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전 눈물나는 채팅에 얽힌 비화

눈물의책가방2006.09.04
조회11,270

대학 2학년때...

 

고등학교 시절 하늘사랑이나..화상채팅..그리고 카페에서의 채팅에 이어

 

메신저에서의 채팅이 대세를 이루던 때였습니다..

 

당시 학교에서는 카페에다가 메신저 주소를 올려 서로 등록해서

 

선후배간 돈독한 정을 쌓아가는 풍조가 유행이었고

 

저두 2학년이 되어 첫 후배들이 생겼다는 설렘에

 

20여명의 후배의 아이디가 등록되어있는 메신저로 밤마다

 

채팅에 빠지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정말 순진하고 참했던 후배와의 대화...

 

사실  이 후배에게 마음이 조금 가고 있었기에..

 

온 심혈을 기울여 한글자 한글자 처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흔히들 대학와서 신입생들이 하는 고민처럼

 

재수와 현상유지의 양갈래에서 고민하고 있는 후배에게 따스한 조언을 해주며

 

대화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을 때즈음...

 

내일 만나서 이야기 하는게 더 좋겠다는 판단하에

 

그리고 점심보다는 저녁때 만나서 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저녁을 먹자고 말을 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내일 올바른 작업을 위해서는 지나친 관심을 표명하는것 보다는

 

지나가는 말처럼 빨리 치자는 생각에...그만

 

나 님의 말 :  OO야~

 

OO후배 님의 말 : 네?^^

 

나 님의 말 : 우리 내일 저년이나 먹을까?

                      .

                      .

                      .

                      .

                   오나전 눈물나는 채팅에 얽힌 비화

서둘러서 친다는게 그만 'ㄴ'을 더블클릭 해버렸고..

 

너무 당황한 저는....그대로 수습도 못했고...

 

그후배도 욕이라고는 평소에 듣지도 하지도 않을것 같지도 않았던 아이여서...

 

우리 관계는 그렇게 오랫동안  침묵을 유지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