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자친구...가슴이 시립니다...

용가니2005.08.16
조회1,140

 

여성분들이나 남성분들이 이 글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우선 제 입장에서 쓰렵니다...

저두 20대후반 성인이고 하니...남 입장 생각 못하시고,막말 하시는분...사양하겠습니다...

 

저 여자친구를 만나서 사귄지, 1년 반이 넘었구요...헤어진건 불과 2~3주...

어느 보통 연인들처럼 저희두 싸우고 또 다시 만나고 반복도 있었습니다.

제가 전에 연상만 두번 사겨봤구...이 친구가 3번째...

제가 프로포즈해서 사귄건 첨이고...또 동갑이라,의견 충돌도 많았죠...

그친구는 올해 7월부터 공무원시험 합격을해서 섬에 들어갔답니다...

제가 있는곳과 불과 1시간 거리지만...우린 주말밖에 볼 수 없었죠....

그런데, 얼마전에 주말에 못나오겠답니다...

토요일에 군민 노래자랑이 있는데, 자신이 행가 담당자라며...

좀 짜증도 났습니다...면사무소 들어간지 한달도 안되는데...행사 담당이라니....

그러려니...했습니다...

같은 동기 언니가 있는데....그 언니는 행사에 빠졌답니다...그래서 자기 혼자 관사에서 주말을 보내야겠답니다...

이친구...첫근무하고 그 주말에 나와서...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니가 전화하면 나 짜증낼거 같아...앞으로 여유 생기기 전까지 하지마~"

이해했습니다...여자친구 사회생활 처음 하는거고...섬에 혼자 뿐이 없는데...

걱정은 했지만서도...알았다고...너 시간 괜찮으면 전화 달라고....

문제는 얼마전 주말에 노래자랑 있던날...

오후에 조심스레 전화를 했습니다...바쁘니까 끊으랍니다...

밤에 저두 친구들하고 후배가 내려와 마땅히 재울곳도 없어서...

모텔 두개방을 잡고, 그전에 한 방에서 어울려 술을 마시고 있었죠...

제 여자친구는 제 친구들 다 압니다...

밤에 술마시다가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해봤더니, 회식자리랍니다...

행사 관계자들하고 술 마시고 있다고....

걱정하는맘에 이따 또 다시 한다고 했죠...

1시간정도 지나서, 전화를 했는데...

자기 방이랍니다..."그래, 피곤하겠다...얼른 씻고 쉬어~"이랬는데...

엄청 시끄러운겁니다...

행사 관께자들이 자기 방에 오자고 했답니다....

그때부터 성질이 나더군요...."여자 혼자 사는 관사에 뭔 행사 관계자들이 오나고???"

"아무리 술 마셔두 조심해 줘야지???니네 직원들 왜 그러냐고???"

이랬더니...여자친구 왈"나 혼자 있는것두 아니고, 언니랑(동기), 직원 다 같이 있는데 뭐가 문재냐??"고 더 화를 내더니만 저하고 얘기하기 싫다고 끊어버립니다...

전화 끊기고 계속했죠...한 20여분...결국 받길래...."왜 안받았어???"

전화 끊고 청소하느라 못받았답니다....직원들도 갔답니다....

맘같으면 쫓아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섬이라 그럴수도 없는지라...

그 친구한테 그랬죠..."언니(동기) 이번에 행사에서 빠졌다며 지금 같이있어??"

있답니다..."금요일에 통화할때만해도 언니 나간다고 했잖어~"

아무말 없습니다...관사에 혼자 있었답니다...참...억장이 무너져 내리더군요...

내가 걱정할까봐 언니랑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친구...주말에 저와 함께 있으면 정말 좋아하고...문자,전화 자주 합니다...

섬만 들어가면 하루에 한번???물론 저도 조심스레 점심시간이나 저녁에 문자 보냅니다만...

답장 없구요...전화하면...끊어버립니다...중요한 회의 있었다고,,,

"니네 면사무소는 뭔 회의를 밤 12시까지해???"이랬더니 심각했다며...

알고보니 술자리 였습니다...

그친구 주말에 노래자랑 행사 이후로 저 진짜...스토커???집착???생활 엉망입니다..

이친구 그일에 대해 얘기 전혀 없구요...제가 말 꺼내면...너는 전에 어떻게 했니???저랬니???

자기 힘들게 했던 날들은 날짜 까지도 기억해내서 공격합니다..전 기억도 없는데....

하루는 술마시고 밤에 얘기좀 해볼라구 전화를 했는데..받자마자 끊어버립니다...

한 두어번 그러니 성질나서 오기로 한 30분을 넘게 그랬었고...그래도 안받자...

면사무소에 전화를 했습니다...당직 직원하고 한 40여분 얘기 했지요...직원이 말이 많았습니다.

제가 여기서 실수 했다는거 압니다...밤늦게 면사무소에 전화한거...

그래도 그때는 그렇게 하고 싶었고, 미칠것만 같아서...

여기서 한가지 알았던거...노래자랑은 면사무소에서 주최한게 아니라, 면 청년회에서 했답니다...

술김에 물어봤죠...그럼 "면사무소 직원하고 노래자랑하고 뭔 상관인데 직원 보냈냐???"

이랬더니 면 홍보차 후원조로 보냈다는겁니다....

또 "관사가 좀 떨어져있긴 합니다만...무슨일 있었겠습니까???이 좁은 섬에서???"

이러는 직원...그때 가까이 있었으면 쫓아가 뒤집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지금 이글 쓰면서도 가슴이 미어지;고 그때일 생각하니 혈압 오릅니다....

저 걱정할까봐 동기언니랑 같이 있었다고...사실은 혼자 있었으면서....거짓말한점!!!!

자기 직원들이랑 마셨다고...알고보니 청년회더구만...다 아는사람이라 걱정마라고...했던점!!!!

그 담날부터 그나마 뜸하게 오는 연락마저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물어봤었는데...대수롭지 않게 얘기합니다...

아무것도 아닌일을 가지고 뭘 그리 집착하냐고....저한테 문제있답니다....

그 일 후로,결국엔 헤어지자고...

나보고 예전일 들추며....참 잔인한 사람이라고...참...가슴 아파도 어쩌겠습니까???

저두 생각합니다...서로간의 오해로 잠깐 헤어진거라면...다시 만날 수 있겠지만...

여자 맘 떠나면 잡기 힘들다는거....

주위에서 그럽니다...여자가 사회생활 먼저하면 남자를 어리게 보게 된다고...

일반 직장도 아닌 공무원이다보니...제가 더 작아집니다...자격지심생기고...

지금도 그 여자친구 생각이 납니다만...

선배가 그럽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직장잡고 여러 사람들 만나다보면 금방 잊는다고...더 좋은 사람들 많다고...

남들 다 하는 그런 위로인줄 알면서도 가슴이 아프네요...

저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오로지 그 생각 하나에....참....

맘 떠난 여자친구...잡을 수 없다는걸 알기에...

우리 항상 이런 반복이 지겹다는 그말이...이번엔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이제 그러지 않으려 합니다...

저두 뭔가에 매진하고 정신없이 빠져봐야 다른생각이 안들겠지요...

두서없이 주절주절....했습니다만...답답한 맘에 글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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