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차이의 너무나 가난한 여자친구집 ㅠㅠ(원본글)

삭제 방지 위원회200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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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구합니다!! 물론 이런걸 왜 묻느냐/그건 어차피 본인이 결정해야 하지 않느냐
라는 식으로 말씀 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권이 없다는 것 보다는 저보다
많은 연륜과 많은 경험을 가지신 인생 선배님들께 단지 자문을 구하는 바입니다.

 

제 여자친구와는 저는 사내커플입니다. 벌써 사귄지 550일 가량 되었네요
나이 차이도 꽤 많아서 저희는 10살 커플입니다 ;;( 죄송합니다 ;; )

저는 30대 초반, 여자친구는 20대 초반 ;;

현재, 여자친구와 저와는 관계는 전혀 문제 될게 없으며, 저희는 아주 사소한 것부터
서로에게 마음 상할일이 있으면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 이해시키고,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서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낍니다.

 

양가 집안에 다 인사드렸고(아직 부모님들끼린 인사나누지 않았습니다)
또한, 서로의 집에 가서 부모님의 허락하에 잠자리도 같이 했구요.
(지금은 아주 편하게 양가 집안에서 잠자리를 편하게 가집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지만서도 -_ -;;

 

제 여자친구와 올해 결혼할려고 했었지만, 서로의 집안문제 때문에 제가 최대한
피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하자 라고 하면서 시간끌기에 바쁩니다 ;;;

 

저희집안은 아주 평범한 집안입니다.
전 집안 식구가 기독교인이며, 다들 나이가 들어서 직장생활 하느라 집안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다는 단점 빼고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입니다.

 

그에 비해, 제 여자친구의 집은 너무 가난합니다.
단순히, 가난하다면 문제가 될게 없지만 여자친구의 아버지의 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또한, 약간의 놀음도 좋아하시는 듯하며, 전혀 직장을 구해서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으십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나이차이도 10살정도 차이 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직장을 가지지 않고 쉬고 있기에 어머니 혼자 일하며 가정을 꾸려 나갔지만
그것도 한계에 다달아 아버지와 이혼을 하셨고(여자친구가 중학교2학년 무렵)
현재 집안의 살림은 할머니가 도맡아 꾸려가고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저와 사귀는 과정에서도 부모님의 이혼사실을 알지 못했고, 집에 갈때
마다 어머니가 안계시고 서로 떨어져서 산다는 얘길 듣고 저와 함께 호적등본을 봐보니
이미 이혼을 하신 상태더군요

 

여자친구 집의 빚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나, 몇차례 집안물건에 압류표목이 붙은적
이 있고, 할머님의 성격 또한 우유부단해서 홈쇼핑이나 기타 잡상인들의 전화나
방문을 거의 뿌리치지 못해서, 집안의 잔물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

아마 그래서 집안의 빚은 더욱 늘어가고 있다고 보는편이 더 나을듯 하네요.

 

집 전기세나 전화세도 종종 연체를 시키며, 아버지나 할머님 생신때 은근히 선물보다는
돈으로 줬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그리고, 서슴없이 얘길 하신적도 있습니다 ;;
이번 아버지 생신때(여자친구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맞는 아버지 생신임) 할머니는 아빠
용돈이라도 주라고 얘길 하시더군요!! 그러나 미운 마음에 =_ =;;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  그 뒤로는 아버지가 저를 아예 아는체도 안 하시더군요 ;;;

 

현재는 집에가도 제 얼굴 보지 않고 -_ - 인사를 해도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
본인의 빚이 많아서, 자주 은행이나 사채업자에게 전화나 방문이 잦은지라 거의 집에
있지를 않고, 잠만 자고 아침에 사라졌다 저녁 10시가 넘어 집에 오십니다

여자친구 집안의 형제도 있지만, 여자친구의 집안만 힘들뿐 그외 형제의 집은 평범하다
고 표현할 정도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몇번 살림을 도와준적도 있고, 빚도 갚아준적도 있으며 또한 매달 큰집에서 생활비로

10만원정도씩 보내준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힘들다는 이유로 그것마저 안보내고 있다며 대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좀

가르쳐 달라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어쩌면 형제들도 포기한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는 ;;)

 

집안의 빚을 한 500만원이라도 갚아달라는 얘길 하고 싶어하지만, 표면상으로는 얘기를
하지 않으시고 -_ - 한 500만원 저 금리에 대출 받을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 달라더군요

전 식구가 영세민으로 등록되어 있고, 생활보호 대상잔가? 아무튼 그런걸로 등록되어
있어서;; 매월 생활비가 일부 나온다고 하더군요

 

 

집안 형제들의 도움으로 아버지가 가끔 식당에 나가 일하시곤 합니다.

종종 그런 모습을 보아왔지만 채1달도 못되어 그만두고 맙니다 -_ -

 

저도 장남/ 제 여자친구도 장녀/ 이 상황에서 둘이 결혼을 하게되면..
저와 여자친구가 합심하여 여자친구의 집안살림 및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빚도 갚아줘야
하는건지;( 개인적으로는 괴씸죄에 해당하여 -_ - 절대 돈 같은건 주고 싶지 않습니다)

 

여자친구와의 교재를 유지하며, 결혼해야 하는지
결혼하게 되면 걍 둘이 떨어져 나와 모른척 살아버려야 하는건지
책임지고 제가 끌고 나가야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ㅠ_ ㅠ

 

저희 집안에서는 여자친구 집안이 가난한 정도와 이혼 여부만 알고 있을뿐
아버지의 성격 및 빚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계십니다 ㅠ_ ㅠ

현재, 저희집에서는 결혼을 좀 더 좋은 집안으로 갔으면 하는 희망사항 때문에 여자친구의
성격을 떠나서 아직 이렇다 할 얘기를 꺼내지도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너무 제 입장에서만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ㅠㅠ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인생선배님이 계시면 그분께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
결혼 하는 것이 잘 하는건지, 또한 결혼을 하게되면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