두병을 싸들고
여관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몸을 감싸고 있던 천들을 모두다 팽개치고 욕실로
가서 시원한 물.. 아니 약간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한판 때렸지요.
거참. 샤워할때는 참 시원했었는데 잠시 몇분이 흐르자 다시 땀이
삐질삐질 흐르더라구요.
대충 닦고 빤쓰하나 입고 냉장고에 넣어뒀던 캔맥주를 꺼내 땄습니다.
그거 참.. 딱 하고 따는 순간, 흘러나오는 거품은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더라구요.
입맛을 다시며 시원하게 한잔 쭉.... " 꿀꺽 꿀꺽 "...
캬.. 바로 이 맛이야.. " 무슨 영화주인공이 된거처럼 입가로 흐르는
맥주를 손으로 쓰윽 훔치면서 그야말로 나름대로 더위를 식히고
있었죠.
한 10분만에 캔맥주 두병을 마셨더니 금방 취기가 돌고 피곤했던지라
금방 침대에 다이빙하듯이 쓰러져 잠들어 버렸습니다.
한참을 맛있게 자고 있는데 그것도 입가에 침을 흘리면서..
근데 잠결에 누군가가 문을 열더라구요.
' 어... 내가 안잠갔나.. '
눈꺼풀을 깜박깜박하면서 실눈으로 문쪽을 향해 보니 웬 여자가 뭔가를
들고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 어.. 여관아줌만가... '
술이 덜 깬 상태로 일어나보니 여관아줌마가 아니고 웬
아가씨였습니다.!!!!!
술이 확 깬 난 놀란 목소리로 누구냐고 소리쳤습니다.
" 누... 누구세요? "
그러자 그 아가씨 왈,
" 아이참.. 오빠야.. 누구긴 누구긴.. 초원에서 왔다. "
" 엥?? 초원... 초원이 뭐죠? "
" 오빠, 티켓 끊었다이가.. "
" 티켓이요? 전 그런적 없는데... "
그러자 그 아가씨 짜증을 내더니...
" 여기.. 505호 아이가? "
" 맞긴 맞는데... 난 전화한적이 없는데요.. "
" 맞잖아... 505호... "
그러면서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더니,
" 봐라.. 청솔장 여관 505호... "
" 으잉... 여긴 청림장 여관인데요.. "
" 엥.. 청솔장 아이가? "
" 보세요.. 청림장이잖아요.. "
" 아이.. 씨발.. 또 잘못 알았네.. 아.. 돌대가리... "
그러면서 자신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툭툭 치더라구요.
그제서야 난 사태가 어떻게 돌아간지를 알았습니다.
내가 묵는 청림장을 그 다방아가씨가 청솔장으로 잘못 알고 내방으로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대충 상황을 이해하고 보니 제 상태가 사각빤스만 있다는게
생각났습니다
워낙에 경황이 없었는데다 술에 아직 덜 깼고 그 아가씨 또한 아무렇지
않게 보니 몰랐는데 좀 시간이 지나다보니 알아차렸지요.
난 얼른 옷걸이에 걸린 반바지를 입었는데 그거 참..
너무 서두르다보니 한쪽 구멍에 두다리를 집어넣다가 넘어져 버렸지요.
그 모습을 보던 다방아가씨.. 혼자 낄낄거리더라구요.. 쩝..
" 저... 이제 여긴 아니니 그만 가보시죠.. "
" 아참... 그렇네.. 에이.. 진짜 다방가면 또 욕 억씨리 듣겠네.. "
그 말과 동시에 갑자기 날 애처롭게 보는 것이었습니다.
" 오빠야... 이왕 이래된거 오빠야가 티켓 끊어라.. "
" 엥?? 아니.. 전 됐습니다.. 그만 가주세요.. "
" 치... 난 그냥 가면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지 말고 엉.. 끊어도. "
거참.. 그 여자 독했습니다.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도 않고 이왕 나온거
티켓을 끊어야 한다고...그래서 티켓은 모르겠고 그 커피는 사주겠다고
했더니 세상에 커피값이 만원이나 하더군요. 으미~~~ 아까운 내돈!!!!
빨리 보낼라고 커피를 빨리 마시다 목에 걸려버렸지요.
" 컥.. 켁켁.. 음.. "
" 오빠야... 천천히 묵어라.. 누가 쫓아오나.. "
" 아니.. 빨리 마셔야지 아가씨가 또 다른데 갈거 아네요? "
" 그야 그렇지만.. 큭큭.. 근데 오빠야 참.. 귀엽다.. 그리고
참 순진하네.. "
" 네?? 순진.. 요.. "
전 속으로 내가 순진한게 아니라 니가 까져서 그렇게 보이겠지라고
생각하며 얼른얼른 마셔버렸습니다.
드디어 쟁반을 챙기고 나가는 아가씨.. 문을 닫고 나가면서 저에게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지고 떠나갔습니다.
" 오빠야, 빤스에 동전있더라.. 빨리 주우래이.. 킥킥..
그럼 간데이.. "
빤스에 동전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그 순간 뭔가가 떠오른 난
문을 닫고 반바지를 벗어던지고 내 사각빤스를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럴수럴수.. 이럴수가.. 나의 꽃무니 사각빤스에 500원짜리 동전이
있었습니다. 50원도 아니고 100원도 아니 딱 500원짜리 동전크기만한
~~~구멍이~~~~...
얼른 다른 빤스로 갈아입었지만 그 때의 나의 얼굴은 불타는 고구마가
되어버렸지요.
추 신 : 앞으로 여관에서 잘때는 꼭 문을 잠궜는지 확인하고
빤스에 동전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자야겠다는 너무나
숭고하고 엄숙한 진리를 몸소 체험으로 배운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