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앞두신 분들이나, 군제대하신 예비역여러분들,

궁금한 여자2005.08.18
조회705

안녕하세요,

별 얘기 아니지만,

아직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 남아있는 것 같아서 글을 올려봐요.

 

저와 남친은 21살 동갑내기 커플이었구요,

사귄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어요,

음,, 조금 사귀다가 6월 말쯤에 헤어졌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군입대때문에 정신이 없고 혼란스럽고,

가장 주된 이유는 제가 부담스러워졌다는군요,

 

남친과 저는 사귄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서

관계를 했습니다.

저는 정말 이 사람이 마음에 들었구요,

제 인생 다 바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순수하고,

속도 깊고, 생각도 깊은 사람이었기에,,

믿었습니다.

그리고 사귈때 서로가 약속을 했었어요,

내가 너 군제대할때까지 널 기다리면,

난 너랑 결혼할꺼라고,

그러니까 남친도 자기도 그럴꺼라고,

약속을 했었습니다.

 

그 약속이 한달이 지날무렵 깨지더군요,

군입대를 앞둬서 제가 부담스러워졌다는 이유하나만으로요,

솔직히 어리긴 하지만,

그래도 저도 순수했고, 남친도 순수했고,

서로가 첫경험상대였기때문인지, 그 의미도 컸고,

남친이 B형이여서 좀 자유분방하고 약간 싸이코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무튼.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그리고 저를 정말 좋아했다면,

기다려달라고 말 한번쯤은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왜, 군입대하기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지나요??

 

.. 이제 조금있으면 몇시간만 있으면 남친은 입대를 합니다.

그래서 조금 아까 전화를 했어요,

잘 다녀오라고, 밝은 목소리로요.

처음에는 어색한 듯 하더니, 이내 자기도 사귈때처럼 밝은 목소리로,

군대가기 싫다고 투정도 하고, 막. 웃긴 얘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한 3분정도 짤막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제가 먼저 인사를 하고 끊었어요.

근데 제가 얼마전에 사정이 생겨서 휴대폰을 바꿨어요,

물론 번호도 바꿨구요.

그래서 그 폰으로 전화를 했었거든요,

근데 한 30초쯤뒤에 다시 전화가 오더라구요,

웬일인지 받으니까.

너 폰번호 바꿨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응,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너 어짜피 내 번호 다 지워버렸잖아~

이러니까,

아니? 안지웠는데...

이러는거예요,

 

아휴, 기분이 이상했어요,

기쁘기도 하고, 묘하고 슬프기도 하고,,

 

한동안 남친싸이에는 저랑 헤어진 뒤 그 미니홈피 기분표시하는게 힘듦.

이렇게 되어있었고, 막. 이런저런걸 보면,

저를 좋아하지 않았던 건 아닌거 같은데,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처음엔 군입대때문에 부담스러워서 그러는게 아니라,

나랑 갈데까지 다 갔으니까, 이제 볼짱 다 봤다고 그러는거구나.

혼자 이렇게 생각하고,,

난 버림받은거구나. 이렇게 막 생각했는데,

막.. 원망하고, 나쁜놈이라고 욕했는데,,

 

얘가 이제 내일군입대해서 막. 사람이 착해진건가,,?

이런생각도 들고, 정말로 날 좋아했었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근데 얘는 워낙에 착해서, 누굴 배신하거나. 그럴 애는 아니거든요,

성격은 제가 잘 알아요.

소심하긴한데, 그래도. 사람 욕하거나 속일 줄 모르는..

쓸데없는 얘기가 길었네요,

 

부담스러워졌다는 그말이..

어떤 의미일까요,,?

정말로 제가 이제 볼짱을 다봐서?

아니면 정말로 저를 위해서?

 

다른 남자분들은 어떠셨나요?

제 주변남자선배들은 여자친구를 위해서.

미안하니까, 2년동안 나때문에 썩게하면 안되니까..

 

이런 대답들을 주셨어요,

그게 대부분 군입대를 앞둔 남자분들의 생각인가요??